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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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1980년 9월 12일 미국에서 개봉된 로버트 벤튼 감독의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Kramer Vs. Kramer)>는 출연진으로 더스틴 호프만 주연, 메릴 스트립, 제인 알렉산더, 저스틴 헨리 조연, 평점 정보로 네티즌 평점 9.12를 받은 105분 분량의 드라마작품이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광고 회사에 다니는 남편 테드(더스틴 호프만 분)와 일곱 살 난 아들 빌리(저스틴 헨리 분)를 뒷바라지하며 살던 조안나(메릴 스트립 분)는 어느 날 새 인생을 찾겠다고 부자를 남겨둔 채 집을 나간다. 가정일이라곤 해 본적도 없는 테드는 직장 다니랴, 살림하랴, 애키우랴,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최선을 다한다.

그렇게 18개월이 지난 어느 날 테드와 빌리가 나름대로 적응하며 잘 지내고 있을 때 조안나는 빌리를 데려가겠다고 양육권 소송을 제기한다. 분노한 테드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그동안 빌리를 키우느라 회사 생활이 소홀해진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회사 측에 의해 해고를 당하는데.

[사진출처=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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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의 주제와 감상포인트를 알아보자.

영화나 드라마에서 남녀의 결혼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주제가 이혼일 것이다. 본 작품은 이혼 이후에 제기되는 ‘양육권 분쟁’을 다루고 있다. 70년대 미국 가정풍속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으며 무능한 남편과 자아 찾기에 나서는 여성들의 인권신장에 맞물려 아이들은 어른들의 선택과 싸움의 결과에 따라 남은 유년시절을 보내야 한다.

영화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깔끔한 연출과 과감한 생략으로 본연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노출하고 있으며 덕분에 개봉 당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며 흥행과 작품성 모두에서 인정받았다. 엄마 없는 아이를 키우면서 벌이는 아버지의 분투를 사실적으로 그려냈고, 등장인물의 성격묘사와 감동적인 인간관계를 잘 엮어내 전통적인 결혼과 가족 개념이 무너지고 가정에서 남성의 역할이 변화하는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민감하게 포착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사진출처=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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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신분 상승에 집착하는 남편과 새 인생을 찾기 위해 집을 나간 아내가 아들의 양육권을 놓고 벌이는 법정 소송을 그린 명작 휴먼 드라마. 1979년 요란한 홍보 속에 개봉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을 누르고 아카데미상을 휩쓸었는데, 아카데미 작품-감독-각본-남우주연(더스틴 호프만)-여우조연상(메릴 스트립)을 수상했다. 깔끔한 영상과 더스틴 호프만과 메릴 스트립의 절제된 연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미국의 영화적 전통에서 볼 때는 할리우드 고전 영화기법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는 물론, 탄탄한 구성과 뛰어난 연기 등 흠잡을 곳이 없는 영화라는 평가를 한몸에 받았던 영화. 주제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한데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사진출처=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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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센트럴 파크에서 이 영화를 촬영하고 있던 로버트 벤튼 감독은 우연히 공원 한 모퉁이에서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던 거리의 악사들을 보게 된다.

배우들이 연기에 열중하고 있는 동안 그들이 연주하던 비발디의 음악은 마치 그 영화를 위해 연주되고 있는 듯 자연스럽게 들렸기 때문에 벤튼은 그 자리에서 이를 주제음악으로 결정하고 말았다.(이 거리의 악사들은 영화에도 직접 나온다.) 특히 그는 평소 존경하던 프랑스의 명감독 프랑수와 튀르포가 비발디의 음악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던 영화 <와일드 차일드>에서 감동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주저 없이 이렇게 결정했던 것이라고.

[사진출처=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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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호프만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은 1937년(나이 86세)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1967년 영화 <졸업>으로 데뷔한 영화배우 겸 영화감독이다. 수상경력으로 2012년 미국 케네디센터상, 2009년 제34회 세자르영화제 평생 공로상 외 다수가 있다.

영화로는 <보이콰이어>,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챔피언 프로그램>, <에시오 트롯: 거북아 거북아>, <코블러>, <아메리칸 셰프>, <콰르텟>, <세번째 사랑>, <미트 페어런츠1·2·3>,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스트레인저 댄 픽션>,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로맨틱 홀리데이>, <네버랜드를 찾아서>,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런어웨이>, <문라이트 마일>, <잔다르크>, <스피어>, <레인맨>, <졸업>,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빠삐용>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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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메릴 스트립(Meryl Streep)은 1949년(나이 74세)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예일대학교 연극학 학사, 예일대학교 드라마스쿨 석사, 미들버리대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 영화 <줄리아>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수상경력으로 2017년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세실 B. 데밀 상, 2016년 제22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코미디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외 다수가 있다.

영화로는 <메리 포핀스 리턴즈>, <디스 체인지스 에브리띵>, <맘마미아!2>, <더 포스트>, <플로렌스>, <스프러제트>, <더 홈즈맨>, <어바웃 리키>, <숲속으로>, <더 기버: 기억전달자>, <호프 스프링즈>, <라디오맨>, <철의 여인>, <폴렌>, <맘마미아!>, <로스트 라이언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앤트 불리>, <프라임 러브>,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디 아워스>, <뮤직 오브 하트>, <마빈의 방>,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죽어야 사는 여자>, <아웃 오브 아프리카>, <소피의 선택>, <디어 헌터> 외 다수가 있다.

오늘 23일(토) EBS1 세계의 명화에서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가 방송되며, 방송시간은 22시 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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