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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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의 기쁨을 잃어버린 당신을 위한 책을 소개한다. 다시 시작된 여행, 여자들끼리 가볼만한 곳 1순위! 시스터후드 충만한 호주 퀸즐랜드에서 찾은 삶의 기쁨!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황선우 X 김하나 작가가 함께하는 두 번째 책, 오래 기다려온 ‘여자 둘이 여행하고 있습니다’의 첫 여행지. ‘퀸즐랜드’로 함께 떠나볼까?

책과 팟캐스트 ‘여둘톡’, 인스타와 트위터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황선우 작가와 김하나 작가의 두 번째 공저 『퀸즐랜드 자매로드: 여자 둘이 여행하고 있습니다(이야기나무, 2022.05.25.)』는 두 작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호주 퀸즐랜드에서 아름다운 대자연과 그 속에서 함께 어울린 퀸즐랜드 사람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한 이야기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브리즈번과 골든 코스트, 음식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투움바 등 퀸즐랜드 곳곳에서 코알라, 웜뱃, 돌고래와 교감하고, 서핑과 패들보딩, 실내 스카이다이빙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다양한 문화와 먹거리를 통해 호주 사람들과 교류한 잊지 못할 경험을 담았다!

친구에게 말하듯 이야기하듯 공감가는 글로 풀어낸 황선우 김하나 두 여자의 퀸즐랜드 여행기는 독자들의 가슴 속 깊이 감춰두었던 여행의 두근거림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저자 황선우·김하나의 《퀸즐랜드 자매로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하늘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왔고 세상은 단순하게 아름다웠다. 시키는 대로 널빤지 위에 엎드려 앞부분을 치켜들고 다이빙했다. 우와! 자연이 만든 모래 슬로프는 스릴 넘치는 속도감으로부터 마지막 완만한 경사를 통과해 출발했던 지점까지 부드럽게 도달하도록 섬세히 설계되어 있었다! ---「야자수 사이로 돌고래가 찾아오는 모래섬」중에서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면서 도시를 구불구불 돌며 뻗어있는 강과 운하에 빛의 조각들이 눈부시게 부서졌다. 물에 비친 석양의 반영은 골드코스트를 그야말로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며칠 뒤 새벽에 해 뜨는 걸 보러 가서는 반대편의 동쪽 바다에서 해가 떠오르며 황금빛으로 물드는 걸 목격할 수 있었다.

일몰과 일출의 황홀함이 금빛으로 남았다. 유래가 어쨌건 간에 이제 나에게 골드코스트는 일렁이는 태양빛의 금색으로 기억되는 이름이다. ---「황금빛 도시」중에서

조금씩 하늘이 밝아오자마자 어디선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달리는 사람들이 해변에 바늘땀 같은 발자국을 남기며 뛰었다. 우리가 입은 패딩이 무색하게, 서퍼들이 보드를 들고 하나둘씩 바다로 들어갔다. ---「삶이 문밖에 있는 곳」중에서

반쯤 벗고 반쯤 걸친 웻수트에서 물을 뚝뚝 흘리면서 길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머리칼은 젖은 채로 헝클러져 있고, 살갗이 저마다의 그러데이션으로 그을려 웃는 입에서 빛이 난다. 많이 움직여 탄탄한 몸이고, 집요한 시선에서 자유로운 비키니 차림이다. 칼로리에 전전긍긍하며 관리한 몸보다는 바닷바람에 깎여나간 것처럼 터프하게 조각된 몸이다. ---「낙원에서의 서핑」중에서

[사진출처=이야기나무]
[사진출처=이야기나무]

저자 황선우는 작가, 팟캐스터, 패션 매거진 〈W KOREA〉 에디터로 13 년 동안 일하며 뉴욕, 런던, 파리부터 베니스와 몰디브까지 수많은 도시로 출장을 다녔다. 숙소와 식사, 공연 일정을 꽉 채워 예약해두고 혼자 다니는 여행에 신물이 난 2016 년부터 김하나와 같이 살기 시작하며 든든한 동행이 생겼다.

트렁크 속에 챙겨가는 짐도,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많을수록 마음이 놓이는 맥시멀리스트 타입의 여행자. 〈멋있으면 다 언니〉,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를 썼다.

저자 김하나는 작가, 팟캐스터. 2003년 혼자 쿠바에 다녀온 후로 혼자 여행력이 상승하여 지구 반대편 남미 대륙에 이르기까지 곧잘 돌아다녔다. 첫 숙소만 정해두고 발길 닿는 대로 다니는 편이며 여행일정은 우연, 계시, 직감 등에 곧잘 휘둘리곤 한다. 정보왕 황선우를 만나 여행 스타일이 크게 안정되었다.

배낭 하나 메고 다니기를 선호하는 미니멀리스트 타입의 여행자. 〈힘빼기의 기술〉, 〈말하기를 말하기〉를 썼다. 황선우와 김하나는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함께 썼으며 2022 년 4 월부터 팟캐스트〈여둘톡: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를 제작 및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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