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소리가 답이다. 신간 『소리혁명』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인류 역사와 소리의 역사는 불가분이다. 그리고 지금, 돌비와 DTS의 첫 번째 소리전쟁에 이어 돌비와 MPEG(엠펙:MOVING PICTURE EXPERTS GROUP)의 두 번째 소리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전쟁에 대한민국의 소닉티어, 그리고 그들이 개발한 세계 특허 소리 기술이 가세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비즈니스, 가상현실 또는 증강현실(VR/AR),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들이다. 처음에는 ‘기술’로 시작해 마침내 4차 산업혁명에 ‘감성’을 부여하는 것이 이 책이 이야기하는 『소리혁명(버튼북스, 2018. 3. 7)』의 최종 목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소리산업>

지금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리와 연결되는 시장이 무궁무진해진다.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낸 시장만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AI스피커가 그 예다. 구글은 ‘구글 홈’을, 아마존은 ‘에코’를 출시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신들의 캐릭터 상품의 형태를 띤 AI스피커를 내놓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사물인터넷이 음성인식 기술과 연동하면 사람의 삶은 훨씬 편리하게 바뀔 것이다. 이제 목소리로 전자제품을 다양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그런데 모든 전자제품이 소리산업과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은 모든 전자 부문의 제품들이 소리 항목에 대한 잠재적 지출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의미다.

<소리산업이 선진국 진입의 열쇠다>

4차 산업혁명은 결국 미래의 먹거리를 찾기 위한 모색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은 기준에 따라 수백 수천 가지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세상의 모든 산업은 오감을 위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소리산업의 중요성을 심도 깊게 고민하지 않는 것 같다. 한 예로 우리나라의 재난 안전 방송의 수준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스피커를 타고 나오는 소리의 질은 형편없다. 방송 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다. 선진국의 안내방송 기준은 주변의 소음과 방송이 되는 공간의 소리 특성까지 고려하여 방송음향 시스템을 설비한다. 소리의 크기만 강조하는 우리의 낡은 지침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새로운 소리가 답이다>

<사진=김재평 페이스북>

미디어는 최전선에서 변화의 형태를 살펴보고 그 미래를 전망한다. 그리고 다시, 예측된 미래에 맞춘 콘텐츠를 생산한다. 미디어는 변화의 관찰자인 동시에 전달자이며 주도자다. 극장과 방송, 개인 미디어 등 모든 미디어의 소리 포맷이 바뀌고 있다. 소리는 미디어 콘텐츠에서 시작되지만 4차 산업혁명과 연결되어 사회 전방위에서 활용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류 등 미디어 콘텐츠는 물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기기 등의 전자제품 제조업과 같은 소리 관련 산업에 뛰어난 인프라를 지니고 있다. 소리혁명을 제대로 준비만 한다면 당장은 미디어의 일자리 확충을, 미래에는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획득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한편, 저자 김재평 교수는 건국대학교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고 미국 SYNERGETIC AUDIO CONCEPTS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대림대학교 방송음향영상과 교수이며, 대림대학교 음향연구소 소장, (사)한국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리고 저자 임영문 원장은 한성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이학석사를, 텍사스주립대학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고 현재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이다. 박준서 저자는 한성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를 졸업했고, 현재 음향 알고리즘 회사 소닉티어 대표다. 미디어산업의 궁극은 인간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것을 굳게 믿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바람을 이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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