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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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1990년 11월 24일 개봉된 제리 주커 감독의 <사랑과 영혼(Ghost)>은 출연진으로 패트릭 스웨이지, 데미 무어 주연, 우피 골드버그, 토니 골드윈, 수잔 브레슬로, 마르티나 데이그넌 조연, 평점 정보로 네티즌 평점 9.22, 누적관객수 350만 명을 기록한 127분 분량의 미국 로맨스영화다. 2017년 12월 27일 재개봉되기도 했다.

영화 <사랑과 영혼>은 6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각본상), 4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여우조연상), 16회 새턴 어워즈(최우수 판타지영화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4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했으며, OST도 빅히트를 기록했다.

개봉 후 전국에서 총 350만 관객이 방문했으며, 2,084만 달러의 수익으로 추정된다. 당시의 단일 상영관 체제를 고려할 경우 영화 <아바타>를 능가하는 수준이라는 평도 있었다. 대히트 덕분에 종전까지는 재개봉관이나 소규모 상영관에서 주로 상영되던 직배영화를 대규모 극장들이 줄줄이 서로 상영하려고 방침을 바꾸게 되는 신분역전 현상도 일어났다고 전해진다. 영화 <사랑의 영혼>에서 리즈 시절의 데미 무어를 만날 수 있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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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사랑과 영혼>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세상 어디에 있든 나는 오직 당신을 향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연인 ‘몰리’의 곁을 떠나게 된 ‘샘’은 천국으로 향하지 못하고 그녀의 곁을 맴돈다. 하지만 육체가 없는 ‘샘’의 존재를 그녀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다른 영혼의 도움을 받게 된 ‘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녀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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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이 영화는 시작부터 결말까지 권선징악을 바탕으로 엮어진 이야기다. 한 쌍의 연인이 어떤 음모에 의해 갑작스런 사별을 한 다음 일어나는 하나도 특별할 것 없는 복수극으로 결국 죽은 남자의 영혼이 만능의 힘을 발휘, 자신을 죽인 두 남자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이 그 줄거리다.

여기서 우리를 주목하게 하는 것은 영혼이라는 보이지 않는 힘을 영상화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독특한 접근방법이다. ‘영혼의 세계’에 대해서는 우리 민족도 낯설지 않은 주제요, 신앙으로까지 우리의 의식저변에 깔려있다. 그러나 우리는 영혼에 대해 막연한 한의 내용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형상화해 관객들로 하여금 일시적인 섬뜩함 정도의 억지 서스펜스를 강요하는 정도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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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한을 품은 한 여인이 억울하게 죽은 후 흰 소복을 입고 입에 피를 흘리며 날아다닌다든가 머리를 풀어헤쳐 밤길을 막아서기도 하고 꿈에 나타나 목을 조리기도 하는 등 실제로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범인이 자신의 양심을 부각시켜 환상 속에서 죄를 반성하게 함으로써 한을 풀어가는 지극히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영혼의 세계를 그렸을 뿐인 것이다.

그러나 ‘사랑과 영혼’은 억울하게 죽은 약혼남자가 사랑의 힘으로 영혼으로 나타나 자신의 약혼녀와 함께 있고자 하다가 자신의 죽음이 모종의 음모에 의한 것임을 알아내고 이를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약혼녀를 악한들로부터 지켜내는 과정을 아주 과학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영상에 담아내고 있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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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과학적이라는 뜻은 영혼이라고 해서 우리의 경우처럼 만능을 부여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인간세계와 영혼세계를 전혀 다른 세계로 관객들에게 인식시키면서 한 화면에 동시에 묘사해내는 영상기법으로 자연스럽게 처리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자신이 약혼녀 옆에 있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과 이를 인식시키기 위해 점술가를 동원하는 등의 성실한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관객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약혼녀마저 악한들에 의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기로 사태가 긴박해지면서 그는 영혼으로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결국 가까스로 사랑하는 여인을 구출하고 그가 하늘나라로 떠나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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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고스트가 영혼을 다루는 방법에서 돋보이는 것은 인간사회 속에서 영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이다. 영혼이라는 도무지 미국사회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영상으로 구체화해내면서 그 접근방법에서 영혼이 주먹을 휘두르며 격분하고 안타까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충실히 그려냄으로써 스토리의 극적 효과를 더욱 더 크게 얻어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귀신에 대한 개념이 의식 속에 자리 잡았고 종교뿐만 아니라 문학 속에서도 홍길동이나 손오공(인도이야기이긴 하지만) 등으로 형상화돼 있다. 그러나 그런 훌륭한 생각들을 과학적으로 영상화해낸 영화는 지금까지 나는 한편도 보지 못했다. 이야기로서는 아무 특이한 것도 없는 영화가 영혼이란 소재를 현실로 감각에 맞게 접근시켜냄으로써 엄청나게 재미있는 특별한 영화가 됐다. 최근 우리나라의 영화인들이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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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 무어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데미 무어(Demi Moore)는 1962년(나이 60세)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1981년 영화 <선택>으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1994년 제3회 MTV영화제 최고의 키스상, 1990년 제16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여우주연상 등이 있다.

영화로는 <사랑이 눈뜰 때>, <코퍼레이트 애니멀즈>, <러브 소니아>, <레이디스 나잇>, <와일드 오츠>, <포세이큰>, <베리 굿 걸>, <수상한 가족>, <마진콜>, <플로리스>, <어나더 해피 데이>, <분라쿠>, <바비>, <해피 티어스>, <미스터 브룩스>, <하프 라이트>, <미녀 삼총사2>, <오스틴 파워1·2>, <지 아이 제인>, <노틀담의 꼽추>, <주어러>, <나우 앤 덴>, <주홍글씨>, <폭로>, <은밀한 유혹>, <어 퓨 굿 맨>, <사랑과 영혼>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브레이브 뉴 월드>, <엠파이어 시즌3·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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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스웨이지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패트릭 스웨이지(Patrick Swayze)는 1952년 미국에서 태어나 2009년 사망한 영화배우로 1979년 영화 <스케이트 타운 USA>로 데뷔했다. 영화로는 <폭풍 속으로>, <사랑과 영혼>, <더티 댄싱1·2>, <파우더 블루>, <점프>, <크리스마스 인 원더랜드>, <키핑 멈>, <PM 11:14>, <조지 앤 더 드래곤>, <그린 드래곤>, <애비 싱어>, <도니 다코>, <리노의 하룻밤>, <러빙 유>, <블랙 독>, <세가지 소망>, <시티 오브 조이>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더 비스트>가 있다.

오늘 6일(토) 19시 20분부터 22시까지 OCN Movies에서 영화 <사랑과 영혼(Ghost)>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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