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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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이율 칼럼니스트] 죽은 과거는 죽은 이들이나 파묻게 하라. 살아 있는 현재 속에서 행동하라. 그러니 이제 우리 일어나 무엇이든지 하자. 그 어떤 운명과도 맞설 용기를 갖고 언제나 성취하고 언제나 추구하며 일하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자.

시인 롱펠로의 <인생찬가>의 일부입니다.

시인에겐 아픔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냈습니다. 시인에겐 두 아내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아내는 오랜 투병생활을 하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두 번째 아내는 부엌 화재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함께 호흡하고 함께 식사하고 함께 꿈을 꿨던 나의 반쪽, 그 반쪽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충격으로 인해 당장 괴롭고 허전함으로 인해 오랫동안 아플 것입니다. 누구의 위로로도 치유될 수 없고 채워질 수 없지요.

그래도 시인은 견뎌냈습니다. 가슴 속엔 여전히 마르지 않는 눈물이 있었지만 애써 미소 짓는 얼굴로 노래했습니다.

“저 나무는 매우 늙었죠. 그러나 해마다 단맛을 내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새순이 돋기 때문이죠.”

죽은 줄 알았던 저 나무에서 지금 새순이 돋고 있어요. 고민거리가 산더미만큼 쌓여 있어도, 눈물이 마르지 않아도, 처리할 일이 수북하여도 지금 이 순간에도 어둠을 찢고 새 아침이 밝아오고 있어요. 한숨 내쉬지 마요. 한숨으로 시작한 하루는 한숨으로 마무리 되잖아요. 미소 지어요.

미소로 시작하면 미소로 마무리가 되잖아요. 이왕 할 거, 이왕 살 거, 이왕 지낼 거 활기차게 시작해요. 앞바퀴가 활기차게 돌아가면 뒷바퀴도 덩달아 씽씽 돌아가요. 마음을 돌리기 힘들겠지만, 그럽시다. 긍정의 페달을 돌립시다.

※ 참고자료: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새빛,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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