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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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9일(토) 21시 5분 EBS1 <극한직업>에서는 “맛을 돋운다! 뚝배기와 압력솥” 편이 방송된다.

음식은 어디에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특히 한국인의 식사에서 빠질 수 없는 국과 밥은 종류만큼 조리 방법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조리 시 쓰이는 기물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9가지 원료로 만든 뚝배기는 -20℃~700℃의 온도 차를 견딜 만큼 우수한 내열성을 자랑한다.

스테인리스, 천연석을 이용한 압력솥 또한 열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알루미늄을 더하고 있다는데. 이처럼 한 끼 식사의 맛을 돋우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땀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 치열하고 고된 작업 현장을 찾아 가본다.

▷ 9가지 원료로 더 특별하게, 1,200℃를 견딘 뚝배기

뚝배기 등 생활 자기용 소지를 주로 만드는 공장에서는 매일 16t에 달하는 원료를 다루고 있다. 짐바브웨, 남아프리카 공화국,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들여온 원료 중 뚝배기용 소지에 쓰이는 종류만 무려 9가지라는데. -20℃~700℃ 온도 차를 견디는 뚝배기의 핵심은 바로 이 공장에서 개발한 특수 소지와 유약. 우수한 내열성과 강도를 자랑하는 이 뚝배기의 하루 생산량은 무려 3,000개에 달한다. 덕분에 뚝배기 공장의 하루는 밤낮없이 바쁘다.

가장 먼저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기계에 소지를 집어넣고 뚝배기 모양을 찍어내는데, 이렇게 모양을 갖춘 기물은 유약이 잘 묻을 수 있도록 건조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유약을 묻힌 기물은 마지막으로 1,200℃ 가마에서 무려 24시간을 견뎌야만 마침내 단단한 뚝배기로 태어난다. 오로지 흙으로 만들어져 예민한 기물이기 때문에, 작업자들은 완성 직전까지 늘 주의를 기울이며 작업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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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루미늄의 다양한 쓰임, 압력솥 제작 현장

스테인리스 압력솥에 쓰이는 원판은 마치 샌드위치처럼 304 스테인리스와 430 스테인리스 사이에 알루미늄이 끼어있는 형태인데, 이는 알루미늄이 열전도율을 높여주기 때문이라고. 모양을 내는 과정은 단순히 원판을 금형에 찍어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일명 면치기 작업인 날카로운 부분을 다듬는 등 조금 더 정밀한 성형이 필요한데, 빠르게 돌아가는 기물에서 파편이 튀기 때문에 늘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또한 모양을 갖춘 기물에 광을 내는 작업자들은 연마 시 약 200℃의 마찰열에 대비해 무려 세 겹의 장갑을 착용한다.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곳은 돌솥 공장 또한 마찬가지. 천연석인 각섬석(곱돌)을 깎아 만든 기물에 내열성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을 주조하는데, 이때 사용할 알루미늄을 용해하는 전기로의 온도가 무려 750℃에 달한다. 원활한 주조를 위해서는 돌솥을 알루미늄과 비슷한 온도로 예열하는 작업 또한 필수. 이렇게 알루미늄을 씌운 돌솥은 내부를 갈아내는 공정까지 거쳐야 하는데, 거칠거칠한 돌 표면을 다듬고 솥 전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함이라고. 극한직업에서는 이처럼 작은 기물 하나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작업자들을 소개한다.

한편 EBS <극한직업>은 극한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을 밀착 촬영하여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역경을 극복하고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숭고한 의지와 잃어가고 있는 직업정신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극한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직업에 대한 생생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EBS <극한직업>의 방송시간은 매주 토요일 21시 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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