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신지영 칼럼니스트]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 경부의 상피층의 정상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질환으로 정상 조직과 암 조직의 중간단계로 볼 수 있다. 진행정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1단계의 경우 60~80%는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경우가 많고, 2단계, 3단계의 경우 5~10%에서 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진행되는 기간은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virus)로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된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 건강 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나 간혹 비정상적인 출혈이나 질 출혈,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이상 세포가 보이면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와 조직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하게 된다. 고위험군 hpv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진행과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은 신체 면역력과 연관이 깊다. 한의학에서는 신체면역력과 자궁과 골반의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주어 자궁경부가 재생되고 바이러스가 없어지도록 도와준다. 비수술적 요법인 한약, 뜸, 좌훈, 부항, 좌욕제, 약침 등 다양한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경증에서 중증까지의 단계에 있을 때 다음 단계로의 진행을 막고 변형된 자궁 경부 세포가 자연적으로 퇴화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면역력 강화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어 주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의 활성도를 낮출 수 있도록 신체 환경을 만든다. 원추절제술을 한 경우 자궁경부의 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준다.

자궁 경부와 골반강의 혈류량을 높여주고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게 해주어 바이러스의 활성도가 떨어지도록 만들어 주어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진행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의심된다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신지영 칼럼니스트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노원인애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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