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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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영화 <삼손과 데릴라(Samson And Delilah)>는 1949년 미국에서 제작되고, 1955년 7월 29일 한국에서 개봉된 세실 B. 데밀 감독의 드라마작품이다.

출연진으로 헤디 라머, 빅터 마츄어, 조지 샌더스, 안젤라 랜즈베리, 헨리 윌콕슨 주연, 올리브 디어링, 페이홀든, 줄리아 페이 조연, 평점 정보로 네티즌 평점 8.78을 받은 131분 분량의 영화다. 관람등급은 12세 관람가다.

<헤디 라머 프로필/ 필모그래피>

주연을 맡은 헤디 라머(Hedy Lamarr)는 1913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2000년 나이 88세로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엔터테인먼트3>, <밤쉘>, <파리스의 연인>, <삼손과 데릴라>, <마이 페이버릿 스파이>, <미인극장>, <낯선 여인>, <헤븐리 바디>, <위험한 실험>, <크로스로드>, <컴래드X>, <붐 타운>, <엑스터시> 등이 있다.

[사진출처=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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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영화 <삼손과 데릴라>의 줄거리를 다음과 같은 리뷰로 남겼다.

삼손이 태어날 무렵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의 원주민인 블레셋인들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한 여호수아가 세상을 떠난 후, 사람들은 약속의 땅을 주신 신의 존재를 망각하고 이민족의 신을 섬기고 있었다.

신은 '판관'이라 불리는 자를 보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고자 했다. 판관은 본래 '사법관'이라는 뜻으로, 밖으로는 외적의 침입에 대항하여 싸우는 전사의 역할, 안으로는 백성들의 잘잘못을 가리는 재판관의 역할을 담당했다. 삼손은 그러한 판관들 중 한 사람이었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구약성서 <판관기>에 나오는 내용이다. 

판관을 파견하기로 결심한 신은 이스라엘 소라 지방의 한 여인에게 사자를 보내 장차 민족을 구하게 될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는 계시를 내린다. 신은 여인에게 평생 아기의 머리카락과 수염을 절대로 깎아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다. 머리카락과 수염은 아기에게 괴력을 부여하는 원천이었던 것이다. 열 달 후 건강한 사내아기를 순산한 여인은 아기에게 삼손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사진출처=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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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은 신의 힘을 타고 나서 블레셋인들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장성한 삼손은 사만다라는 블레셋 여성에게 반하게 되었다. 그는 사만다에게 청혼하여 결혼 승낙을 얻었으나 이것은 불행의 시작이었다.

결혼 피로연 자리에서 삼손은 서른 명의 블레셋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수수께끼를 냈다. "먹는 자에게서 먹을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죽은 사자의 고기에 많은 벌이 모여들어 꿀이 쌓이게 되었다는 의미였다.

삼손은 계속해서 "수수께끼를 풀면 내가 너희에게 베옷 30벌과 나들이옷 30벌을 주고, 만일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너희가 내게 동일한 물건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수수께끼를 푸는 데 블레셋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이었다. 블레셋인들은 나흘 동안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도 답이 떠오르지 않자, 삼손의 아내를 위협했다. 협박에 못 이긴 삼손의 아내는 울면서 남편에게 답을 가르쳐달라고 매달렸다. 삼손은 처음에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으나, 결국 마지막 이레째 되는 날 고집을 꺾고 아내에게 답을 가르쳐주고야 말았다.

블레셋인들이 쉽게 답을 알아 맞추는 것을 보고 모든 것을 알아차린 삼손은 그들의 얄팍한 속임수에 화가 치밀었으나, 약속한 물건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삼손이 블레셋인들에게 줄 옷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하는 사이 큰 사건이 일어났다. 사위가 딸을 버렸다고 오해한 삼손의 장인이 딸을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낸 것이었다.

