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권순섭 기자]  로마의 상징인 거대한 건축물 콜로세움은 서기 72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짓기 시작해 80년 그의 아들 티투스 황제가 연 4만 명의 인원을 투입해 완성시킨 원형 경기장(Flavia Amphithetre)이다. 

원래 이곳은 네로 황제의 궁전 도무스 아우레아에서 내려다보이는 인공 연못이었는데 그곳에 흙을 채워 경기장을 건설한 것이다. 2000년 세월 동안 지진과 전쟁을 많이 겪었지만 아직도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데서 고대 로마의 뛰어난 건축 기술을 짐작해 볼 수가 있다.

이 곳에서는 전쟁 포로 중 선발된 글라디에이터(Gladiator, 검투사)와 맹수가 서로 죽고 죽이는 잔인한 전투 경기가 벌어졌고 황제를 비롯한 로마 사람들은 그것을 보며 즐겼다고 한다. 

이것은 오늘날의 프로 스포츠와 같이 당시 대단한 인기를 누렸으며 405년 오노리우스 황제에 의해 중단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건설 초기에는 여기에 물을 채워 '나우마키아'라는 모의 해전을 공연하기도 했는데 방수작업을 하고 물을 채우고 다시 물을 빼고 건조시키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여 후에 모의 해전 전용 공연장을 다른 곳에 짓게 되었다고 한다.

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Colossus, 즉 '거대하다'는 뜻이며 이 경기장 바로 옆에 로세오(Colosso)라고 하는 네로 황제의 거대한 동상이 있었다는 것에 유래한다고 한다.

약 5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바깥둘레 527m, 높이 57m에 이른다. 외벽은 아치와 기둥으로 되어 있는데 1층부터 도리아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의 각기 다른 양식이 복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층으로 들어가 보면 복잡하고 작은 방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은 맹수와 검투사를 수용하는 곳이었고 이 위를 나무판자로 덮고 모래를 깔아 넓은 경기장으로 사용하였다.

가장 위층에는 '베라리움'이라는 천막 지붕을 설치하여 관객들을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보호하였다고 한다. 원래는 가장 바깥쪽 벽도 완전한 타원형이었으나 지진에 의해 무너지고 떨어진 석재를 가져다가 교회를 짓는 데 사용하기도 하면서 반쪽이 사라졌다. 

바닥을 보면 흰색 돌로 가장 바깥쪽 벽의 윤곽을 표시해 주고 있다. 중세 때는 요새로 사용되다가 19세기까지 방치되어 있었으나 이후 기독교의 순교성지로 지정되어 교황의 명에 의해 복원, 보존되고 있다.

※ 참고문헌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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