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신간도서 『세상 편한 건강식(대경북스, 2022)』 저자 박미란 한식명장을 만났다. 박 한식명장은 현재 한복선 식문화 연구원 수석연구부원장, (주)대복 부회장이다. 또한 한식포럼 부회장(홈쇼핑 컨설팅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홈쇼핑(NS홈쇼핑, K알파홈쇼핑)을 통해 건강한 식재료와 먹거리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궁중음식 연구원 수료,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음식 연구원 수료, 숙명여자대학교 푸드코디네이터 과정을 수료했다. 2022년 (사)한식포럼 한식명장(한식대량 레시피 표준화)으로 선정됐다. 2020년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 전통음식 부문 국회의장상 수상, 2021년 제9회 한국 식문화세계화대축제 한국음식 & 북한음식 부문 음식경연 전시 대통령상 대상을 수상했다.

바쁜 활동 중에도 『세상 편한 집밥(대경북스, 2018)』, 『세상 편한 혼밥(대경북스, 2020)』에 이어 최근 『세상 편한 건강식』을 출간했다. 박 한식명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미란 한식명장입니다. 100세 시대인 요즘 인생 2모작을 넘어서 인생 3모작을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20대에 영어강사 시절을 보내고, 이후 식품 업계의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식품분야에 몸담게 되었습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전통식품, 궁중음식 수료 등 배움에서부터 실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한식포럼 부회장(홈쇼핑 컨설팅 위원장), 한식대가 조리과학연구회 전문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달려온 결과 한식명장이라는 영광까지 주어진 것 같습니다.

Q. 한식을 업으로 삼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어린 시절 종갓집에서 자랐습니다. 저희 집은 제사가 설 명절을 포함하여 1년에 14번이 있을 정도로 제사가 많은 집이였는데요. 자연스럽게 한국음식과 전통음식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식품회사인 (주)대복에 입사하여 국가무형문화제 제 38호인 궁중음식기능이수자이신 한복선 원장님과 함께 하고 있으며, 한식의 우수한 맛과 멋에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박미란 한식명장]
[사진출처=박미란 한식명장]

Q. 2022년 ‘(사)한식포럼 한식명장’에 선정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식포럼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은 비영리법인으로, ‘한식의 날’ 제정을 비롯해 국내외 한식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외식산업 등 식문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2013년부터 한식의 날 행사와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를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2022년 (사)한식포럼에서 선정하는 한식명장에 선정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한식문화의 발전 및 세계화 실현에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와 함께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해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겨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Q. 『세상 편한 건강식』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집필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2020년에 암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수술을 하고 보니 몸도 많이 약해지고 쉽게 피곤해지곤 하는데요, 암 환자가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음식에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조리가 아닌 간단하면서도 쉽게 암 환자를 위한 건강식은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복잡한 조리법에 만들어서 먹는 것을 쉽게 포기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하면서도 쉽고 빠르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건강 레시피를 쇼개 해드리고 싶어 이 책 『세상편한 건강식』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Q. 『세상 편한 건강식』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세상 편한 건강식』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50가지 건강식 레시피를 소개하고있습니다. 구하기 힘든 재료들이 아니라 냉장고를 열면 늘 있을 법한 흔한 재료들과 요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쉬운 레시피로, 배달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에 질린 현대인들에게 집밥의 멋과 맛, 그리고 건강함을 전해줄 수 있는 멋진 요리 길잡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패스트 푸드와 레토르트 식품이 난무하고 있는 이 시대에 직접 요리하여 먹는 ‘엄마표 집밥’ 건강식 레시피를 통해 건강하고 힘차게 일상을 영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사진출처=박미란 한식명장]
[사진출처=박미란 한식명장]

Q. 『세상 편한 건강식』에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50가지 건강식 레시피가 담겨있습니다. 그 중에서 작가님이 추천하는 건강식 3가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 번째 ‘미역죽’입니다. 미역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면서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미역과 함께 칼슘의 함량도가 높은 찹쌀로 죽을 만들면 위를 편하게 해 주어서 수술 후 회복기 환자들에게 좋은 식재료가 됩니다. 또한 소고기를 조금 넣어주면 단백질과 비타민 A B1 B2가 함유 되어 있어 건강식으로 아주 좋은 미역죽이 됩니다.

두 번째는 ‘명란 두부찌개’입니다. 입맛이 없을 때 명란젓을 많이 드시는데 이 명란을 가지고 두부찌개를 만듭니다. 피로 회복에 좋은 비타민E가 풍부하고 단백질이 함유되어 면역력에도 좋고, 두부의 단백질과 칼슘이 많은 건강식으로 자주 해서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서 좋습니다.

세 번째는 ‘감자 대파 볶음’입니다. 감자와 대파를 이용한 볶음요리입니다. 감자는 고혈압이나 암을 예방하면서 펙틴이 들어있어 수술 후 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집에 흔히 있는 재료로 간단히 5분이면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Q. 그 동안 『세상 편한 집밥』, 『세상 편한 혼밥』, 『세상 편한 건강식』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꾸준히 책을 출간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요리를 배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 요즘입니다. 혼자사시는 1인가구도 많고, 바쁜 시대이기도 합니다. 간편하게 드실 수 있는 편한 집밥과 혼밥, 건강식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요리를 간편하게 집에 있는 재료나 쉬운 조리법으로 맛있고 건강한 한끼를 드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보다 더 훌륭하신 요리 연구가님들이 알려주시는 정식 요리책들도 많은데요, 저는 초보자를 위한 쉽게 요리에 도전하실 수 있는 아주 편안한 요리책을 내고 싶었습니다. 책 제목과 같이 “세상 편한 요리책” 누구나 쉽게 요리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말이죠.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해서 책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박미란 한식명장]
[사진출처=박미란 한식명장]

Q.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박미란 한식명장으로 세계 시장을 열어 볼까 합니다. 이제는 세계인들의 인식 속에 한식이 건강식이라고 느끼고 있어 K-Food를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평균 수명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시대이며, 점점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식은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고 최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나물까지 6대 영양소를 갖춘 음식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런 음식은 드물기 때문에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한식을 연구하고 약선 음식등 계속적인 연구과 공부를 통해 한층 더 발전되고 싶습니다. 잠재력이 가득한 미래 먹거리인 대체육과 한식의 연구로 맛, 건강과 환경을 아우르는 K-Food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는 ‘한식명장’뿐만 아니라 사람의 향기가 나는 ‘인생의 명장’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 동안 저는 강사, 요리사, 대기업 임원, 자문위원 등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요, 그 경험을 통해 배운 지혜를 젊은 세대들과 나누고 싶어요.

저는 ‘7:3의 법칙(자신이 7번 밥을 사고 상대방이 3번 밥을 산다)’을 삶의 철학으로 가지고 있어요. 즉 먼저 많이 베풀면, 이 후에는 배로 돌아오고 사람이 남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각각의 재료들이 어울려 하나의 맛깔스런 음식이 만들어지듯, 우리들의 인생사도 사람들과 화합하여 잘 어울릴 때 멋진 인생을 만들 수 있어요.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과 ‘매일을 행복하게 보내기’를 실천하시면서,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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