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 교수의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완전한 리더십』

[한국강사신문 이승진 기자] 미국 캠브리지대학과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합동 연구팀이 직장인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조직의 상사가 꼰대로 비춰지는 악랄한 사람이면 중간 관리자들도 하급자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연구팀은 중간 관리자가 상사를 따라 악질이 돼 가는 건 상급자의 행동을 그대로 베껴서 좋은 인상을 남기거나 승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완전한 리더십(한국경제신문, 2018. 1. 5)』은 저자 이재형 교수의 ‘저렇게 나쁜 상사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반성과 성찰, 스스로에게 했던 다짐, 그리고 나쁜 리더십이 조직과 구성원들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지켜보면서 느낀 안타까움이 기반이 되어 세상에 나오게 됐다. 책 안의 꼰대 테스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책의 몇 구절을 소개한다.

<환경은 우리의 뇌를 주무른다>

왜 피카소의 아들은 평생 술주정뱅이로 살았고, 아인슈타인의 아들은 저명한 과학자가 됐을까. 왜 우리는 그토록 이기고 싶어 할까. 승리에는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가 뒤따를까. 저명한 뇌과학자이자 신경심리학자인 이안 로버트슨은 『승자의 뇌』에서 무엇이 승자를 만들고, 승리와 권력이 인간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질문들을 던지고 해답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작은 성공을 거둬본 사람일수록 더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많이 이겨본 사람이 잘 이기며 성공도 성공을 해본 사람이 한다.

<언제나 치우침이 문제다>

모든 종교의 기본정신은 ‘박애(博愛)’다. 편애(偏愛)가 아니라 널리 평등하게 사랑하라는 말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그것은 평등한 사랑이라고 할 수가 없다. 생각이 한쪽으로 기울면 세상을 바로 볼 수 없고, 영양이 불균형하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사랑이 불공평하면 다툼이 생기게 된다. 문제는 자신이 편향된 사고를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은 정상이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삐딱하다고 말한다.

<무능한 상사일수록 직원에게 가혹하다>

‘피터의 법칙’이란 말이 있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로렌스 피터는 “조직의 서열구조 속에서 모든 구성원은 자신들의 무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위치까지 승진한다”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무능이 완전히 드러날 때까지 승진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조직에서 위로 승진할수록 힘들어지는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아는 체’를 해야 한다는 것 때문이다. ‘아는 체’를 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폄하하거나 틀렸다고 평가·갑질 하는 것이고 직원들의 능력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가혹하게 대하는 것이다.

한편, 저자 이재형 교수는 삼성, SK, 농협중앙회, 농협은행에서 17년간 조직 생활을 하였다. 조직 생활의 대부분을 인적 자원개발(HRD: HUMAN RESOURCES DEVELOPMENT) 분야에서 보냈으며, 2012년 9월부터는 전문대학인 농협대학교의 전임 교수로 임용되어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관심 분야는 조직 내 사람 간, 집단 간 역학에 기반한 인적 자원개발과 리더십개발, 조직개발 등이다. 현업의 조직 생활 근무 경험과 교수가 되어 연구하고 있는 이론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에서의 강연과 퍼실리테이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였으며,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기업교육 전공으로 교육학 석사를, 숭실대학교에서 리더십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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