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대경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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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박미란 칼럼니스트] “겨울에 무를 먹고, 여름에 생강을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다. 무와 굴은 가을에서 겨울 사이가 제철인 음식이다.

가을철에 수확하는 무는 아삭아삭하고 무 특유의 단맛이 풍부하고, 영양도 많아 가을철 무는 그 자체로 보약이다. 무의 매운 맛은 항암 작용을 하며, 무에 함유된 효소가 항암 세포를 억제하고 발암물질을 분해한다고 한다. 무는 열량이 적고 섬유소가 많아 영양 과다인 현대인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또한 아밀라아제 성분이 들어 있어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리며, 영양가 높고 풍부한 맛을 지닌 진미이자 고급 해산물이다. 굴은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효과를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아서 클레오파트라와 같은 미인들도 즐겨 먹었다고 한다. 굴에는 아연이 풍부한데, 아연 성분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에 속해 있다.

몇십 년만 거슬어 올라가도 흰쌀밥을 실컷 먹어 보는 것이 소원일 때도 있었다. 옛날에는 벼농사의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졌기에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로 자급자족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근대화되면서 농법이 개량되고 좋은 품종이 개발되면서 쌀의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이제는 이제는 쌀이 남아돈다고 하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귀한 흰 쌀로 소중히 정성스럽게 밥을 짓다 보니 쌀 농사를 짓는 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밥 짓는 솜씨가 제일이라고 한다.

이처럼 정성스럽게 지은 밥에 제철은 맞은 무와 굴을 곁들이면 또 하나의 보양식이 탄생한다. 오늘은 가을에 막 추수한 햅쌀에 영양 가득한 무와 굴을 넣은 무굴밥을 소개한다. 가을, 겨울철 입맛도 살리고 영양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메뉴다.

▣ 주재료

불린 쌀 1컵

무 50g

물 1½컵

▣ 부재료

굴 100g

당근 10g

표고버섯 1개

▣ 양념장

풋고추 양념장

풋고추 3개

간장 3큰술

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깨소금 약간

물 약간

▣ 만들기

1. 쌀은 씻어 30분 정도 불렸다 건진다.

2. 무를 씻어 껍질 채 5cm 토막 내어 굵게 채 썬다. 굴은 소금물에 씻어 체에 받쳐둔다.

3. 냄비에 무를 깔고 불린 쌀을 넣고 물을 부어 질지 않은 밥을 짓는다. 밥이 거의 다 되어 갈 즈음 손질한 굴을 넣어 뜸을 들인다.

4. 풋고추와 간장, 나머지 양념을 합하여 풋고추 양념장장을 만든다.

5. 뜨거운 무밥에 풋고추 양념장을 곁들여 비벼 먹는다.

▣ 명장의 한 마디

- 무에는 수분이 많으므로 질지 않게 되도록 주의한다.

- 콩나물, 김치, 버섯, 나물 등을 추가로 넣어도 좋다.

 

칼럼니스트프로필

박미란 칼럼니스트는 한복선 식문화 연구원 수석연구부원장, (주)대복 부회장이다. 또한 한식포럼 부회장(홈쇼핑 컨설팅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홈쇼핑(NS홈쇼핑, K알파홈쇼핑)을 통해 건강한 식재료와 먹거리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궁중음식 연구원 수료,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음식 연구원 수료, 숙명여자대학교 푸드코디네이터 과정을 수료했다. 2022년 (사)한식포럼 한식명장(한식대량 레시피 표준화)으로 선정됐다. 2020년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 전통음식 부문 국회의장상 수상, 2021년 제9회 한국 식문화세계화대축제 한국음식 & 북한음식 부문 음식경연 전시 대통령상 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세상 편한 집밥』, 『세상 편한 혼밥』, 『세상 편한 건강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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