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엄마와 아빠의 젊은 시절 모습은 어땠을까? 엄마, 아빠와 친구로 만났다면 과연 친해졌을까? 스물아홉의 엄마, 서른둘의 아빠를 만난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가?

누구나 한 번쯤 상상만 해봤을 일이 ’누구세탁소‘에서는 현실이 된다. 오는 11월 11일(목) 21시 50분 첫 방송되는 EBS <누구세탁소> 제1화 “세월도 세탁이 되나요?”에서는 20대 딸과 50대 엄마 그리고 30대 아들과 60대 아빠가 동갑내기 친구로 만난다.

누구세탁소 제작진은 언리얼엔진 메타휴먼과 페이셜 캡처 기술을 이용해, 쉰아홉 엄마 전덕선 씨의 스물셋 모습을 재현했다. 꺼져있던 모니터가 켜지며 딸 민경 씨 앞에 나타난 ’스물셋 덕선이‘. 낯설고도 익숙한 얼굴을 본 딸은 웃음을 터트리며 어색해했지만, 이내 ’덕선아~‘라고 부르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다고.

스물셋 친구로 만나 취미와 연애,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아이 엄마가 된 스물아홉으로 또 한 번 시간을 이동하는데, 딸 민경 씨는 ’스물아홉 덕선이‘를 보자마자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만다. 지켜보던 이들까지 울먹이게 한 스물아홉 두 친구의 대화와 30년 후 덕선이에게 전하는 민경 씨의 메시지는 전국의 많은 엄마와 딸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또 다른 주인공 아들 남윤우 씨 역시 동갑내기 친구로 변신한 아버지, ’서른둘 상헌이‘와 마주한다.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서먹하지만, 일과 가족에 대한 두 친구의 진심어린 이야기와 속마음 인터뷰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은 물론 먹먹한 감동까지 선사할 것이라고.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MC 배성재는 ”스포츠 중계를 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며 ”일찍 떠나신 아버지와 동갑내기 친구로 만날 수 있다면 함께 스포츠 경기 직관도 가고 중계도 하고 싶다“며 진심을 담은 그리움을 전했다. VCR 속 모녀를 보며 몇 번이나 눈물을 글썽이던 MC 허영지도 ”저 상황이었으면, 처음 화면에서 엄마 얼굴 보자마자 울었을 것“이라며 ”몰입감이 크고 재미와 감동이 공존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기대감 높이는 후기를 밝혔다.

동갑내기로 만난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의 생생한 첫 반응과, 스물셋/서른둘 두 친구의 고민과 관심사, 함께 나이 들어갈 서로에게 전하는 가슴 따뜻한 메시지는 11월 11일 목요일 21시 50분부터 EBS1 <누구세탁소> 첫 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