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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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는 2004년 6월 7일부터 2005년 2월 11일까지 KBS1에서 방송된 179부작 일일드라마다. 신세대 부부 두 쌍을 둘러싼 가족 간의 관계를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제작진 정보로 홍석구, 이상우 감독 연출, 서영명 작가 극본, 등장인물(출연진)은 고희수(홍수현), 안진국(남궁민), 김재민(심지호), 강정애(김창숙), 송지혜(김빈우), 고정식(김세윤), 안덕배(백일섭), 조영실(양금석) 등이다.

이 작품은 가정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다시 찾아야 하는 것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했다. 중년 부부의 사랑, 부모와 자식이란 존재의 함수 관계, 노인 문제, 요즘 육아, 여성 문제 등 다각적 관점에서 광범위하게 다룬다. 특히 이 시대의 당면과제인 개인의 특성이나 창의력은 무시된 채, 오로지 학벌주의로 일관된 교육과 취업 문제들을 사회를 향해 창을 활짝 열고 내다보는 느낌으로 그렸다.

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회 35분 분량으로 방송됐다. 방송시간은 20시 25분부터 21시까지였다. 현재 드라맥스에서 재방송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의 레전드 드라마다.

[사진출처=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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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의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 홍수현 : 고희수 역

26세. 여상 졸업. 현재 동네 수영장에서 아쿠아 에어로빅을 가르친다. 자녀교육에 목숨 걸고 극성떨던 엄마 강정애가 재수까지 시켜 좋은 대학에 보내려 했지만, 공부에 취미가 없어 포기, 엄마를 몹시 실망시켰던 인물이다. 하지만, 천성이 곱고 착해서 엄마의 원망내지 실망정도야 그러려니 한다.

어느 날, 아버지 고정식이 전 재산인 집을 담보로 후배 보증서준 것이 잘못되어 집이 날아갈 위기에 처하는 바람에, 신용금고를 내세워 사채업을 하는 부동산 재벌의 아들 안진국과 연결,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시댁의 상황은 상상외로 복잡하다. 안진국은 남편으로서 책임감도 없고 인생살이에 대한 의지나 흥미도 없고, 부모와 사이는 나쁘고. 그런 난감지경의 와중에서 인내와 슬기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 남궁민 : 안진국 역

28세. 부동산 재벌 안덕배의 장남. 고희수와 결혼한다. 염세적이며 반항적인 분위기로, 이 세상 어떤 것에도 마음의 정착을 못하고 방황하는 인물, 유학 보냈지만 공부는 하지 않고 그냥 놀다 왔다. 세상살이에 시큰둥하고 부모와 사이가 나쁜데, 아버지로부터는 “재산을 물려줄 수도 없고 사업체를 맡길 수도 없는 존재”로 신임을 얻지 못했고, 모친 조양실과는 모종의 은밀한 암투가 있다.

친모는 사망했고, 지금의 계모 조양실이 아버지와 재혼했는데, 아버니는 조양실에게 빠져 비몽사몽, 모든 재산 관리를 계모 조양실이 하는 상황이다. 어린 시절, 친모가 죽기 전에 마치 유언처럼 “조양실“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그 기억 때문에 혹시 계모가 자신의 친모를 죽음으로 몰아넣지 않았나 하는 의혹도 품고 있지만, 암튼 현재는 만사가 다 귀찮다.

그래서 결혼하게 되는 희수에 대해서도 한편으로 사랑을 느끼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혹시 조양실과 의기투합하는 사이가 아닐까 의심도하여 희수를 대하는 태도가 시니컬하다. 왜냐면 계모 조양실의 권유로 희수를 만났기 때문이다. 나중에 희수의 진심도 알게 되고, 또한 희수의 노력으로 마음도 잡게 되어 부부관계 가족관계를 회복하고자 한다.

[사진출처=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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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호 : 김재민 역

송지혜와 갓 결혼한 신랑으로 김대석과 이선자의 외동아들. 일명 마마보이. 겉보기엔 엄마 치마폭에 싸여있는 응석받이로 보이지만, 실은 의지도 강하고 나름대로 자기 인생에 대한 소신도 뚜렷한 준수한 미남. 밝고 귀여운 데가 있다.

엄마 이선자 앞에선 의도적으로 응석도 부린다. 하지만, 엄마 이선자의 극성스런 사랑, 그리고 장인 송민섭의 딸에 대한 애착 때문에 자신들의 생활이 위기에 처하자, 지혜와 의기투합하여 어른들 시야를 벗어나 둘만의 생활을 시작. 물론 둘만의 생활이라고 해서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어른들에게 기대지 않고 자립해 나가는 하나의 개성 있는 인간,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여물어 가는 부부모습의 면모를 보여준다.

△ 김빈우 : 송지혜 역

희수의 이모 강성애와 송민섭의 외동딸. 일명 파파걸. 너무나 어여쁘고 순수해서 언뜻 맹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밝고 경쾌하고 내심 의지가 강하다. 어린 시절부터 바깥일에 분주한 엄마 때문에 늘 아버지와 함께 지냈고, 그래서 엄마보다는 아버지 송민섭과 마음이 잘 통하고 가깝다.

중소기업인 여성용 코스메틱 마케팅부서에 근무. 같은 회사 판매부서(홈쇼핑담당)에 근무하는 김재민과 막 결혼하여 깨가 쏟아져야 할 텐데, 신혼생활이 썩 순조롭지가 않다. 왜냐하면, 양가부모 그중에서도 특히 시어머니인 재민의 엄마, 그리고 자신의 친정아버지 송민섭의 과잉 사랑 때문이다. 결혼 후 첫 부부싸움 끝에 신랑 재님이 팩 토라져서 가방 싸 들고 본가로 가 버린 것이 이상야릇하게도 양가 어른들의 감정싸움으로 확대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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