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공감 능력, 사회성, 문제 해결력, 창의력, 학습 능력까지 엄마의 말에 달려있다.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엄마의 지나가는 말이 아이의 지나갈 길을 만든다. 아이의 능력을 발달시키고 마음을 보듬어주는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 실천법”

이 책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예담프렌드, 2018)』은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과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으로 효과적인 아이 교육에 ‘말의 힘(The Power of Words)’을 강조해온 임영주 교수의 신간도서다.

이번에는 엄마의 일상 언어 습관에 주목했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엄마의 어떠한 말습관이 아이의 능력 및 정서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지 실제 상담 사례를 토대로 꼼꼼하게 분석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는 자라면서 ‘엄마의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엄마의 말이 중요한 이유다. 말처럼 한 사람의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게 또 있을까? 이미 뱉은 뒤에야 뭐라고 했는지 깨달을 만큼 순식간에 나오는 말, 바로 ‘말습관’ 때문이다.

엄마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머리로는 잘 알지만 정작 그렇게 실천하지 못한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하루 5분’은 상징적인 시간의 단위다. 적어도 하루에 5분씩만 엄마로서 아이에게 할 말을 의식하면서 사용하다 보면 평소에 하는 말만으로도 아이와 잘 지내면서 아이의 행동은 물론 마음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 엄마가 말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말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미리 생각해보는 것이다. 엄마가 사전에 자신의 말을 점검하지 않으면 말을 하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되고, 당연히 아이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매일매일 아이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답답하고 막막한 엄마라면 이 책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말습관 솔루션 및 대화법에 주목해야 한다. 아이의 자존감부터 학습 능력까지 엄마가 일상적인 말로써 아이를 잘 키우는 비법이 담겨 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말습관>

엄마는 아이의 말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엄마가 아이의 말을 존중하면 아이의 자존감이 길러진다. 어른은 어떤 말이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소화할 능력이 있지만 아이는 그렇지 않다. 엄마의 말에 크게 영향을 받는 발달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아이와 말할 때 존중의 육하원칙을 사용한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아이의 선택을 유도하고 존중하며 책임지게 한다. “어떤 일을 먼저 하고 싶어? 네가 선택하면 어떨까?”

<아이의 창의력을 높이는 엄마의 말습관>

창의력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힘이다. 생각은 반드시 아름답고 좋은 것에서만 비롯되지 않는다. 자꾸만 새로운 생각을 시도하는 아이일수록 엄마의 말은 더 중요하다. 엄마의 말에 따라 창의력이 자랄 수도 있고, 이상한 아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기 쓰기로 창의력의 밑바탕을 만든다. “어땠어? 그랬어? 그래서?”

‘왜’와 ‘어떻게’로 아이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왜 그렇게 생각했니? 놀라운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엄마는 아이에게 끊임없이 말을 하지만, 사실 어떻게 말해야 좋은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면서 말하는 엄마는 거의 없다. 하루 5분, 저자가 이 책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에서 제시한 대로 엄마가 말습관만 바꿔도 아이는 분명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마의 말 한마디는 아이의 인생이 된다. 어쩌면 흘러 지나가는 엄마의 말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런 말일수록 습관으로 굳어진 말이기 때문이다. 무심코, 우연히 한 말,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이 가진 힘이다. 일상적인 엄마의 말 한마디가 평범한 아이에게서 비범함을 이끌어내고, 아이의 내면을 보듬어준다. 결국 아이는 엄마 말대로 될 것이다.

한편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의 저자 임영주는 대학에서 ‘대학국어’와 ‘현대문학’을 강의하고 20여 년 넘게 ‘언어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시인과 아동문학가로 등단한 연륜과 글솜씨를 엮어 동화를 짓고 시집을 출간했다. 교육전문가로서 부모교육·조부모교육·아빠교육·교사강연을 하고 있는 강연가이기도 하다. 요즘은 100세 시대에 맞게 중년 이후 행복한 부부로서의 삶에 초점을 맞춘 <행복한 소통, 행복한 인생> 강연으로 지평을 넓혀 육아법뿐 아니라 부모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폭넓은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전통그림책 『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김홍신, 임영주 공저)』 시리즈와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 『책 읽어주기의 기적』, 『큰 소리 내지 않고 우아하게 아들 키우기』 등이 있으며,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 『엄마라서 행복해, 내 아이라서 고마워』는 2014년과 2016년에 세종도서로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EBS <부모> <부모광장>, MBC <여성토론 위드>,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아침마당> <여유만만> 등 다수 프로그램에 부모교육·아빠교육·황혼육아 전문가로 출연해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키운다’를 전하며, 글과 말의 힘을 믿는 글쟁이·강연가·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네이버 <부모i>에 부모교육 칼럼을 고정으로 연재하며 네이버 ‘오디오클립’으로도 부모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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