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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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17년 6월 28일 개봉된 켈리 프레몬 감독의 <지랄발광 17세(The Edge of Seventeen)>는 출연진으로, 헤일리 스테인펠드 주연, 블레이크 제너, 헤일르 루 리차드슨, 우디 해럴슨, 카이라 세드윅, 헤이든 제토, 알렉산더 캘버트, 에릭 킨리사이드, 케이티 스튜어트, 레인 맥닐 조연, 평점 정보로 네티즌 평점 7.89를 받았으며, 누적관객수 83,258을 기록한 102분 분량의 미국 코미디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지랄발광 17세>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17세 네이딘, 어느 날 갑자기 깨닫다! 자식보다 본인 인생이 더 중요한 엄마, 공부 잘하고 잘 생기고 인기 많은 엄마아들, 이런 엄마아들과 눈 맞은 10년 넘은 베프, 내 존재조차 모르는 짝사랑남, 고민을 상담해도 전혀 도움도, 위로도 안 되는 돌직구 선생님까지, 내 주변은 무식하고 이기적인 인간들 투성이다. 그보다 더 끔찍한 사실은 지금 이 얼굴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 망했다. 이번 생은 완전히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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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랄발광 17세>는 유쾌하지만 조금은 짓궂고 유별난 성격의 17세 소녀 네이딘(헤일리 스테인펠드)이 답답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작품이다.

네이딘에게는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외에 다른 가족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비교 대상인, 잘생기고 인기 많은 친오빠 ‘대리언’과 언제나 아들과 일밖에 모르는 엄마 ‘모나’뿐이다. 자신과는 달리 차분하고 성숙한 금발의 미소녀 친구 ‘크리스타’가 ‘네이딘’의 유일한 안식처였지만, 잘난 ‘대리언’은 이런 ‘크리스타’ 마저도 빼앗아갔다. 게다가 짝사랑하는 ‘닉’은 자신의 존재조차도 모르는데 그런 그에게 실수로 ‘나랑 자자’는 말도 안 되는 메시지를 보내버렸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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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다 내 맘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고 우울한 노답상황에서 역사 선생님인 ‘브루너’에게 자살할 거라며 상담을 신청하지만 ‘브루너’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사실 나도 지금 내 유서를 쓰고 있는 중’이라며 받아쳐 버린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네이딘’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흔들린다. 하지만 결국 ‘네이딘’은 사춘기 특유의 예민하고 섬세한 감성과 불안하기만 했던 과거를 지나 진짜 자신을 찾으며 성장해나간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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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진은 인생 8할이 흑역사로 쌓여가고 있는, 아홉수보다 더 격한 일곱수인 마의 17세를 겪어가는 ‘네이딘’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13살 때, 15,000:1의 경쟁을 뚫고 세계적인 거장 코엔 형제가 제작/연출/각본을 맡은 <더 브레이브> ‘매티 로스’ 역에 캐스팅되어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될 정도로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지랄발광 17세>를 통해 조금은 밉상이지만 능글맞은 말투와 재치 넘치는 표정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사춘기 소녀를 연기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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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지랄발광 17세를 보냈기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영화다. 열일곱 살을 유난히 힘들게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힘들지 않게 추억이 가득한 채로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난 힘들게 보내는 쪽에 속했고, 주인공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휘청거리며 흔들흔들 위태롭게 하지만 또 열정이 가득한 채로 씩씩하게, 가끔은 정신이 이상한 것처럼 지랄발광을 하며 밤새 짐을 싸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서 제일 먼 곳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동해를 가거나 학교에서 뛰쳐나와 짐을 하나도 챙기지 않고 기차역으로 가서 8시간 동안 달리는 기차를 타거나 서툴고 뜨거웠던 남자친구와 손을 꼭 붙잡고 추운 겨울밤 벤치에서 밤을 새거나 하는 일들을 반복하며 그렇게 혼자서 힘겨운 싸움을 하며 열일곱 살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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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내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인 것 같았고 그땐 이 시간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영화의 주인공인 열일곱 여자아이도 사랑받고 싶지만 사랑이 필요 없다는 듯 행동했고, 모두 다 행복한데, 자신만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거친 말과 행동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방어했다. 자신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그렇게 행동하는 자신이 싫다고 생각하면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사랑받지 못한다면 차라리 자신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편이 낫다는 듯.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들에게 상처를 주며 제멋대로 행동한다.

그런데 영화의 결말 부분으로 갈수록 주인공 여자아이의 그런 행동들이 극에 달하고 자신을 더욱더 생채기 내고 아픈 일들을 겪으면서 조금 씩 조금 씩 성숙해간다. 방황을 많이 할수록 아픈 일들을 많이 겪을수록 다른 이들의 아픔에 더 공감할 수 있고,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표현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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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스타인펠드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헤일리 스타인펠드(Hailee Steinfeld)는 1996년(나이 27세) 미국에서 태어났고, 2010년 영화 <더 브레이브>로 데뷔한 영화배우이자 가수다. 영화로는 <범블비>,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텀 라이프>, <쓰리데이즈 투 킬>, <미워하고 사랑하고>, <비긴 어게인>, <엔더스 게임> 등이 있다. 수상경력으로 2011년 영 할리우드 어워드 올해의 신인상, 2011년 영 아티스트 어워드 아역 여우주연상 외 다수가 있다.

오늘 19일(토) 11시 45분부터 13시 50분까지 스크린에서 영화 <지랄발광 17세(The Edge of Seventeen)>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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