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환 대표의 ‘1인기업 CEO’를 위한 Q&A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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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형환 칼럼니스트] Q. 직장생활을 하며 미래 1인기업을 준비하는 30대 여성입니다. 퇴근 후 SNS작업과 번역 그리고 책쓰기를 준비하면서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시작할 시점에는 '아! 드디어 나도 1인기업이다'라는 생각에 들떠 피곤한 줄도 모르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평소 만나던 친구들도 외부 모임도 줄여가며 '나'를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데 어느 시간부터 자주 힘들고 지루하며 지친다는 생각에 슬럼프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요즘은 정말 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뿐인데, 이런 슬럼프를 해결할 좋은 방법 없을까요?

A. 슬럼프를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조언을 드립니다.

첫째. 슬럼프가 슬럼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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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초심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또 어떤 일이든 그 초심을 지키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조금 쪼개서 말하자면 슬럼프라는 녀석은 늘 초심에서 시작하여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 직전까지의 과정상 살아 있는 생명체로 존재합니다. 스멀스멀한 형태로 나에게 복잡한 생각을 주입합니다. 실제로 그 과정상 에서는 어떤 결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100도가 되어야 물은 끓지만 100도 전에는 어떤 변화도 없습니다. 온도가 올라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는 어떤 변화도 없으나 물은 곧 끓게 됩니다. 이 단순한 과정에서 슬럼프라는 녀석은 이 상황을 매우 복잡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변화가 없네, 온도가 올라가긴 하는 걸까, 끓지 않으면 어쩌지, 아무 변화도 없을 것 같네 온도가 올라도 소용없을 것 같네…”라는 말을 걸면서 그 시간만큼 지루하고 의미 없고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스멀스멀한 생각이 복잡을 만들고 의미를 날리고 고통을 주며 결국 슬럼프에 빠지게 합니다. 조금만 지나면 물이 끓기 시작 할 텐데 여러 가지 복잡한 이유로 포기하게 만듭니다.

어떤 일이든 연습과 단련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슬럼프는 바로 이 과정 중에 발생합니다. 나오지 않는 결과로 노력하는 과정을 판단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 복잡한 생각에 빠져들어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할 구렁텅이에 빠져들게 됩니다. 슬럼프라는 생각이 슬럼프라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둘째. 슬럼프를 몸, 머리, 마음으로 구분하라

고민과 복잡한 생각으로 슬럼프를 분석한다는 것은 결국 빠져나오지 못할 느낌을 즐기고 있을 뿐입니다. 그저 느낌의 느낌으로 느끼며 빠져드는 기분 말입니다. 객관적인 관점으로 구체적인 자신의 슬럼프 원인을 분석한다면 그에 맞는 처방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느낌은 슬럼프라고 말하지만 몸이 힘들어 ‘체력’이 고갈 될 수도 있습니다.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해서 또 일하고 잠도 못 자며 1인기업을 준비하는 당신은 결코 철인이 아닙니다. 휴식 없이 달렸다면 몸은 휴식해 달라고 애원 할 것입니다. 몸이 원인이라면 철저히 휴식을 취해주어야 합니다. 멈추지 못한다면 그것은 열정이 아니라 자기학대로 이어져 더 큰 비용을 지불 할 수도 있습니다. 며칠 쉬었다고 일상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충분히 회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가 아프다면 스트레스가 슬럼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능력이나 시간적 여건보다 해야 할 일의 크기가 크다면 머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무조건 해내기 위해 돌진을 한다면 그 스트레스로 인해 일의 진전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정리를 위해 내려놓고 선택하여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나의 능력부족 때문이라고 자책한다면 머리는 계속 아프게 될 것입니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마음’이 슬럼프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음처럼 일의 결과가 따라오지 못할 수도 있고 그에 따른 인정도 받지 못하여 자괴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나는 인정도 못 받으며 이 일에 왜 생고생을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자기마음을 더 불편하게 만들게 되고 결국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겠죠?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입니다. 주변 아군에게 위로와 격려를 요청하세요. 마음의 문제는 마음으로 채워야 합니다. 같은 슬럼프인 것 같지만 철저히 구분하여 각 상황에 맞는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셋째. 시그널 관리로 슬럼프를 이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을 한다는 것은 스케줄에 의해 미리 계획된 성과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직장 업무이든 퇴근 후 1인기업 준비이든 계획 없이 한다면 시작부터 슬럼프를 준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계획을 통해 슬럼프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렇게 일하면 힘들 것이다라는 예측 가능한 시그널로 슬럼프를 사전 차단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몸이 이미 힘든 뒤 쉬려 하면 반드시 아픕니다. 이미 머리가 복잡 해졌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상해버린 마음에 누구의 어떤 위로가 도움이 될까요?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나는 어떤가요? 금주의 스케줄을 모두 해결하면 나는 어떤 상태일까? 나의 마음은 지금 어떤가요? 물어봐 주며 시그널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만의 일상을 과정상에서 유지하는 것은 큰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사건보다 중요합니다. 갑자기 무너진 일상의 슬럼프가 자신의 성장에 있어 장애요인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몸과 머리 그리고 마음을 관리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김형환 칼럼니스트는 1인기업 국민멘토이자 스타트경영캠퍼스 대표, ‘1인기업CEO 경영과정’ 교수다. 팟빵 <10분경영 클래스> 진행자, 유튜브 <경영인사이드> 진행자, 1인기업, 스타트업, 크리에이터 전문코치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죽어도 사장님이 되어라』 『삶을 바꾸는 10분자기경영』 『1인기업과 미래트렌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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