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이 책『왜 지금 한국인가(글로벌콘텐츠, 2022)』는 한국인의 DNA와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한국 최초의 한국형 리더십 모델 활용서다. 최근 한국형 경영이나 기법이 전 세계적인 관심과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나, 관련 연구나 발간된 책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게다가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나 기업들이 일구어 낸 성과에 걸맞은 우리식의 리더십 연구나 모델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해방 이후 도입된 일본식 경영 모델과 IMF 이후에 주도적으로 도입한 미국식 성과주의 경영 모델이 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21세기 기업 경영에서 그 한계점이 드러나면서 한국형 인사 제도와 한국인 특성에 적합한 리더십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 자발적 몰입의 놀라운 힘, K-리더십

미국의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삶을 훌륭하게 가꿔 주는 것은 즐거움에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우리는 몰입을 통해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그는 무엇이 인간의 인생을 값지고 행복하게 만드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여러 직업군을 관찰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들이 공통적으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빠져 있을 때였다.

이때는 배고픔도 피곤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고의 몰입을 경험하는 순간에는 아무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저절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자발적 몰입’은 우리의 인생에 놀라움을 선사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몰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설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설정한 목표에는 반드시 자신만의 의미가 담겨 있어야 한다. 조직적인 목표를 수행하는 경우라면, 그 목표 설정의 의미와 이를 달성했을 때 어떠한 이점을 얻을 수 있는지 명확해야 한다. 그리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동안 그 과정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반복하는 과정에서 지루함을 느낀다면 더 이상 반복할 이유가 없다. 또한 재미를 느낀다고 해도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하거나 무언가를 깨달을 수 없다면 지속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 MZ세대가 중심이 된 21세기, 이제는 K-리더십을 발휘할 때다

코로나19 이후 인력 채용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힘들게 채용한 신규 인력의 30~60%는 2년도 안 되어 퇴사한다. 이는 MZ세대가 조직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의 혁명을 통해 인사 제도적 측면과 조직 문화를 바꿔 몰입을 위한 환경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어야 한다.

창의와 창조가 요구되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몰입은 성과 창출과 직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에 대한 몰입을 통해 개인 스스로 즐거움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일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도전을 통해 이루어 낸 결과로 흥미를 유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자율성을 가지고 일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직원이 행복한 회사란, 사람들이 열정을 갖고 일하도록 하면서 잠재 능력을 키워 주는 회사다.

직원들은 자기 성장과 향상의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자기만족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중심이 된 지금, 이 책은 기업을 이끄는 경영인뿐 아니라 조직 문화 및 역량, 이직 등에 대해 고민이 많은 개인에게 적절한 길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소개>

▣ 가재산(한류경영연구원 원장)

25년 동안 삼성물산과 회장 비서실, 여러 계열사에 몸담으면서 경영 관리에서부터 인사 기획, 경영 혁신 주도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삼성 신화의 토대가 된 부서들을 두루 섭렵한 혁신의 선구자다. 삼성을 나온 이후 (주)조인스HR과 피플스그룹을 창업하여 CEO, 임원, HR 담당자를 대상으로 인사 제도, 인재 육성 등과 관련한 강의와 컨설팅을 수행해 오면서 한류경영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12년 ‘한국형 인사조직 연구회’를 만들어 회장직을 맡아 산학연(産學硏) 인사 전문가 100여 명과 함께 우리식의 한국형 경영과 한국인 특성에 맞는 인사조직 모델을 만들고 전파하는 데 앞장서 왔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형 팀제』, 『경영한류』, 『10년 후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일하는 방식의 혁명』, 『세상에 핸드폰 하나로 책을 쓰다니』 등 30여 권이 있다.

▣ 김기진(한국HR포럼(주) 대표이사)

HR 분야 2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한국인 강점 연구와 리더십 개발에 집중하며 2008년부터 현직 HR 리더들과 함께 157회의 포럼을 진행했다. 또한 ‘관점 혁신’을 위한 한국형 ‘FTP(Fact-Think-Plan) 사고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K-HR FTP 인사&인재개발 실태조사’와 세미나를 통해 기업 인재 육성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 HR 담당자를 대상으로 줌(Zoom) PD 전문가 1,000여 명을 육성하여 기업 내에서도 온택트 시대에 맞는 성과 창출과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한국HR포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Hybrid HR 교육체계 수립과 운영’은 온·오프라인 라이브로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형식의 교육 운영 및 포럼 개최, 각종 대회 운영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하루하루 시작 詩作』, 『아하 나도 줌(Zoom) 마스터』, 공저로 『코로나 이후의 삶 그리고 행복』, 『내 인생의 선택』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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