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인터뷰, 이정민 작가 편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행복하게 시작한 하루를 마무리할 때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매일 감사의 시간을 가진다. 그때 내가 제일 먼저 소리 내어 하는 말은 ‘오늘도 좋은 하루 주셔서 감사합니다’이다.”<본문 중에서>

신간도서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대경북스, 2023)』의 이정민 작가를 만났다. 쉼표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을 되돌아보며, ‘여유 있는 인생’으로 바꿔 살게 된 작가의 스토리와 인생 선배로서 전하는 메시지가 긴 여운을 남긴다. 이 작가가 말하는 ‘행복’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이 작가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파리 정치대학원(Ecole des Hautes Etudes Politiques)에서 전문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중 언어 교사 자격증인 ‘TESL(Teaching English as a Second Language)’를 보유, 캘리포니아 대학 교환 교수 프로그램으로 일본 조사이대학교(城西大学)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도 영어를 강의했다.

1995년 삼성전자에서 ‘국제 매너 강의’를 시작으로 25년 넘게 국내 주요 대기업과 해외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국제 비즈니스 매너 전문가이자 해외 비즈니스 컨설턴트이다. ‘운명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고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라는 평생의 좌우명에 따라 부족한 것은 과감하게 드러내어 배움으로 채우고, 잘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움직여 쟁취하는 열정적인 소유자! 또한 누군가가 잘되도록 돕는 일에 가장 큰 행복을 느끼기에 가르치고 컨설팅하는 일을 천직이라 여기며 즐긴다.

국제 비즈니스 매너, 직장 예절, 생활 예절, 대화법, 이미지메이킹 등 자신이 가르치고 경험한 내용과 생활 정보, 방송 리뷰, 책 리뷰 등의 세상 이야기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현재 구독자 약 6만여 명을 보유한 ‘매너도서관’이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클래스101에서 “직장과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는 상위 1% 매너의 품격”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매너 레벨올리기』 『나는 서른에 유학을 떠났다』 『이인숙의 해외여행 매너여행』 등이 있다.

Q. 강의는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강의 분야도 소개바랍니다.

1995년경에 일본 대학에서 영어를 강의하다 잠시 한국에 귀국하게 되었을 때였어요. 지인을 따라 삼성전자 본사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그 때 우연히 영어로 국제 매너를 강의해 줄 사람을 찾고 있던 교육 담당자를 만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 관련 강의를 많이 하다 보니 ‘국제매너박사 1호’라는 별칭도 얻게 되었습니다. 강의 분야는 매너, 동기부여, 행복, 대화법, 소통, 부모교육 등입니다.

[자료출처=유튜브 '매너도서관']
[자료출처=유튜브 '매너도서관']

Q. 6만 팔로워의 유튜브 채널 ‘매너도서관’을 운영하고계신데, 소개해주세요.

처음에는 제 아들에게 취업 면접 예절을 가르치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구독자가 늘어서 그 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계속 운영을 하다 보니 구독자가 6만 정도까지 되었어요. 그런데 제가 눈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현재는 영상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Q.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집필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떤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실까요?

어느 날 뉴스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 만족도가 OECD 국가 39개국 중에서 37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생각해 보니 제 주변에서도 행복하다는 사람을 만난 기억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저는 제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과거에는 힘든 인생을 살았던 제가 행복하게 살게 된 이야기를 공유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제 책을 읽고 리뷰를 쓰신 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제목만 보고도 위로를 받아서 울컥했다는 분도 계셨는데요, 현재 어떤 이유에서건 너무 애쓰고 있는 일이 있는 분, 무언가 힘든 일이 있는 분, 노력해도 안 되는 일에 좌절하고 계신 분, 인생이 편안해 지는 지혜가 필요하신 분,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분, 위로가 필요한 분, 나를 좀 더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은 분, 인간관계가 힘든 분, 사회생활이 어려운 분에게 권하고 싶어요. 각자의 사연에 따라서 특별히 마음에 와 닿는 글이 있으실 거예요.

