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권순섭 기자]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3호. 조선 후기 서예가이며 금석학자인 김정희의 고택으로, 증조부인이자 영조의 부마(駙馬) 김한신(金漢藎)에 의하여 건립되었다고 전한다.

건물 전체가 서에서 동으로 길게 배치되어 있는데, 안채와 대청이 동향하고 사랑채와 안채의 각 방이 남향하여 기능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사랑채는 ㄱ자형으로 남향하였는데, 별당채의 성격을 가지고 안채와 분리되어 있다. 각 방의 전면에는 툇마루가 있어 이것을 통로로 서로 내왕할 수 있게 하였다.

안채와 사랑채의 기둥 위에는 모두 납도리가 직접 받쳐져 있으며 장혀[長舌]는 생략되었다. 안채는 가운데 안마당을 중심으로 사방이 완전히 밀폐된 ㅁ자형의 평면배치를 이루고 있다.

서쪽 중앙부분에는 3칸×2칸 대청이 동향하고 있으며 앞 반칸 통(通)을 툇마루로 꾸몄는데, 대청과의 사이에는 4분합(四分閤)의 띠살문을 달았다. 대청과 대향하여 동쪽에는 2칸 규모의 중문과 1칸의 행랑방이 있으며, 중문을 들어서면 안채가 직접 보이지 않도록 판벽으로 막았다.

그리고 안방과 거기에 부속된 공간들은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지붕구조는 홑처마에 팔작지붕을 주로 하여, 지형의 고저차가 생긴 곳에서는 맞배지붕으로 처리하여, 지형에 따라 층을 지게 적절히 처리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