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드라마 '엉클']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1일(토)과 12일(일) 21시 TV조선 토일드라마 <엉클(연출지영수, 성도준/ PD 박채원/ 극본 박지숙)> 1회와 2회가 방송된다.

총 16부작인 드라마 <엉클>은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결에 초딩조카를 떠맡은 쓰레기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다. 출연진으로는 오정세(왕준혁 역), 전혜진(왕준희), 이경훈(민지후 역), 박선영(박혜령 역), 이상우(주경일 역), 이시원, 최규리, 고경민, 윤해빈, 황우슬혜, 김하연, 정수영, 박시완, 송아경, 이나은 등이다.

오늘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의 공식영상 보라가기, 회차정보, 타임라인, 등장인물, 편성정보, 관련앨범(OST) 뿐만 아니라 인물관계도, 몇부작, 줄거리와 결말, 촬영지와 세트, 본 드라마와 같은 드라마 등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주연을 맡은 오정세는 최근 tvN '지리산'에 이어 차기작으로 '엉클'을 택했다. 지난 9일(목) 진행된 제작 발표회에서 그는 "기본적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나와 맞닿아있는 게 많다. 되게 철없는 친구를 보면서 따뜻함을 갖고 있어서 이 친구와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철없는 어른, 그 안에 따뜻함을 가진 게 준혁이의 매력"이라며 "현장에서 재밌게 찍었다. 기대하고 기다려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배우 이상우는 "'엉클'에서 혼자 딸을 키우는 육아대디 주경일 역할을 연기한다"며 "재밌게 대본을 읽었다. 내 역할이 분량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함께한다는 대목이 기대가 됐다. 아내 김소연이 지영수 감독을 칭찬하더라. 믿고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를 주고 싶어서 공백기를 가졌다. 준비도 많이 했지만, 아직 시기가 아닌 느낌이다. 별로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이전과 비슷한 느낌을 돌아왔다. 변화는 나중에 주고, 할 수 있을 때 잘할 수 있는 걸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그는 "작품에서 삼촌 오정세와 조카 이경훈이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주 재밌을 거 같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늘 방송에서는 오정세가 '맘블리' 황우슬혜, 정수영, 송아경, 이나은과 일촉즉발 대치한다. 오정세는 극중 애정결핍 루저 뮤지션 왕준혁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극중 왕준혁은 전도유망한 뮤지션이었지만 친구와 가족의 배신으로 백수로 전락한 인물. 급기야 이혼 후 나타난 누나 왕준희(전혜진 분)로 인해 조카 민지후(이경훈 분)의 육아엉클로 거듭나면서 집단 차별주의 속에서 처절한 생존기를 벌인다.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또한 황우슬혜는 김유라 역, 정수영은 천다정 역, 송아경은 오현주 역, 이나은은 정수진 역을 맡아 강남 4구 로얄스테이트 내 맘클럽인 맘블리 회원들로 왕준혁 가족과 대립을 벌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왕준혁이 자신을 바바리맨으로 오해하는 맘블리들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덥수룩한 수염과 목이 늘어난 면티, 낡은 바바리를 입고 있는 왕준혁이 학교 앞에 등장하자 '맘블리' 김유라, 천다정, 정수진이 제지하며 막아선다.

계단 위로 오른 왕준혁은 바바리를 손으로 부여잡은 채 맘블리들을 피해 도망치고, 맘블리들은 놀라움과 충격이 교차된 표정으로 왕준혁을 지켜보는 터. 과연 왕준혁이 바바리맨으로 오해받고 쫓기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진행된 이번 전광석화 도주 장면 현장에서 배우들은 반전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후문. 오정세와 '맘블리' 황우슬혜, 정수영, 송아경, 이나은 등 배우들은 슛 소리와 동시에 웃음기 없는 천연한 표정으로 차진 코믹 열연을 펼쳐냈고, 카메라가 꺼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호쾌한 웃음소리를 터트리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제작진은 "극중 왕준혁과 맘블리가 그려 낼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며 "강력한 웃음과 쫄깃한 긴장감을 동시에 가져다줄 이들의 이야기를 이날 밤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드라마 ‘엉클’의 기획의도와 등장인물을 자세히 살펴보자.