격분한 삼손은 300마리의 여우 꼬리에 불을 붙여 곡식이 무르익은 블레셋인들의 밭을 모두 태워버렸다. 이에 화가 난 블레셋인들도 삼손의 딸과 장인을 죽여버렸다.

블레셋인들을 두려워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복수를 맹세하며 동굴로 숨어든 삼손을 끌어냈다. 그러고 나서 삼손을 밧줄로 꽁꽁 묶은 다음 적의 손에 넘겼다. 그러나 신의 권능에 의해 삼손의 몸을 감고 있던 밧줄이 마치 불에 탄 베실처럼 변하더니 몸에서 스르르 흘러내렸다. 자유의 몸이 된 삼손은 노새의 턱뼈를 움켜쥐고 블레셋인 1천 명을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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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명의 블레셋인들을 죽인 후 가자로 간 삼손은 한 매춘부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 블레셋인과 마찬가지로 가나안의 원주민이었던 가자 사람들은 삼손을 살해하기 위해 마을 문 주위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매춘부의 집을 나온 삼손이 마을 문과 두 개의 기둥을 쑥 뽑아들더니 어깨에 짊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 광경을 보고 간담이 서늘해진 가자 사람들은 멍하니 입을 벌린 채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버렸다.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삼손은 유유히 마을을 빠져나갔다.

아내에게 수수께끼의 답을 가르쳐주어 곤경에 처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아무래도 삼손의 최대 약점은 사랑하는 여인에게는 끝까지 비밀을 지키지 못한다는 점인 것 같다. 다음 이야기는 삼손이 자신의 가장 큰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파멸의 결말을 맞이한다.

삼손은 데릴라라는 아름다운 여인을 본 순간 사랑에 빠져버렸다. 그 사실을 안 블레셋인들은 삼손의 초인적 힘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 데릴라를 매수했다. 처음에 삼손은 괴력의 원천을 캐묻는 데릴라의 질문 공세를 얼렁뚱땅 피해 나갔으나, 그녀의 집요함에 견디다 못해 결국 머리카락에 얽힌 비밀을 모조리 털어놓고 만다. 다음날 삼손이 자신의 무릎 위에서 잠든 사이 데릴라는 그의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버렸다.

바로 그때 데릴라의 집에 들이닥친 블레셋인들은 무력해진 삼손의 두 눈을 뽑아버렸다. 그러고 나서 가자로 끌려간 삼손은 청동족쇄를 차고 거대한 맷돌을 돌리는 노예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그런 치욕의 시간 속에서도 삼손의 머리카락은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다. 삼손을 곤경에 빠뜨린 데릴라는 두 눈을 잃고 노예가 되어버린 삼손을 보고 크게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어떻게든 삼손과 함께 이집트로 탈출하고자 하나 삼손은 이를 거부하였다.

이 영화에서 소년 시절의 사울을 힘센 삼손의 하인처럼 묘사했으나 이는 각색된 부분이다. 삼손과 사울은 둘 다 평생토록 블레셋인과 싸웠는데 영화에서는 마치 삼손이 소년 사울(BC 1020~1010)에게 바통을 넘기는 것처럼 표현했다. 블레셋인들은 그들이 숭배하는 다곤 신의 제삿날에 삼손을 웃음거리로 만들기 위해 그를 신전으로 끌고 왔다.

삼손은 데릴라에게 신전의 지붕을 받치고 있는 두 개의 기둥에 몸을 기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블레셋(필리스티아) 사람들과 함께 죽기를 원합니다(판관기 16:30)"라고 말한 후 혼신의 힘을 다하여 기둥을 밀기 시작했다. 다음 순간 두 개의 기둥이 쓰러지며 돌로 된 지붕이 신전 안에 있던 수천 명의 사람들 머리 위로 무너져내렸다. 이때 삼손도 블레셋인들과 함께 목숨을 잃고 말았다.(출처: 블로그명 good****)

오는 27일(일) 9시 6분부터 11시 43분까지 Mplex에서 영화 <삼손과 데릴라>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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