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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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영화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는 2000년 영국과 프랑스에서 제작되고, 2001년 2월 17일 한국에서 개봉된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가족영화다.

출연진으로 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 게리 루이스, 제이미 드레이븐 주연, 진 헤이우드, 아담 쿠퍼, 스튜어트 웰즈, 마이크 엘리어트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9.75, 네티즌 평점 9.35를 받은 110분 분량의 작품이다. 관람등급은 12세 관람가다. 2017년 1월 18일 한국에서 재개봉되기도 했다.

5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21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영국여우주연상), 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아역배우상), 27회 겐트 영화제(관객상), 25회 토론토국제영화제(관객상), 54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관객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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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탄광촌 출신 소년이 편견에 맞서 발레의 꿈에 도전한다는 내용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예술적 성취를 이루는 성장담을 줄거리로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는 실화와 같은 감동을 전한다. 이 영화는 뮤지컬로 만들어질 만큼 영화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빌리, 왜 발레를 하니? 그냥 기분이 좋아요. 하늘을 나는 새가 된 것처럼 요!”

몇 해 전 어머니를 잃은 뒤 치매 증상이 있는 할머니, 아버지, 형과 살고 있는 11살 소년 빌리. 아버지와 형은 광부이지만 파업 중이고, 자신은 권투도장에 다니지만 소질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발레강습소가 노조사무실로 쓰이게 되면서 권투도장을 빌려 발레강습을 하는 것을 본 빌리는 흥미를 느끼고 거기에 참가하게 된다.

빌리의 재능을 눈여겨본 발레강사 윌킨슨 부인은 그에게 개인교습을 시작한다. 윌킨슨 부인은 빌리를 런던의 로열발레스쿨에 입학시키려 하고 오디션을 준비하는데, 오디션 당일 노조지도부인 형 토니가 경찰에 체포된다. 윌킨슨 부인은 빌리의 가족들을 설득하려고 하지만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한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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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수업은 포기했지만 춤을 포기할 수 없었던 빌리는 크리스마스 밤 권투도장에서 친구 마이클에게 발레를 가르쳐주다 아버지에게 들키고 만다. 그 순간 빌리는 아버지 앞에서 느닷없이 춤을 추기 시작하고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빌리의 재능을 알게 된다. 빌리를 런던의 학교에 보내기 위해 아버지는 파업까지 그만두려 하지만 토니의 만류로 돈을 융통해보기로 하고, 이제 온 가족이 빌리를 지원하게 된다.

아버지와 함께 로열발레스쿨의 면접시험을 보러 간 빌리는 극도로 긴장하지만 “춤을 출 때면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다”는 말이 심사위원들을 움직여 합격통지서를 받는다. 기쁨에 들뜬 아버지는 합격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조사무실로 달려가지만 파업이 와해되었다는 비보만 되돌아온다. 그리하여 빌리는 런던으로 떠나고 아버지와 토니는 탄광에 투입된다. 시간이 흘러 아버지와 토니는 빌리가 주연을 맡은 <백조의 호수> 공연을 보러 오고, 그들이 감격스럽게 지켜보는 가운데 빌리는 무대에서 화려한 도약을 선보인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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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시나리오를 쓴 리 홀은 크게 두개의 이야기에서 이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첫 번째는 A. J. 크로닌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캐럴 리드의 1939년 영화 <별이 내려다본다>였다. 이 작품 또한 석탄 광부의 아들이었던 주인공 마이클 레드그레이브가 현실적인 어려움과 싸워가며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와 원작 소설의 배경이 된 뉴캐슬의 타인 지역은 리 홀의 고향이기도 하며, 제목인 <별이 내려다본다>는 후일 뮤지컬로 만들어진 <빌리 엘리어트>의 첫 곡 제목으로 쓰였다.

그리고 두 번째는 취재 중에 만난 로열 발레 댄서인 필립 마스든의 성장담이었다. 그 또한 영국 북부 출신으로 그의 가족들도 탄광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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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의 연출을 맡은 스티븐 달드리 감독은 런던 로열 코트 극장의 예술감독 출신으로 100편이 넘는 공연에서 무대연출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다. 라디오와 텔레비전 드라마 제작과 연출 경험은 있었지만 영화는 <빌리 엘리어트>가 첫 작품이었다. 그는 빌리 역을 맡을 배우를 뽑기 위해 ‘영국 북동부 사투리를 쓰고 춤이 특기인 소년’을 공모했으며 2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이미 벨이 선발되었다.

6살 때부터 발레를 비롯해 각종 춤을 배웠던 제이미 벨은 그 이유로 남자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는데, 그 경험이 빌리를 연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빌리가 티렉스의 <Cosmic Dancer>에 맞춰 점프하고 춤추는 오프닝 신은 오랜 기간에 걸쳐 나누어 찍었으며, 당시 제이미 벨은 사춘기를 지나고 있었던 터라 나중에는 다리에 자란 털을 밀고 찍어야 했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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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제이미 벨의 출생지이기도 한 더럼의 이징턴 탄광마을에서 주로 촬영되었는데, 이징턴 탄광은 1993년에 폐광되었기 때문에 탄광 장면은 노섬버랜드의 엘링턴, 라인머스 등지에서 찍었다. 애초 영화의 제목은 <댄서>였으나, 2000년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 <어둠 속의 댄서>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자 <빌리 엘리어트>로 제목을 바꾸게 되었다. 성인이 된 빌리 역은 영국로열발레단의 애덤 쿠퍼가 맡았다. 극중에서 그가 백조를 맡은 <백조의 호수> 공연은 출연진이 모두 남자인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로, 실제 애덤 쿠퍼는 이 공연의 초대 백조로 이름을 알렸다.

※ 참고자료: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세계영화작품사전)

제이미 벨 [사진출처=제이미 벨 트윗]
제이미 벨 [사진출처=제이미 벨 트윗]

<제이미 벨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제이미 벨(Jamie Bell)은 1986년(나이 37세)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2001년 영화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01년 제21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신인상, 2001년 제54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주연상 등이 있다.

영화로는 <위다웃 리모스>, <스킨>, <도니브룩>, <틴 스피릿>, <로켓맨>, <필름스타 인 리버풀>, <대테러 님로드 작전>, <판타스틱4>, <님포매니악 볼륨1·2>, <필스>, <설국열차>, <맨 온 렛지>, <리트릿>, <더 이글>,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제인 에어>, <디파이언스>, <할람 포>, <점퍼>, <아버지의 깃발>, <춤스크러버>, <킹콩>, <디어 웬디> 등이 있다.

오늘 12일(화) 21시부터 23시 10분까지 OCN Movies에서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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