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이주 배경 학생 수는 2021년 기준 16만56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3%를 넘었다. 국제결혼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이주 배경 학생의 비율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미 대부분의 교실은 이주 배경 학생들과의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에 대한 낙인은 여전하며 이들의 적응을 도와줄 제도 또한 미흡하다. 공존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진행도 느리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과, 그에 발맞추지 못하는 제도 사이에서 이주 배경
[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그리움의 크기만큼 외로운 사람들, 그렇게 어떤 결핍 속에서 나날의 고난을 살아내는 그 사람들에게 임회숙은 어떻게 해서든 희망을 전해주려고 한다. 그런 억지스러움은 정교하고 세련된 여느 소설들의 완미한 아름다움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투박하고 고집스럽고 끈질기기까지 한 그 일관됨에서, 오히려 불미함의 어떤 순수한 힘이 느껴진다. 사는 것이 힘들어도 희망을 가져보자고 건네는 다독거림일까, 『산복도로의 꿈(강, 2022.11.15.)』에 실린 여덟 편의 소설들은 정말 하나의 예외 없이 이렇게 끝을 맺는다.간
[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마흔이란 어떤 나이인가. 사십여 년을 사는 동안 인생을 단단하게 받쳐 주었던 것들을 책임지기 시작하는 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나이를 먹은 만큼 일, 인간관계, 생활 모두 누가 봐도 제법 훌륭하게 해내고 싶은 때이기도 하다.하지만 여전히 어렵고 불안정하다. 인생의 꿈과 현실적인 목표 사이에서 악전고투하지만 한편으로는 ‘할 만큼 했다’는 생각에 지겹고 무료하기도 하다. 때때로 지금의 내 모습이 정말 내가 바라던 어른의 모습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마흔은 인생의 경계에 서 있다. 인생의 중반에서 후반으로
[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성형에 대한 편견, 외모와 젠더 신화를 넘어 여성과 당사자를 위한 치유와 향상 그리고 돌봄의 서사. 성형수술 연구자이자 당사자가 ‘성형’과 ‘자기 경험’에 대하여 삶과 연구의 모호한 경계 위에서 적어 내려간 책이다.과학기술학 연구자가 강남 성형외과 코디로 3년간 일하면서 성형수술 당사자가 되었고, 이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돌베개, 2022.11.11)』는 성형수술을 연구하는 과학기술학자가 성형수술 대국인 한국의 강남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현장을 관찰하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부산광역시립사하도서관(관장 양미경)은 12월 한 달간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쿠키를 만들어보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며보는 겨울맞이 독서문화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쿠키 만들기 행사에는 6세 ~ 초등 5학년을 대상으로 최용진 작가의 그림책 ‘크리스마스 선물’을 읽고 직접 크리스마스 쿠키를 구워 꾸미는 시간을 가진다.이 행사는 사하도서관 평생학습실에서 4일 오후 2시와 10일 오전 10시에 각각 6세 ~ 초등 2학년과 보호자 20명, 초등 3~5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참가 희망자는 11월 23일
[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SNS에서 ‘맛집 알파고’로 유명한 옛 연인 현우를 인터뷰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부산을 찾은 피디 지민의 이야기를 담은 「크리스마스에는」은 한바탕 소동 같은 하루 동안의 취재를 통해 비로소 지민이 자신의 과거와 화해하는 과정을 따스하고도 산뜻하게 보여준 작품이다.작가는 몇년 전 부산에서 이 작품을 구상할 당시 이 인물들을 데려다 연작소설을 써보겠다는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은 방송작가 소봄을 중심인물로 한 「첫눈으로」로 이어질 수 있었다.주제에 따라 세개의 장으로 작품들을 분류한 이 책은, 현우와 지민의
[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2022년 새로운 번역으로 돌아온 《파친코》에 이어, 이민진 작가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삼부작의 첫 번째 소설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인플루엔셜, 2022.11.25)』이 다시 한국 독자의 곁을 찾는다.2007년 출간되어 당시로서는 미국 사회가 주목한 적 없던 재미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 극찬받은 작품이다.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국계 이민 2세대 여성인 케이시 한과 동생 티나 한, 친구 엘라 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언뜻 화려해 보이는 맨해튼에서나, 비정한 월 스트리트에서나,
[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저자는 ‘땅 투자 타이밍 10단계 불변의 법칙’을 이야기하며, 토지 투자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땅 투자에 성공하려면 땅값이 만들어지는 10단계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주식이나 아파트는 가격의 흐름이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지만, 땅은 오르는 시기가 되면 오르고, 멈추는 시기가 오면 멈추기 때문이다.10단계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먼저 1~2단계는 중개업소가 생기기 시작한다. 3단계는 개발계획의 발표로 땅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한다. 4단계는 사업계획이 확정되고 중개업소들이 우후죽순 생긴다. 5단계는
[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수많은 책과 언설로 지능과 노력만 있으면 누구든 사다리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능력주의 세계관’의 실상과 한계가 폭로되었다. 하지만 능력주의는 여전히 사회의 강력한 헤게모니다. 능력주의의 바깥은 가능할까? 『능력주의 가장 한국적인 계급 지도 - 유령들의 패자부활전(갈라파고스, 2022.10.25)』은 논픽션과 픽션의 시선을 겹쳐 능력주의 세계관의 현실을 총체적으로 포착한다.논픽션 파트의 저자 장석준은 근대사를 거치며 대두된 ‘지식 중간계급’에 주목해 한국이 능력주의의 최전선이 된 기원을 추적한다. ‘노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은평구립도서관(관장 권영관)은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하고 은평구립도서관이 주관하는 2022 ‘책 읽는 가족’에 도서관 우수이용자 2가족을 선정하여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책 읽는 가족’ 사업은 한국도서관협회가 2002년 4월 ‘도서관 주간’을 계기로 시작해 전국 공공도서관과 연계하여 매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가족 독서 활성화 캠페인으로 도서 대출량, 가족 참여도, 독서문화프로그램 참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가장 우수하고 모범적인 가족을 선정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도서관 방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