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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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제왕의 딸, 수백향>은 2013년 9월 30일부터 2014년 3월 14일까지 MBC에서 방영된 108부작 드라마다.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으로,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그들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제작 정보로 이상엽, 최준배 감독 연출, 황진영 작가 극본, 출연진으로 서현진, 서우, 조현재, 전태수, 이재룡, 정성모, 차화연, 정석용, 최범호, 황영희, 김민교, 김영재, 이미도, 임세미, 전신환, 무진성, 명세빈, 윤태영, 안석환, 서이숙, 김병옥, 박희진, 김뢰하, 박히진, 이혜은, 가득희, 성지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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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딸, 수백행>은 최고 시청률 11.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으며, 드라마의 줄거리와 결말, 촬영지와 세트, 공식영상 보러가기, 회차정보, 방송시간, OST 관련앨범 등까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인기 작품이다.

MBC가 소개하는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의 제작의도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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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소개하는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의 등장인물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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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향 cast 서현진

어머니,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어요. 품어서는 안 되는 정이. 걸어서는 안 되는 길이 있다 하셨지요? 어머니 역시 감히 허락되지 않은 사내를 연모한 탓으로, 평생을 외롭게 지내셨다 하셨지요? 어머니 어찌 할까요, 어찌 끊어낼까요? 소녀 역시 그리 부정한 마음을 품었습니다. 하오나 어머니, 소녀는 아버지와 이 나라를 지킬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소녀가 아버지와 백성을 지킬 수 있는 광영을 얻게 되었으니, 소녀의 피 한 방울, 살 한 점까지 남김없이 바칠 것입니다. 그리고 님에게 품은 연모의 정은 오롯이 소녀의 마음 한 켠에 숨기어, 죽기까지 내내 홀로 들여다보기만 할 것입니다. 소녀 역시 어머니의 운명을 살게 된 것을 결코 원망치 않을 것입니다.

천신이시여. 백제와 백제의 백성들을 지켜주시고, 백제의 위대한 패왕, 무령대왕을 살펴주시고 백제와 무령대왕을 위해, 이 미천한 소녀를 남김없이 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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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희 cast 서우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시절은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는 것이지요. 또한 퍼렇던 들판의 낟알이 가을이면 잿빛으로 저무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말하길 이것이 순리요, 삶의 이치랍니다. 허나 나는 싫소. 나는 삭아 저무는 낟알 중에 꼿꼿이 선 마지막 한 알이 될 것이요, 물을 거슬러 올라가 탁한 바닷물을 만나지 않는 영롱한 빛이 될 것입니다.

천신의 장난으로 내게 와야 할 운명이 나의 언니 설난에게 갔으나, 그 운명을 거슬러 볼 것입니다. 마치 해가 달보다 밝은 것처럼 세상에서 내가 가장 빛나는 것, 세상의 모든 귀하고 영롱한 것들이 모두 내 것이 되는 것, 그 것이 내게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나와 설난의 전쟁은 결국 나의 승리로 끝날 것이오.

왠지 아십니까? 설난은 많은 것에 메여있소. 아비에, 백성들에. 그렇지, 그자 명농에게 메여있습니다. 허나, 난 아무것도 없소. 나는 효심도 충심도 사랑도 모릅니다. 허니 종국에 백제의 수백향은 오직 나 하나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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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령대왕 cast 이재룡

설희야 내 딸. 가여운 딸. 지난 날, 나의 어리석음이 지극하여 네 어미를 상심케 했고, 너를 버려두었다. 허나 이제 되었다. 내 너에게 ‘수백향’이라는 이름을 내리고 네 고운 향을 온 백제에 떨치게 할 것이다. 내 너를 위해서라면 태산을 옮기고, 바다를 말릴 것이다. 너를 향한 칼날은 내 온몸으로 막을 것이다. 누구도 네가 걸친 옷의 실밥 하나 건들지 못하게 할 것이다.

허나 이를 어찌할꼬. 안팎으로 짐을 우롱하고 백성을 위협하는 무리들이 끊이지 않으니. 그들이 너를 원하는구나. 허나 너를 보낼 수는 없다. 내 너를 위한 방책을 마련할 것이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설난’이라.

이제부터 네가 해야 할 일을 알려줄 것이다. 너는 내 딸이자, 이 나라의 공주인 수백향을 대신하여, 불 산을 넘고, 파도 높은 바다를 건너야 할 것이다. 다치고 쓸리고 죽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설난아 하겠느냐? 할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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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농 cast 조현재

용간(간첩을 운용하는 법)에는 향간, 내간, 반간, 사간, 생간의 다섯 방도가 있다. 향간은 적의 고향사람으로 하여 적을 속이는 것이요, 내간은 적의 핵심 관직에 있는 사람을 이용하는 것이요, 반간은 적의 간첩을 역이용하는 것이요, 사간은 거짓 정보를 밖에서 만들어 우리 간첩이 그것을 숙지하고 죽음을 각오하고 그것을 적에게 전하는 것이며, 생간은 살아 돌아와 적의 동향을 보고하는 것이다.

설난, 넌 이제 이곳을 떠나 적에게 갈 것이다. 적의 죽마고우를 이용하고, 적의 오른팔을 매혹시켜 네 편으로 만들고, 적의 간첩을 겁박하여 네 말을 따르게 하고, 필요하거든 거짓 정보를 만들어 적을 속이거라. 그리고 기필코 살아 내 앞에 다시 서야한다. 허나 모든 방도를 다 썼음에도 무령대왕을 지키지 못하고, 백제를 살리지 못한다면, 네게는 죽음뿐이다. 죽음으로 불충을 씻으라. 네가 어리다 하여, 여자라 하여 여지를 두지 않을 것이다. 설사 네가 내 마음을 가져간 여인이라 하여도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가거라. 가서 죽더라도 뜻을 이루거라. 네가 살아 펄떡거리고 있는 내 심장은. 내 피와 뼈가 으스러져 백제의 강토에 뿌려지고, 영겁의 세월이 지난 후에 고이 펼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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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천 cast 윤태영

백가의 부하로, 태산과도 겨룰만한 괴력을 지닌 사내. 다만 벙어리에 천한 신분이라, 전장에서 화살받이 노릇을 할 뿐. 역모죄로 백가가 처형당하고 이후 채화가 자살을 기도하자, 채화를 들쳐 업고 가야땅으로 도망쳐 나오고. 곧 구천에게 새로운 삶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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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서현진은 1985년(나이 38세) 태어났으며, 2001년 밀크 1집 앨범 [With Freshness]로 데뷔한 탤런트 겸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17년 그리메상 여자 최우수 연기자상, 2017년 제5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너는 나의 봄>, <블랙독>, <뷰티 인사이드>, <사랑의 온도>, <낭만닥터 김사부>, <또 오해영>, <내친구와 식샤를 합시다>, <식샤를 합시다2>, <삼총사>, <제왕의 딸, 수백향>, <불의 여신 정이>, <오자룡이 간다>, <신들의 만찬> 등이 있다.

영화로는 <카시오페아>, <미스터리 핑크>, <사랑하기 때문에>, <굿바이 싱글>, <기억의 조각들>, <복숭아나무>, <창피해>, <요술>, <스토리 오브 와인>, <유쾌한 도우미>, <사랑따윈 필요없어> 등이 있다.

오늘 14일(월) 12시 59분부터 15시 33분까지 MBC ON에서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 1~4회가 연속 재방송된다. 오는 15일(화) 13시부터 15시 30분까지 5~8회가 연속 재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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