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한국강사신문 박혜숙 칼럼니스트] 내 삶의 파트너(Partner)는 누구인가?                      partner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하나의 Part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짝이 되는 경우는 상대편이나 배우자를 이르는 말이다.  partner의 어근은 part(부분)로 프랑스어 parcener(공동 상속자, 공동 소유자)에서 c가 t로 바뀌면서 영어 partner(동반자, 함께하는 사람)가 되었다.

인간(人間)은 각자 독립적이고 개성이 있는 개별적 존재로 더 이상 나누어(Divide) 지지 않는온전한 개인(individual)의 독특한 존재들이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relation)를 통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상호 의존적인 관계이다. 특히 공동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부부 관계는 서로에게 필요하고 충만한 파트너이다.

전체(whole)의 삶을 살아가며 맺는 파트너 관계는 부부가 아니어도 친구, 동료, 상사, 부하 등 다양하다.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 간에도 파트너가 필요하며, 코칭리더십에서도 파트너링(partenering)은 매우 중요하다.

국제코칭연맹(IFC:International Coaching Federation)은 고객의 개인적 직업적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감을 불어넣고 사고를 자극하는 창의적 프로세스 안에서 고객과 파트너 관계를 코칭이라 한다.(Partnering with clients in a thought-Provoking and creative process that inspires them to Maximize their personal and professional Potential.)  한국코치협회(KCA: Korea Coach Association)도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최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수평적 파트너십을 코칭이라 정의한다.

코칭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고객과 파트너가 되어(partners with the client) 현재 있는 곳에서 원하는 곳으로 스스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즉, 개인이나 조직이 변화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원하는 삶을 살도록 지원(support) 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코치와 고객 간의 파트너링(partnering)은 진실과 정직의 토대 위에 세워져야 한다.

고객의 변화와 성장을 지원(support) 하기 위해 파트너(partners)가 된다는 것은 코칭의 8가지 핵심 역량에 담겨 있다. 그 중 핵심역량 3. 합의를 도출하고 유지하기의 실행 요소를 통해 살펴보면 파트너링은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하나는 코칭의 계획부터 목표를 설정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목표를 이루려는 목적과 함께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한 것인지 정체성과 연결하는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다. 즉, ‘전인적’ 존재로서 불확실한 미래를 성취하도록 돕는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다.

코치는 고객과 파트너가 되어 자연스럽고 유연하며 부드러운 방식으로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고객의 정체성, 환경, 경험, 가치, 신념 등을 이해하고 민감하게 대하여 고객이 학습과 통찰을 정체성과 통합하고 자율성과 책임을 고취하도록 한다.

고객이 불확실한 미래를 성취하기 위해 현재의 삶에서 느끼는 생각과 고민, 이슈와 주제들은 다양하다. 이 Topic들을 고객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코치는 고객의 이슈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원하는 일을 하는 그 주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되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가?”를 스스로 탐색하고 되어 가도록 돕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생각을 좀 더 넓혀 보면 맡은 역할 그 이상에 되고 싶은/이루고 싶은 모습이 있다. 우리의 다양한 역할 그 이상의 것을 목적(purpose)이라 할 수 있다. 목적은 자신이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으로 하는 일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

내가 되고 싶은 욕망은 여러 가지이다. 그러나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통해 내가 원하는 나(我)가 되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행동을 통해 달성하는 외부의 목표 넘어, 내면의 목적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는 것 그것이 내면의 목적 발현이다.

목적(purpose)과 정체성(identity)은 이미 잠재되어 있는데 미처 찾아내지 못한 것들이 밖으로 나타나도록 자신이 맡은 역할이나 경험을 통해 가정이나, 조직,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없으면 아쉽고 그리운 것이 무엇인지? 등을 성찰하고 가까운 가족이나 동료들에게 질문하여 발현할 수 있다.

코칭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합하여 나아가려는 삶의 의미를 찾고 확립할 수 있다. 정체성을 찾고 확립하게 되면 빠른 사회적 변화에도 장기적인 성숙한 삶의 길을 명확히하고 현재에 몰입하여 자기답게 즐겁게 산다.

코치는 코칭 시작에서 마칠 때까지 고객과 연결된 파트너가 되어 현재 확립하고 살아가는 정체성이나, 앞으로 되고 싶은 정체성까지 탐색할 수 있도록 고객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더 많은 것을 표현하고 전인적 존재로서의 삶을 스스로 다루고 해결하도록 의식을 확장하여 고객에게 진정한 호기심으로 함께한다.

 

#성찰

당신은 누구의 파트너인가?

파트너로서 당신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충분히 탐색(fully explores)하는가?

당신은 파트너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적극적 지원(active support)을 하는가?

 

칼럼니스트 프로필

박혜숙 칼럼니스트는 개인과 조직이 존재 목적을 발현하고 실현하도록 돕는 Inspiration Creator로, 한국코치협회 슈퍼바이저코치(KSC)와 국제코칭연맹 프로페셔널코치(PCC)이다. 아주대학교대학원 코칭석사,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철학(코칭)박사를 취득한 코칭 전문가로, 현재 LCM컨설팅대표, 아주대학교 글로벌경영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아주코칭협동조합 이사, 한국코칭문화원 이사,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한국코치협회 인증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저서로는 『미래에게 묻고 삶으로 답하다』(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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