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박미란 칼럼니스트] 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약용 및 식용으로 사용되어 온 약용식물의 하나로,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유서깊은 건강식품이다.

쑥은 마늘, 당근과 더불어 생활습관병에 효과가 있는 3대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체내의 유해 세균을 억제해 주고, 해독 및 면역에 효능이 있으며,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다. 또한 쑥은 따뜻한 성질로 몸 안의 습기와 냉기를 배출하는 작용을 하여, 냉, 대하, 생리통 등 여성질환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쑥의 독특한 향기를 내주는 치네올 성분은 대장균, 디프테리아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쑥은 5월에 수확한 어린 순이 가장 향과 맛이 좋다고 하며, 여름 이후가 되면 순이 억세지고 향도 지나치게 강해져 음식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어렵다.

쑥은 오래 전부터 약재로 사용된 것은 물론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사용되어 왔는데, 곱게 갈아 떡에 넣거나(쑥떡) 쌀가루와 버무려 찌거나(쑥버무리), 또는 전으로 부쳐서 먹었다. 또한 쑥을 말려 가루로 만들어 차로 마시기도 하고, 목욕 재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쑥과 궁합이 좋은 콩과 함께 된장국을 끓이면 구수하면서도 알싸한 쑥 향 가득한 건강식이 된다. 콩에는 쑥에 함유되지 않은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기능을 하여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 불린다. 이소플라본 성분은 여성 호르몬이 부족하여 나타날 수 있는 갱년기 증세를 완화시켜 주며,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암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한다.

봄철 식욕이 없을 때 봄내음 가득한 쑥 콩가루 된장국으로 입맛을 돋우고 건강도 챙겨 보자.

▣ 주재료

생쑥 100g

쌀뜨물 1L

된장 2스푼

홍고추, 청양고추 각 1개씩

대파 1/2 뿌리

무 30g 정도

참치액 2스푼

생콩가루 3스푼

▣ 육수 재료

다시마 30g

다시 멸치 5개

양파 반쪽

▣ 만들기

1. 쑥은 박박 문질러 4번 이상 씻어 주어야 쑥의 쓴맛이 빠진다.

2. 쑥을 씻은 다음 쑥을 칼로 몇 번 잘라 준다.

3. 쌀뜨물로 육수를 먼저 만든다. 멸치, 다시마, 양파, 무 등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다음 건져내고 된장을 넣어 2분 정도 더 끓여준다.

4. 씻어 둔 쑥에 생콩가루를 입힌 후 파와 함께 팔팔 끓고 있는 육수에 넣어 2~3분 정도 끓인 후 불을 끄고 마무리하면 된다.

▣ 명장의 한마디

전통적으로 쑥은 여성의 생리 불순과 생리통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어 왔으며, 여성의 건강을 돕는 식품으로 따뜻한 성질이 혈액 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박미란 칼럼니스트는 한복선 식문화 연구원 수석연구부원장, (주)대복 부회장이다. 또한 대한민국 한식포럼 부회장(홈쇼핑 컨설팅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홈쇼핑(NS홈쇼핑, K알파홈쇼핑)을 통해 건강한 식재료와 먹거리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궁중음식 연구원 수료,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음식 연구원 수료, 숙명여자대학교 푸드코디네이터과정을 수료했다. 2022년 대한민국 한식포럼 대한민국 한식명장(한식대량 레시피 표준화)으로 선정됐다. 2009년 대한민국 장한 한국인상 식문화 발전공로 부문 대상 수상, 2020년 한국식문화세계화 대축제 전통음식 부문 국회의장상 수상, 2021년 제9회 한국 식문화세계화대축제 한국음식&북한음식부문 음식경연 전시 대통령상 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세상 편한 집밥』, 『세상 편한 혼밥』, 『세상 편한 건강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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