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박희준]
[사진출처=박희준]

[한국강사신문 박희준 칼럼니스트]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통증과 질병의 원인은 근육의 경직으로부터 시작되고, 그 경직은 부정렬에서 온다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인체 부정렬의 주된 원인은 골반이 아닌 어깨에 있으므로 어깨뼈를 정렬시키면 균형 있고 조화로운 건강한 몸이 된다는 것을 말했다.

또한 부정렬된 몸은 내 습관과 삶의 태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내 습관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타인에 의해 정렬되는 것은 한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므로 ‘나만이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맵시운동은 맵시진단법을 통해 스스로 진단하고 맵시운동하는 ‘순환·정렬 7영역 23종 77동작’으로 스스로 몸을 풀고 정렬시키는 획기적인 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맵시운동을 실제로 익히기 위해서는 순환·정렬의 의미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순환한다는 것은 몸을 부드럽게 만들어 몸의 기혈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사실 몸이 부드러우면 몸은 자연치유력을 얻게 된다. 하지만 몸을 풀어서 통증이 사라졌다고 하여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부정렬된 몸은 근육이 다시 뭉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만든 다음에 정렬시키고 유지하는 생활이 지속되어야 한다. 정렬된 몸이 오랫동안 유지되어야 순환상태가 유지되고, 순환상태가 지속되어야 몸은 서서히 자연치유력을 회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동 후 일상생활과 노동현장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은 맵시운동(Maepsi Movement)의 핵심 과정이다.

여기서 유의할 점이 있다. 맵시운동(Maepsi Exercise)을 통해 순환과 정렬 상태를 만들지 않고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습관과 노력은 또 다른 문제를 유발시킨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서 대추와 등뼈가 부드럽고 펴진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억지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근육 을 더 경직되게 하거나 척추 전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상생활 에서의 바른 자세는 바른 몸을 가진 사람만이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 능하다.

특히 자세가 굽은 아이들에게 바른 자세로 생활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몸이 굽은 아이들을 억지 로 바른 자세로 앉게 하면 근육의 힘으로 억지로 몸을 펴야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바른 자세가 편안함을 주기보다는 벌 을 받는 느낌과 선입견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른 자세를 강요하기보다는 바른 몸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바른 몸이 됐을 때 구부정한 몸이 가져다주는 불편함과 바른 몸의 편안함을 비교하여 느끼게 해준다면 자연스럽게 바른 몸을 선호하도록 만들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바른 자세를 강요하게 되면 바른 자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먼저 자리를 잡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렇듯 맵시운동(Maepsi Exercise)은 크게 순환과정(맵시맨몸운동, 맵시공 운동), 정렬과정(맵시공운동, 맵시베개운동), 생활습관 과정을 모두 올바르게 실천해야만 맵시운동이 지향하는 운동의 목표와 목적을 달성할 수가 있다.

맵시운동(Maepsi Exercise)은 순환 → 정렬 → 재활 → 강화를 통해 맵시 있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의 5대 원칙하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구성하였다. 개인적 몸 상태에 따른 개별성의 원리, 낮은 강도에서 높은 강도로 진행하는 점진성의 원리, 현재 가지고 있는 수준보다 점점 높은 자 극을 통해 몸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과부하의 원리, 필요한 신체 부위에 더 많은 시간과 자극을 주는 특이성의 원리,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지속성 의 원리이다.

운동의 효과는 단발성으로 그치면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몸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실천만이 질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 참고자료: 『어깨 펴면 통증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스스로 낫는 바른 자세 맵시운동(아마존북스, 2019)』

칼럼니스트 프로필

박희준 칼럼니스트는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졸업 후 전통무예 택견을 전수하는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통증으로 고통 받는 수련생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치유방법을 활용하여 도움을 주게 되었다. 나아가 회복상태를 유지하는 ‘어깨중심’의 신체이론을 정립하면서 스스로 낫는 바른 자세 ‘맵시운동(MAEPSI MOVEMENT)’을 창안하였다.

2013년 2월 대한맵시무브먼트협회 설립 후, 맵시아카데미를 통해 2019년 1월 현재 전국에 430여 명의 지도자를 배출하였고 전문센터를 비롯하여 700여 곳에서 강습을 진행했으며, 어린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현대인의 건강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경북보건대학교 초빙전임강사, 서울장신대학교 자연치유선교대학원 외래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한맵시무브먼트협회 회장이다. 유튜브 ‘박희준의 맵시TV'를 통해 다양한 맵시 운동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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