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이석원·김민영 편

왼쪽부터 이석원 대표, 김민영 대표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왼쪽부터 이석원 대표, 김민영 대표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인터뷰로 자주스쿨 이석원·김민영 대표를 만났다.

이석원 대표는 성교육·성상담 전문기관 자주스쿨 대표이자 11년차 성교육 전문가다. 약 30만 명에게 7,000회 이상 교육과 상담을 진행한 베테랑 강사다. 성교육을 통해 ‘생명’을 전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성교육은 인성교육이자 인권교육’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아는 것을 넘어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돕고 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KBS <아침이 좋다> 등 다수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세상 쉬운 우리 아이 성교육>, <아들아 성교육 하자>, <지금 해야 늦지 않는 메타버스 성교육>,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메타버스 성교육> 등이 있다.

김민영 대표는 자주스쿨 공동대표다. 대구한의대학교 청소년지도학·아동복지학 학사, 백석대학교 가족상담학 석사, 동 대학교 상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3년 차 성교육 강사이자 심리상담사이고 성 치료 전문가이기도 하다. 강의뿐만 아니라 상담과 성 치료도 전문적으로 진행 중이다. 쿠키건강TV <어른들도 몰라요(2018)>, KTV 국민방송 <아이젠(2018)>, EBS <부모클래스(2022)>에 출연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성교육 문답>, <딸아 성교육하자>, <지금 해야 늦지 않는 메타버스 성교육>, <알성달성 우리 아이 성교육>, <희망충전 상담여행> 등이 있다. 자격사항으로 메타인지 교육지도사 1급, 성심리 상담사 1급, 여성심리상담사 1급, 성중독심리상담사 1급 등이 있다.

[사진출처=자주스쿨]
[사진출처=자주스쿨]

Q. 자주스쿨 소개 부탁드립니다.

A(이석원). ‘자주스쿨’은 “성교육이 당연한 문화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교육기관입니다. 한마디로 성교육의 대중화를 이끄는 ‘요즘’ 성교육 성상담 전문기관이라 할 수 있죠. 자주스쿨의 ‘자주’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다”라는 의미입니다. 성교육은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기 위한 필수 인권교육이에요. 자주스쿨은 모든 사람이 조건에 상관없이 평생에 걸쳐 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고 어디에나 닿는 성교육이 그 목표에요. 우리 사회의 밝고 안전한 성문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Q. 성교육 강사가 되신 계기는 무엇인지요?

A(이석원). 다음에 만나는 사람에게 잘해주고 행복한 사랑을 하기 위해 성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성교육 강의가 입소문에 입소문을 낳아 전국을 다니며 강의하기 시작했죠. 저를 통해 변화되고 행복한 분들 덕분에 성교육 강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성교육을 통해 ‘생명’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스쿨을 통해 성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열어 저와 같이 성교육 강사의 꿈을 키우는 분들을 위해 뛰고 있어요.

A(김민영). 저는 원래 복지관이나 수련관에서 청소년들을 만나는 일을 했습니다.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성교육이 정말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일상 교육 전반이 아니라 그중에서 성교육을 좀 더 전문성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성교육 강사가 되었습니다.

[사진출처=자주스쿨]
[사진출처=자주스쿨]

Q. 신간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메타버스 성교육>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A(이석원). 현장에서 성교육을 하며 디지털 세상의 흐름이 더 빠르면 빨라졌지 멈출 수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어요. 이제 사람들은 영상을 가로가 아닌 세로 ‘숏폼’을 통해 순식간에 접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 집안 방구석에서도 끝없이 성표현물과 성폭력에 노출되고 있죠.

이런 세상에서 고민이 늘어가는 양육자들에게 한 줄기 희망과 해결책을 전하고자 이번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책 <지금 해야 늦지 않는 메타버스 성교육>에서는 메타버스 세상에 대한 전반적인 파악, 메타버스 시대에 맞는 성교육 방법에 대해 전했어요. 이번 책에서는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방법과 대안을 여러 방면으로 제시했습니다.

Q. 신간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메타버스 성교육>의 핵심내용을 말씀해주세요.

A(김민영). 작년 <지금 해야 늦지 않는 메타버스 성교육>에서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앞당겨진 메타버스 시대에 관해 설명했어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사회와 아이들이 경험할 성문화가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다음 버전으로 이번 신간에서는 1년 사이 완전한 일상이 된 메타버스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죠. 또한, 메타버스 시대에 국가, 공교육, 가정,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연령별 로드맵을 소개하고 가정에서 자녀와 직접 실천해볼 수 있는 다양한 메타버스 성교육 방법을 실었어요.

첫 번째 책이 메타버스 시대의 성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문제 제기에 비중을 뒀다면, 이번 신간은 긍정적 대안 제시에 무게를 좀 더 실었습니다.

[사진출처=자주스쿨]
[사진출처=자주스쿨]

Q. 과거의 성교육과 앞으로의 성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A(이석원). 과거에는 억압하고 겁주는 성교육이었어요. 순결교육을 뿌리로 한 불평등하고 강압적인 성교육이 이루어졌지요. 이마저도 어떤 이들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세상이 변한만큼 성교육의 방향도 달라져야 합니다. 더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그러면서도 민감하고 촘촘한 성교육이 제공되어야 하죠.

누구든지 자신의 성에 대해 알아가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이 생각하고 배울수록 더 신중해질 수 있어요. 제대로 알면 성의 무게와 책임, 기쁨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권리만 주장하거나 무책임하게 성을 사용하지 않도록, 잘 생각하고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성교육이 필요해요. 교육의 기회를 줄인다면 위험의 기회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성교육뿐이라 생각해요.

왼쪽부터 자주스쿨 김민영 대표,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발행인, 자주스쿨 이석원 대표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왼쪽부터 자주스쿨 김민영 대표,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발행인, 자주스쿨 이석원 대표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이석원). 향후 5년 안으로 대한민국의 80% 이상이 자주스쿨 성교육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유료 성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료 강의와 콘텐츠를 통해 누구나 성교육을 쉽게 접하도록 이끌 것이에요.

그래서 현재 ‘안녕! 나야 성교육 보드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성교육 전문가 없이도 가정에서 양육자님들과 아이들이 생명 탄생과 성교육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어요. 이렇게 다양한 영역에서 성을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경험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문화를 주도하도록 자주스쿨이 열과 성의를 다해 뛰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A(김민영). 자주스쿨의 미션은 성교육이 당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 성교육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양육자보다 당연히 해야 하는 필수교육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인식을 변화시키고 싶어요. 그뿐만 아니라 누구든 성을 공부할 수 있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성을 건강하게 주도하며 살 수 있게 하도록 더 다양한 대중을 만나고 싶습니다.

세상이 안전하고 건강해지려면 함께 힘을 모아야 해요. 그리고 어른들도 아이들만큼 공부하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니 자주스쿨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 주시길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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