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인터뷰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발행인은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인터뷰로 송수연 대표를 만났다.

송 대표는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리더십과코칭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KAC 인증코치 기관심사위원, 우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네이버·매일경제 JobN 화제의 인물, 월간에세이 2018 Leader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가벼워져서 돌아올게요>, <펀 어게인> 등이 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어떻게 잘 살아야 할까?’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글을 쓰는 송수연입니다. ‘수처작주’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주인이 된다는 뜻인데요, 태어남과 죽음의 찰나의 순간은 선택할 수 없지만 그 사이의 인생 장면들은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나누고 있어요.

Q. ‘아타라 크리에이티브 코칭’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타라’라는 단어가 생소하실 텐데요, ‘아타라’는 히브리어로 왕관이라는 뜻입니다. 2013년 9월 어느 새벽에 기도하는 도중에 문득 회사 이름을 아타라로 정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왜냐하면 ‘아타라’의 의미인 왕관에는 제가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들어있으니까요.

우리는 누구나 자기 삶의 ‘왕’입니다. 왕은 왕관을 쓰고 있죠. 왕의 자리를 빼앗기면 왕관을 벗어야 합니다. 잠시 상상해 보세요. 지금 머리 위에 왕관이 있다고 말이죠. 기분이 어떠신가요?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왕관을 쓰고 있다고 상상하니 어색하고 믿기지 않는다고요. 어떤 분은 자신에게 왕관이 없는 것 같다고 하셨죠. 그러나 모든 분들이 동의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삶의 주인은 당연히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걸 알지만 실제로는 다르게 느낀다는 사실에 당황해하셨죠. ‘그래서 인생이 힘들었구나’ 하고 깨닫기도 하고요. 자신의 삶에 주도권을 잃으면 일희일비하고 여유가 사라지며 불안해집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우울했고 종종 무기력해졌으며 삶의 주도권을 잃고 오랜 시간을 지냈으니까요.

[사진출처=아타라 크리에이티브 코칭]
[사진출처=아타라 크리에이티브 코칭]

아타라는 2013년 11월에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2014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분들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1:1코칭을 했어요. 코치의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자신의 모습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을 새롭게 보게 되죠. 그래서 크리에이티브 코칭입니다. 제가 만난 많은 분은 자신이 삶의 주인이 아닌, 오히려 종의 모습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불쾌한 감정이 자주 든다는 사실에 놀라곤 했죠.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명제는 너무 당연하게 들립니다. 도리어 의아해지죠. 나는 왜 이렇게 된 걸까? 그래서 아타라는 늘 고객에게 묻습니다. “지금 당신의 인생의 주인은 누구인가요?”

아타라에서는 2017년부터 2년간 2030 젊은 코치들을 양성했습니다. 한국에는 젊은 코치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요. 당시 기업에서는 물론 외국에서도 찾아와 주셨어요. 정신과 의사, 영양사, 필라테스 강사등,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고 다른 사람의 왕관을 찾아주려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찾아와서 코칭을 배웠죠. 현재 아타라 파트너 코치들은 지금도 자신의 영역에서 주인으로 살고 계십니다.

[사진출처=아타라 크리에이티브 코칭]
[사진출처=아타라 크리에이티브 코칭]

Q. 저서 ‘가벼워져서 돌아올게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벼워져서 돌아올게요’는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가볍게 할 20가지 인생 질문이 담긴 여행 에세이입니다. 가벼워져야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니까요. 아타라에서 배출된 2030 코치님들에게 약속했어요. 코칭 질문을 통해 아주 깊이 나를 탐구하고 해답을 가져와 나누겠다고요. 사람들의 변화를 돕는 코치가 직접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과 해답을 예시로 넣어두었으니 읽어보시면 자신의 답을 찾는 데 참고가 될 거예요.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질문과 함께 넣어 둔 빈칸인데요, 이는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해답을 적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답을 적어두고 시간이 흘러 다시 읽어보세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 한층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여행을 소재로 삼은 이유는 일상 속에서는 가벼워지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일상에서는 매일 처리해야 하는 수많은 일이 있죠. 그 속에서 여유를 찾기 어려워요.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직장인으로서, 학생으로서 여러 역할과 책임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여행지에서는 다릅니다. ‘탐험가’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죠. 나머지 역할은 잠시 내려두는 겁니다. 여행지에서도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것부터 발견하게 됩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표현을 모두 들어보셨을 텐데요, 여행지에서는 가능합니다. 다만 방법이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일상과 다를 바가 없으니까요.

제가 제안하는 방법은 수연 코치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빛난다고 해요. 그러니 질문에 답을 해보세요. 어떤 질문에는 답을 하실 수 없을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며칠이 지나도 답을 하기 어려웠던 질문이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아보세요. 저는 20가지 질문 중 끌리는 질문에 먼저 답하라고 제안합니다. 그러면 여정이 즐거워져요.

Q. 이후 출간 계획이 있으신지요?

현재는 가제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열심히 살기 싫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어요. “우리는 왜 이렇게 열심히 살까, 열심히 살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행복하게 살기 위해 열심히 하는 건데” 주객이 전도된 것 같아요. 이렇게 이야기해도 마음속으로는 ‘그래도 열심히 해야지’라고 하는데요, 아주 오랫동안 무의식에 저장된 인생에 대한 태도 때문입니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 같은 생각에 불안함과 초조함이 들기 때문이죠. 그런데 실제로 불안감이 인생을 어떻게 만들까요? 불안함과 초조함이 인생을 더 행복하게 하나요? 아니라면 왜 아닐까요? 이런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눠볼 예정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믿어요. 우선 내 자리를 찾게 되면 나머지 것들도 더 잘하게 됩니다. 그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할까요? 자신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느 지점이 오면 ‘여기가 내 자리구나’하고 알게 되거든요. 이를 위해 자신에게 맞는 탐구 방식을 정해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해야 합니다. 그 여정은 힘들고 지치고 때때로 곤란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면 인생이 한결 가벼워지죠. 저는 지금까지 자기 탐구와 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았는데요, 2021년부터 드디어 본격적으로 결과를 나누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를 자주 만나게 되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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