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권순섭 기자] '명주 청학동 소금강'은 강원 강릉시 연곡면 부연동길 753-13등 일대에 위치한 이곳은 1970년 11월 23일 명승 제1호로 지정되었다. 면적 약 22㎢이다.

소금강에 들어서서 첫 경관인 무릉계(武陵溪)는 약 300m인데, 바로 여기에서 급류와 청담(靑潭)이 이어지는 계곡이 펼쳐진다. 이곳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청학산기(靑鶴山記)》부터라고 한다. 지금 금강사(金剛寺) 앞 계곡의 큰 바위에 새겨진 ‘小金剛’이라는 3자가 율곡의 글씨라고 전하나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만 ‘소금강’이라는 별칭은 이곳 산세와 수석(水石)이 금강산의 그것을 축소해놓은 것 같다고 하여 얻어진 이름이다.

이곳의 계류는 양협(兩峽)이 닿을 듯이 좁고 물이 맑아 투명하다. 무릉계는 등산길에서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낮은 곳에 있으며, 십자소(十字沼)는 양편과 바닥이 한 돌로 이어진 깊은 바위의 수로이다. 이러한 수로는 협곡에서 찾아보기 드물어 폭포나 여울과는 또다른 향취를 풍겨준다. 이 부근부터 가파른 암벽이 많아 오르내리는 산길에 변화가 심하고 높은 산길에서 깊은 계곡 물이나 여울을 내려다볼 수 있다.

식당암(食堂岩) 부근과 삼선암(三仙岩) 언저리는 산석(山石)의 절경을 이루는데, 펑퍼짐하고 넓은 식당암은 3면이 기암절벽으로 에워싸였고 절벽 아래에는 일동천(一洞天)이 있다. 두 바위 부근에는 절벽과 기암, 바위 봉우리에 매달린 낙락장송 등 볼만한 경치가 많다. 구룡폭포(九龍瀑布)는 이곳 최대의 규모로, “눈감으면 한 폭포수 소리인데 눈뜨면 아홉 폭포”라는 시구(詩句)가 말해주듯이 9개의 크고 작은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폭포수 왼편 산꼭대기에는 석단(石壇)과 산성(山城)이 있다. 산성으로 오르는 길은 더욱 가파르고 많은 노송이 서 있다. 전하는 말로는, 이 산성은 예맥군(濊貊軍)이 쌓았다고도 하고, 마의태자가 쌓았다고도 한다.

※참고문헌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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