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권순섭 기자]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2-10번지에 위치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84호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본존여래상 2.8m, 보살입상 1.7m. 반가상 1.66m이다.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계곡의 층암절벽에 거대한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여래입상은 소발(素髮)한 두상, 풍만한 면상을 특징으로 하며 두꺼운 법의(法衣)가 발등까지 덮여 있고 발 밑에는 간략한 단판연화(單瓣蓮華)가 음각되었으며, 광배는 보주형 두광(寶珠形頭光)의 단판연화가 양각되어 있다. 우측의 보살입상은 머리에 삼산관(三山冠)을 썼고 면상은 약간 긴 편이며, 상반신은 나형(裸形)에 하상(下裳)은 길게 늘어져 있다. 발 밑에는 이중의 단판복련(單瓣複蓮)이 양각되어 있고, 광배는 보주형 두광이다. 좌측의 반가상은 삼산관을 썼고 상반신은 나형이며 두 팔은 손상되었다. 하상은 매우 얇고, 넓게 옆으로 퍼져 발등까지 덮었으며, 광배는 보주형 두광이다.

이 불상은 삼존형식(三尊形式)으로서는 이례적인 것으로서, 중국의 남북조시대 말기인 제주양식(齊周樣式)을 엿볼 수 있다. 온유한 조각수법, 반가상의 배치 등 당대신앙의 일면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석불의 가장 우미한 예이다.

※참고문헌 : 두산백과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