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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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영화 <세인트 주디(Saint Judy)>는 2017년 미국에서 제작되고, 2020년 7월 29일 한국에서 개봉된 숀 해니시 감독의 드라마작품이다. 출연진으로 미셸 모나한(주디 우드), 림 루바니(아세파 아슈와리), 커먼(벤자민) 주연, 알프리드 몰리나, 알프리 우다드, 벤 슈네처, 가브리엘 베이트먼, 왈리드 주에이터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9.89, 네티즌 평점 8.88, 누적관객수 기록한 106분 분량의 영화다. 관람등급은 12세 관람가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세인트 주디>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캘리포니아 이민 전문 변호사 ‘주디 우드’는 미국에 망명을 요청한 아프가니스탄 여성 ‘아세파 아슈와리’의 변호를 맡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세파’가 본국으로 추방당하는 즉시 살해될 것이란 걸 알게 된 ‘주디’는 ‘아세파’를 보호하려 하지만, 여성을 약자로 보지 않는 미국의 망명법으로 인해 ‘아세파’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이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모두가 불가능을 외칠 때, 정당하고 옳은 것의 승리를 확신하는 그녀의 끈기 있는 외침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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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역사를 바꾼, 정의의 건재함을 알린 희망적 ‘실화’이자 ‘인권’의 승리! 전 세계 여성 인권을 위해 미국 정부와 맞선 위대한 변호사 ‘주디 우드’의 이야기! 심도 있는 법정 드라마로 탄생할 수 있었던 특별한 각본의 비밀!”

영화 <세인트 주디>는 정치적 위협은 보호하지만 이슬람 여성이 겪는 위협은 보호하지 않는 미국의 ‘망명법’을 뒤집기 위해 끈질기게 투쟁하는 변호사 ‘주디 우드’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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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 소녀들에게 글을 가르쳤다는 이유만으로 탈레반에 의해 투옥됐던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여성 교사는 미국의 망명 제도를 통해 신변을 보호받고자 하지만, 미국은 성차별에 의한 위협이 정치적 견해에 따른 박해일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그에게 추방 명령을 내린다. 명예살인이 비일비재한 이슬람 국가 여성에게 이 같은 명령이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변호사 ‘주디 우드’는 전 세계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었던 변론을 결심한다.

이 사건을 통해 미국 내 망명 제도가 시작되었던 이래 처음으로 여성이 망명 제도 아래서 보호받아야 할 대상임을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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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선례를 남기며 약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수천, 수만 여성의 목숨을 구해낸 ‘주디 우드’는 이후로도 L.A. 이민 전문 변호사로서 미국 인권 단체 ‘휴먼 라이츠 프로젝트’를 이끄는 것은 물론, 미국 전 법무부 장관 제프 세션스가 이민항소위원회(BIA)의 판결을 뒤집고 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망명을 불허한 사건에 목소리를 내는 등 인권 보호와 관련된 여러 사건에 30년이 넘는 세월을 바치고 있다.

영화의 각본가인 드미트리 포트노이는 ‘주디 우드’ 법률사무소의 인턴 출신으로 로스쿨 입학 이전에 이미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정의 구현을 위한 ‘주디 우드’의 집념과 그가 일궈낸 역사적인 망명 사건은 법조인으로 진로를 바꿨던 드미트리에게 다시 한번 창작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 드미트리는 자신이 공산주의로부터 박해를 받아 미국으로 이주한 난민이었기에 망명 제도와 관련된 인권이라는 주제가 본인에게는 더욱더 남다르게 느껴졌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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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우드’의 실화가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작품으로 다가가길 바랐던 드미트리는 약 2년 동안 1만 페이지에 달하는 법정 녹취록을 조사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쏟으며 1996년부터 9.11 테러 이후 벌어진 미국의 사건들을 재구성,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굵직한 메시지의 각본을 탄생시켰다.

이렇듯 역사적인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는 것은 물론, 사건에 대한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각본가가 직접 집필에 나서 여성 인권과 인종 차별에 대한 현주소를 심도 있게 그려낸 영화 <세인트 주디>는 가공되지 않은 감동과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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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법을 뒤집은 ‘주디 우드’의 노고가 무색하게 미국 제45대 대통령 트럼프는 인종차별에 기반한 반이민 정책을 밀어붙였고, 전 법무부 장관 제프 세션스는 이민항소위원회(BIA)가 인정한 엘살바도르 가정폭력 피해자 여성의 망명 신청을 뒤집었다.

또한, 2000년 당시 유엔인구기금의 발표 이후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고 있는 이슬람국가의 명예살인, 타하루시 등의 충격적인 혐오 사건들은 여전히 많은 약자를 위협했다. 영화의 실제 모델인 변호사 ‘주디 우드’와 숀 해니시 감독, 각본가 드미트리 포트노이 등의 제작진은 <세인트 주디>를 통해 차별받는 이들의 인권과 존엄성을 회복시킬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진심 어린 제작 의도를 밝혔다.

오는 17일(일) 7시 10분부터 9시 30분까지 OCN Movies에서 영화 <세인트 주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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