▣ 드라마 <엉클> 기획의도

벼랑 끝에 몰려 멸치잡이를 하며 빚을 갚던 뮤지션 준혁. 난데없이 육아 엉클, 튜터 엉클이 되어 낯선 주거지에 발을 딛게 된다.

집값 상승으로 표심을 잡고픈 한 욕망 정치인이 창조한 그 이름도 신박한 강남 4구, 스스로를 중류층이라 칭하며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자들은 정글의 하이에나처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 쫓아내는 자들로 가득한 괴상한 나라. 이 괴상한 나라에 등장한 세 사람은 발견되자마자 곧바로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다.

할줄 아는게 없으니 가르칠 것도 없고, 내 몸 하나 건사할 능력도 없는 걸 어쩌냐, 거친 정글에서 모글리를 강하게 키워냈던 거대한 곰 발루가 되고 싶지만, 오늘은 엉망진창 내일은 예측불허에 그야말로 고단한 하루하루다. 준혁은 과연 이 잔인하고 노골적인 차별 속에서 무사히 조카를 지켜낼 수 있을까.

쓰레기력 만랩의 루저가 무려 셋이나 모인 최악의 가족구성원이 빚어낼, 이 처절하고 엉뚱한 위기일발 생존기를 통해, 미련도 의미도 희망도 없어 꿈을 포기해버리려 했던 준혁에게 또는 그 누군가의 앞에, 새로운 삶이, 희망이, 꿈이 다시 놓여지길 기대해 본다.

▣ 드라마 <엉클> 인물관계도

▣ 드라마 <엉클> 등장인물

오정세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오정세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왕준혁/ 애정결핍 루저 뮤지션

무명 뮤지션이었던 아버지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았다. 오랜 세월 도전했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에서 최종 우승을 해 상금 1억을 거머쥐나, 누나가 먹튀하는 바람에 데뷔가 무산되어 버린다. 음악밖에 재능이 없던 준혁은 10년 모은 돈을 친구에게 사기당하고, 멸치잡이 배를 타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잘 사는 줄 알았던 누나가 조카를 데리고 이혼했다는 연락을 받게 되는데.

전혜진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전혜진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왕준희/ 애 딸린 알코올중독 이혼녀.

12년 만에 이혼 후 지후와 함께 집단 차별주의가 만연한 성작구의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된다. 로얄 아파트 사람들의 끊임없는 손가락질과 수군거림, 지후를 찾아내 양육권을 빼앗으려는 시어머니와 전남편을 피해 갑옷 없이 전진해야 하는 준희. 지금 준희는 절박하게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고, 준희가 부탁할 사람이라곤 본인 때문에 꿈도 인생도 빼앗긴 동생 준혁뿐이었다.

이경훈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이경훈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민지후/ 준혁의 조카

부유했으나 불행한 가정환경과 불균형한 어른들 틈에서 자라나 눈치코치 백 단이 되어버린 어른이. 많은 규칙과 학대로 혼돈과 불안의 어린 시절을 보내 강박증과 불안증을 시달리는 지후에게 음악만이 탈출구였다. 지후를 조였던 할머니로부터 도망친 뒤 많이 이상한 외삼촌과 지내게 되어 당혹스러운데. 이기심으로 가득한 어른들의 세상에서 안전장치라고는 부족한 삼촌뿐인 지후가,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해지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박선영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박선영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박혜령/ 성작구 발전의 표상인 로얄 스테이트 내 맘클럽인 맘블리의 회장 다이아몬드.

완벽한 외모, 우아하고 고상한 애티튜드와 카리스마까지 탑재해 동네 모든 맘들의 존경과 신뢰, 선망과 추종을 받는 동네 여왕벌. 하지만 그녀에게 밉보이면 누구든 망하게 하는 로얄 스테이트의 지배자와 다름없는 권력자.

이상우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이상우 [사진출처=드라마 ‘엉클’]

주경일/ 로얄 스테이트 40평대 거주 중인 사별남이자 노을이의 아빠.

키 크고 성격 좋고 잘생기고 매너 좋고 인기도 많은데 스캔들도 없다. 딱히 튀지 않고 늘 젠틀하게 사람들과 거리를 두었다가, 임대로 이사 온 지후네 가족들과 가까워지며 적극적으로 준혁을 도와 맘들의 원성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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