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전문가 애니 듀크의 신간도서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한국강사신문 김장욱 기자] "빌보드 200차트 1위, 빌보드 소셜 50차트 57주 연속 1위 신기록, 2년 연속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 트위터 한국 계정 중 최초 1,000만 팔로어 달성, 1억 view 뮤직비디오 11편 보유"

K-pop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에게 붙는 수식어들이다. 빌보드 200차트 1위를 한데에 이어, 이번주에는 빌보드 소셜 50차트 57주 연속 1위 기록을 이어나가며 저스틴 비버의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017년의 트위터 최다 트윗 계정은 바로 방탄소년단이었다. 전 세계가 방탄소년단에게 열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전 세계를 열광케 하는 것일까? 빌보드가 게재한 칼럼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미국 K-pop 차트 기록을 세웠나>를 보면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인생과 어긋난 관계를 표현하는가 하면, 정신적인 고뇌, 아이돌로서의 삶 등 한국 문화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독특한 주제를 다룬다.'고 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조용필, 서태지에 이어 방탄소년단이 성공한 이유는 '전 세계인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가사'때문이라고 했다.

꽃길만 걷자
그런 말은 난 못해
좋은 것만 보자
그런 말도 난 못해
이제 좋은 일만 있을 거란 말
더는 아프지도 않을 거란 말
그런 말 난 못해
그런 거짓말 못해

그래도 좋은 날이 앞으로 많기를
내 말을 믿는다면 하나 둘 셋

-방탄소년단 / 둘,셋!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꽃길만 걷자'라는 말은 거짓말이니까 하지 못한다는 방탄소년단. '행복하게만 해줄게'라는 로맨틱한 말도 있을텐데, 왜 방탄소년단은 저런 가사를 쓴 것일까? 그리고, 왜 그 가사에 사람들은 공감을 하고 신뢰하는 걸까?

세계적인 의사결정 전문가 애니 듀크의 말에 의하면 '자신의 믿음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표현하는 일은 우리 스스로를 더욱 믿을 만한 대화 상대로 만들어준다'고 한다. 우리는 100퍼센트 확실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으면 다른 이들이 우리의 의견을 덜 중요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보통은 그 반대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좋은 일만 있게 해줄게'라는 말보다는 '꽃길만 걷자, 그런 말은 난 못해'라는 말에 더 신뢰를 갖게 되는 것이 그 이유다. 자신감을 100퍼센트 아래로 표현한다는 사실은 그들이 진실을 향해 다가가려 애쓰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확실하지 않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은 상대방의 믿음을 빠른 속도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또한 '확실하다'라고 말할 때보다 더 많은 조언을 얻을 수도 있다. 가사를 직접 쓴다는 방탄소년단, 그들의 가사들은 '우리의 마음'을 대변한다. 해답과 절차가 없는 우리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불확실성과 리스크, 간헐적인 속임수부터 운까지 작용되는 것이 인생이라고. 그렇게 말을 한다. '잘 모르겠다', '확실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어쩌면, 우리 인생을 더 잘 살게 해주는 원동력일 수도 있으니!

'노오력'만 한다고 모든 것이 확실해지는 세상도 아니다.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본문 중

세계 곳곳에서 결정 코칭을 갈망하던 이들에게 교본이 되어준 결정 전문가 애니 듀크의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어떤 상황에서든 중심을 잃지 않고 의사결정 내리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인생을 바친 저자가 오랜 시간 쌓아온 결정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전략서로, 우리가 내리고 싶어 하는 결정과 그 결정의 실행 사이에 놓인 여러 함정들을 피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책과 전략을 제시한다.

그동안 다양한 업계에서 많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강연을 해오며 포커에서 배운 여러 접근법을 들여다보고, 지속적으로 그것을 갈고 닦으며 다른 이들이 그것을 금융 시장, 전략 수립, 인사 관리, 법률, 사업 등의 의사결정에 적용하도록 도와온 저자는 살아가며 어떤 일에서든 베팅하는 마음가짐으로 생각하면 의사결정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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