[한국강사신문 김효석 칼럼니스트] 사고자 하는 물건이 있으면, 몇 번의 클릭으로 장바구니에 담는 시대! 아직은 낯설다는 반응도 있지만 적응해가는 과정이 다소 오래 걸리지도 않기 때문에 반기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그 물건의 구성대비 가격 비교를 클릭 한 두 번으로 쉽게 볼 수 있다. 구매까지 걸리는 시간이 5분도 채 되지 않는다. 카드 이력이 저장되어 있으면 이어지는 구매부터는 시간을 더욱 줄일 수 있다. 마트를 직접 갔다가 돌아오는 수고스러움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있어 만족하는 이들도 많다.

더욱이 구매 후 청구할인 혜택을 받는가 하면, 방송 알림 신청을 해 놓을 시 쏟아지는 할인 혜택까지 있다. 그러다 보니 고객들은 일명 ‘랜선 쇼핑(휴대전화를 통해 쇼핑 플랫폼에 들어가 방송을 보며 사는 쇼핑)’을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방송 알림 신청’을 해 놓고 ‘라이브 방송 중 구매’하는 경우, 최저가 구매는 물론 다양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보니 알림을 받고 사자는 젊은 소비층의 움직임이 크다는 것이 업계 보고다.

이런 반응에 제조사 역시 반기는 추세다. 중간 판매처를 거치지 않으면서 본사에서 직접 방송을 하다 보니 ‘최저가’로 한시적 시간 안에 기획 방송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구매자의 이력을 토대로 연이어 이벤트를 알리고 재구매를 독려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 하나의 광고효과로 해석하고 있다. TV홈쇼핑에 방송을 입찰받고 들어가기까지 많게는 수십억이 드는 구조를 단박에 매출이 나올 시 그에 해당하는 수수료만으로 해결하자는 플랫폼이 늘어나다 보니 상품 제조사는 랜선 쇼핑을 기획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가 계속 이어지면서 우리의 일상 속 쇼핑은 많은 변화를 맞았다. 집에서 다양한 경제활동을 하는 '홈코노미 열풍'이 짙어지면서 랜선 쇼핑은 많은 이들에게 일상이 됐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한 대형백화점은 10시간 동안 폐점일에 맞춰 ‘쇼핑라이브’를 생중계하는가 하면 또 다른 한 대형백화점은 매출이 다소 낮은 시간대를 공략해 ‘샵마스터’가 직접 방송을 진행해 매출을 올릴 시 상당 부분 인센티브를 가져가는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기를 돋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일선 스피치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MC아카데미에도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과정’이 개설되고 있고 쇼호스트 지망생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대표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이는 누구보다 자신의 제품을 잘 아는 대표들이 직접 물건을 방송을 통해 판매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대표는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고, 어느 시간대에 어느 플랫폼에 배치하는 게 옳은지 제품 대비 가격과 구성을 짜는 노하우까지 묻는다.

라이브 쇼호스트 전문 강사인 김란아 쇼호스트는 “각 회사 대표들이 가지고 있는 제품이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좋은 물건이라고는 하나 어떤 고객에게 필요한 물건인지, 어떤 유통망을 이용해야 이득을 더 볼 수 있는지는 세부적인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PD로서의 시선, MD로서의 안목, 쇼호스트로서의 멘트 스킬을 배운 분들의 활약을 비교해 보면 확연하게 다르다.”고 단호하게 일침을 가했다. 자신의 사무실이 방송국이 되는 시대! 휴대전화 하나로 고객들과 소통하는 흐름에 발맞춰 다시 재기를 꿈꾸는 기업가들의 움직임에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또 다른 변화 추세를 기대해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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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칼럼니스트는 홍익대학교 광고홍보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PBC 평화방송 아나운서 CJ오쇼핑 쇼호스트 팀장으로 일한 뒤 '김효석아카데미'를 개설하여 20여 년 간 쇼호스트를 양성했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일찌감치 내다보고 300여 명의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를 길러내어 '라이브쇼호스트계의 박진영'이라고 불리고 있다.

현재는 LCC(Live Commerce Consultant)과정을 개설하여 방송 진행만이 아닌 라이브커머스 전반을 책임지는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고 있다.

저서로는 『강사트렌드 코리아2019』(공저), 『팔로우』 , 『OBM설득마케팅』, 『귀마지소통법』, 『분당 4,200만 원을 파는 남자』, 『카리스마 세일즈화술』, 『불황을 이기는 세일즈 전략』, 『듣자마자 사고싶다 1편 목소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