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박희준 페이스북]
[사진출처=박희준 페이스북]

[한국강사신문 박희준 칼럼니스트] 척추 건강은 단순히 척추질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목이 아프거나 허리가 아파서 죽진 않지만 목뼈에 문제가 지속되면 머리에, 등뼈와 허리뼈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오장육부에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발병되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즉, 척추 건강이 우리 인체 건강의 전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척추가 굽거나 기울거나 굳게 되면 그 척추 마디와 관계된 내장의 불수의근에도 나쁜 영향이 축적되고, 생명유지에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 척추의 이상은 척추 한 마디나 일부만 잘못되는 것이 아니다. 머리 혹은 어깨나 인체의 한 분절이 몸의 중심에서 벗어나면 전체 균형을 잡기 위해서 연쇄적으로 균형을 잃어가게 되고, 그러한 불균형한 자세가 지속되면 질병도 연쇄적으로 생긴다.

“사람이 늙으면 아프다.”고들 하는데 맞는 말일까? 이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자 한다면 “사람이 젊으면 아프지 않다.”도 성립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젊든 늙든 병이 오는 원인이 축적되면 서서히 질병으로 발전되는 것이다. 늙어서 아픈 것이 아니라 병을 유발하는 잘못된 자세와 습관과 환경에 노출되는 강도와 빈도수와 시간에 따라 병으로 발전되어 통증 이 생긴다.

늙은 사람이라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건강한 습관과 환경에서 살아간다면 나이와 무관하게 건강을 유지하고 아팠던 사람이라도 상당한 수준까지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물론 인간의 몸은 유한하다. 하지만 사는 동안 몸을 잘만 사용한다면 죽는 그 순간까지도 건강하게 살다가 흙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척추는 부드러워야 하고 올바른 만곡을 유지하면서 탄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 척추가 부드러워지면 그와 관련된 모든 장기가 부드러워지고, 부드러워진 상황이 지속되면서 서서히 면역력이 높아진다. 근골격계의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발걸음이 가벼워지며 피부는 탄력을 회복해 간다. 눈은 맑아지고 소화와 호흡이 원활해진다. 몸이 편안해지면서 사람이 관대해지고 얼굴 표정에 생기가 넘쳐난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에 익숙해지고 적응되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평가기준을 잃어가고 문제의식도 무뎌지게 된다. 유전, 체질, 나이, 운동부족 탓을 하기 바쁘다. 이제 그런 탓을 하지 말자. 나이를 먹어서 또는 유전과 체질 탓이라 믿었던 나의 뻣뻣한 몸은 결국 내 스스로 몸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서 생긴 결과였다는 것을 맵시운동 생활화와 구체적인 척추 영역 운동을 통해서 느껴보자.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키가 작아지는데 그 원인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70~8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 대사기능이 떨어지면서 점점 수분이 빠지고 조금씩 납작해지면서 키가 줄어든다. 그와 더불어 척추를 둘러싼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둘째 척추측만, 후만, 전만 등 으로 척추와 골반이 변형되고 다리가 휘고 몸이 점점 굳어가면서 전체적으로 키가 작아진다.

셋째 골다공증과 같이 뼈나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들의 밀도가 낮아지면서 키가 줄어들게 된다. 이는 키가 줄어드는 원인 중 비중이 가장 낮은 원인이지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이렇게 키가 줄어드는 원인을 찾아 개선하면 건강이 좋아지고 본래의 키를 회복할 수 있다. 굽고 경직된 몸이 부드러워지고 뼈가 정렬되면 당장 근골격계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대사기능이 좋아지면서 디스크나 인 체조직에 수분과 영양이 공급되면서 일정 정도 원래의 크기로 되돌아간다.

이러한 대사기능이 회복되면 몸 전체 면역력이 강화되고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척추 영역 운동을 하면 척추가 부드러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척추 영역 운동에 들어가기 전에 척추 영역의 구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고 시행하는 것이 운동에 도움이 된다. 척추 영역 운동의 구성은 개인의 몸 상태에 따른 개별성의 원리, 낮은 강도에서 높은 강도로 진행하는 점진성의 원리, 현재 가지고 있는 수준보다 점점 높은 자극을 통해 몸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과부하의 원리, 각 부위별로 특정한 자극을 필요한 부위 에 더 많이 주는 특이성의 원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참고자료: 『어깨 펴면 통증없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 스스로 낫는 바른 자세 맵시운동(아마존북스, 2019)』

칼럼니스트 프로필

박희준 칼럼니스트는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졸업 후 전통무예 택견을 전수하는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통증으로 고통 받는 수련생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치유방법을 활용하여 도움을 주게 되었다. 나아가 회복상태를 유지하는 ‘어깨중심’의 신체이론을 정립하면서 스스로 낫는 바른 자세 ‘맵시운동(MAEPSI MOVEMENT)’을 창안하였다.

2013년 2월 대한맵시무브먼트협회 설립 후, 맵시아카데미를 통해 2019년 1월 현재 전국에 430여 명의 지도자를 배출하였고 전문센터를 비롯하여 700여 곳에서 강습을 진행했으며, 어린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현대인의 건강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경북보건대학교 초빙전임강사, 서울장신대학교 자연치유선교대학원 외래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대한맵시무브먼트협회 회장이다. 유튜브 ‘박희준의 맵시TV'를 통해 다양한 맵시 운동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