Q.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며, 특히 중요하게 봐야 할 파트가 있다면?

이 책은 행복해지기 위한 단계를 다섯 챕터로 나누어 구성을 했습니다. 첫째 마당은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둘째 마당은 노력해도 안 되는 것, 셋째 마당은 열심병 극복하기, 넷째 마당은 인생이 편안해 지는 지혜, 그리고 결론에 마지막으로 다섯째 마당은 무조건 행복하기로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지금 행복해지자!”입니다. 인생은 정말 짧거든요. 그러니 힘들고 애쓰며 사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좀 더 지혜롭게 살면 너무 애쓰지 않아도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거든요. 저는 비록 그 지혜를 나이 50이 넘어서야 알게 되었지만 독자분들은 20대, 30대에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지나고 보니 행복은 선택하는 거였어요. 이 책에서는 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선택을 해서 행복해 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이야기는 인생 선배 한명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각 꼭지마다 있는 독자들에게 던진 질문에 답을 해보는 시간을 꼭 가져 보시고, 각자에게 맞는 행복한 인생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출간 기념회 사진
출간 기념회 사진

Q. 애쓰지 않아도 되는 편안하고 행복한 라이프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오늘 이 순간을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마음 훈련을 했어요. 매일 저녁 감사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그날 감사했던 일들을 소리 내어서 말해 봅니다. 그러면 아무리 안 좋은 일이 있었던 하루도 마술처럼 모두 감사한 하루로 바뀌게 되거든요.

요즘은 일을 할 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합니다. 제 능력 밖의 일을 하느라 필요 이상으로 너무 애쓰지 않아요. 예전에는 매사 완벽하게 일 처리를 하려고 저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막다른 코너까지 몰고 가곤 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제 건강을 돌보면서 일을 하고 있어요. 몸이 힘들다고 말하면 쉽니다. 그리고 중요한 일을 우선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꾸어서 일을 하다 보니 그다지 힘들지 않게 일을 하고 있어요. 필요 이상의 과도한 책임이나 희생은 내려놓았어요. 가령 가족에 대한 과한 희생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질 않았어요.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고요.

Q. 고민거리가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살아보니 사실 잘되는 일보다는 잘못되는 일이 더 많았어요. 그럴 때면 걱정하고 힘들어 하는 대신에 또 다른 길이 있거나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였더니 마음이 편안해 졌어요. 그리고 요즘은 고민 자체를 잘 하지 않아요. 하더라도 정해진 시간만큼만 하기로 하고 머리에서 털어내 버립니다.

예를 들면 모래시계가 다 떨어져 내리기 전까지 ‘10분’만 합니다. 이것도 훈련이 필요한데요, 그렇게 훈련을 하고나니 이제는 모래 멍을 하지 않아도 더 이상 고민을 잘 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리고 힘들 때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않아요.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럴 때는 쇼핑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마음을 우선 편안하게 만들어요.

Q.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관점을 바꾼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살아보니 노력한다고 다 이루어지지는 않았어요. 그렇더라도 실망하지 않았어요. 어떤 때는 노력한 것보다 더 잘되는 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성공에 대한 기준을 바꾸었어요. 예전에는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 거라고 착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돈을 많이 벌었는데도 행복하지 않았어요. 제가 필요한 정도만 있으면 충분히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이제는 필요 이상의 돈을 벌기위해 너무 애쓰지 않게 되었어요.

살아보니 원한다고 모두 다 가질 수는 없었어요. 마음만 괴로웠어요. 그래서 이제는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며 매일 매일을 즐기고 있어요. 그리고 시간을 내어 틈틈이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시간이 무척 행복하거든요.

Q. 작가님의 인생 명언은 무엇인가요?

신독(愼獨)입니다. 혼자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삼간다는 뜻인데요, 어려서부터 실천하고 있는 인생 명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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