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박희준]
[사진출처=박희준]

[한국강사신문 박희준 칼럼니스트] 발의 모양과 각도는 두 가지만 보면 다리 건강을 이해할 수 있다.

첫째, [사진17] B나 D처럼 “발이 세워졌는가? 아니면 [사진17] A나 C처럼 바깥방향으로 누워 있는가?”이다. 발이 세워진 다리는 앞 부위 근육이 경직된 것을 나타낸다.

[자료출처=『어깨 펴면 통증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자료출처=『어깨 펴면 통증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둘째는 [사진17] C나 D처럼 “다리와 발의 각도가 1 자처럼 뻗어졌는가? 아니면 [사진17] A나 B처럼 서서 차렷 자세로 섰을 때 모양의 다리와 발의 각도가 선명하게 나타나는가?”이다. 발목 각도가 1자로 뻗은 발은 해당 다리 뒤 근육이 뭉친 것을 나타낸다.

가. 좌우 건강한 다리: 앞뒤 이완

[자료출처=『어깨 펴면 통증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자료출처=『어깨 펴면 통증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사진17-가]는 정렬된 몸의 발과 다리의 모양으로 [사진17-나, 다]처럼 발이 뻗지도 세워지지도 않았다. 발은 적당히 바깥 방향으로 눕고, 다리와 발 사이의 발목의 각도가 선명하며 발목이 1자로 뻗어 있지 않다. 기존의 일반적인 진단법에서는 이렇게 발이 바깥으로 벌어진 모양은 바깥 근육이 수축되어 벌어진 것으로 판단해서 부정적인 발 모양으로 보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이는 환자들만 상대하다 보니 다리가 완전히 풀려 있는 건강한 다리를 접해 보지 못함인 것으로 보인다.

다리 앞 부위의 근육이 잘 풀려 있는 사람을 눕혀 보면 발 바깥 부위가 바닥에 닿으려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근육이 완벽하게 풀려 있어서 다리와 발의 피부 상태도 좋고, 통증도 거의 느끼지 않는 건강한 다리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특히 발레나 요가를 하는 사람들 처럼 몸이 유연한 사람들 속에서 가끔 찾아볼 수가 있다.

나. 좌우 다리: 앞 경직, 뒤 이완

[자료출처=『어깨 펴면 통증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자료출처=『어깨 펴면 통증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사진17-가]처럼 발이 밖으로 눕지 않고 [사진17-나]처럼 세워져 있다면 이는 발등, 정강이근, 넙다리네갈래근(대퇴4두근)이 경직됐다는 증거이 다. 이러한 경우는 발목이 펴져서 1자로 뻗어 있든 세워져 있든 간에 관계 없이 다리 앞 부위의 경직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계단을 오르거나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약해지고, 무릎 위의 부분과 정강이 발등에 여러 형태의 통증과 질병을 유발한다.

이러한 다리의 모양은 짝다리를 거의 짚지 않는 경향이 크다. 그래서 골반의 좌우 균형은 잘 맞지만 골반이 몸의 중앙에서 전방 또는 후방으로의 변형이 이루어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자세 는 다리 앞 부위 경직의 원인이다. 여기서도 우리가 꼭 인식하고 있어야 하 는 것은 이러한 골반의 변형은 어깨가 안으로 몰린 것이 더 근본적인 원인 이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다리와 발은 안짱다리, X자 다리의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양들이다.

다. 좌우 다리: 뒤 경직, 앞 이완

[자료출처=『어깨 펴면 통증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자료출처=『어깨 펴면 통증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차렷 자세로 서 있을 때 발과 다리의 각도가 [사진17] A, B처럼 선명하 지 않고, [사진17] C, D처럼 정강이와 발등이 1자로 뻗었다면 다리 뒤 부 위인 넙다리두갈래근(대퇴이두근)과 장딴지, 발바닥이 수축·경직됐다는 증거이다. 이러한 경우 전방십자인대와 무릎 구조물들에 부담을 주어 내리 막길, 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뼈 아래 부위가 아프다. 오히려 오르막 길 보행 시나 계단을 오를 때는 양호하다.

또한 등이 굽은 관계로 신장기능 약화와 장딴지의 경직으로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고, 하지불안으로 깊은 잠을 자지 못하거나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또 뒤꿈치와 발바닥의 경직으 로 뒤꿈치가 갈라지거나 족저근막염, 무좀의 원인이 된다.

이런 사람들은 누웠을 때 팔의 높이를 보면 양팔 모두 똑같이 내려간 경 우인데 어느 한쪽으로 기대지 않고 앞으로만 몸이 굽어서 척추가 후만인 경우다. 즉, 굽은 등의 소유자라는 점이다. 이렇게 등이 굽게 되면 위하수 와 장기가 아래로 눌리게 되면서 엉덩허리근(장요근)이 뭉쳐 허리통증, 생 식기능의 저하, 생리통, 생리불순, 심하게는 조기폐경과 불임의 원인이 되 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허리통증은 가장 흔한 질병이며 변비를 수반하고, 장기능 저하를 유발하게 되고 ‘O’자 다리의 원인이 된다.

※ 참고자료: 『어깨 펴면 통증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스스로 낫는 바른 자세 맵시운동(아마존북스, 2019)』

칼럼니스트 프로필

박희준 칼럼니스트는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졸업 후 전통무예 택견을 전수하는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통증으로 고통 받는 수련생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치유방법을 활용하여 도움을 주게 되었다. 나아가 회복상태를 유지하는 ‘어깨중심’의 신체이론을 정립하면서 스스로 낫는 바른 자세 ‘맵시운동(MAEPSI MOVEMENT)’을 창안하였다.

2013년 2월 대한맵시무브먼트협회 설립 후, 맵시아카데미를 통해 2019년 1월 현재 전국에 430여 명의 지도자를 배출하였고 전문센터를 비롯하여 700여 곳에서 강습을 진행했으며, 어린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현대인의 건강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경북보건대학교 초빙전임강사, 서울장신대학교 자연치유선교대학원 외래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한맵시무브먼트협회 회장이다. 유튜브 ‘박희준의 맵시TV'를 통해 다양한 맵시 운동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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