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남혜지 편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인터뷰로 아레테 성장연구소 남혜지 소장을 만났다. 남 소장은 서울여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고, 서울과학기술대학 교양학부 외래교수, 삼성전자서비스 경인지사 전임강사, 현대자동차 국내영업인재개발원 사내강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내 1호 언어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한국MBTI연구소 전문자격, 업무성향 검사 심오피스 컨설턴트 자격, SMAT서비스 경영자격, TA교류분석 초급 이수 자격 등이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삼성SDS,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캐피탈, 롯데호텔, 기아자동차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Q. ‘아레테 성장연구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늘 제가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돕기 위해 세상에 작은 씨앗들을 이곳저곳 뿌리고 있다고 여깁니다. 오늘은 그 씨앗 중 하나가 싹을 틔워 이렇게 한국강사신문과 인터뷰하게 되었네요, 큰 영광입니다.

‘아레테 성장연구소’는 앞으로의 제 비전과 철학을 이뤄나갈 저 만의 작은 공간이에요. 처음 사업자를 내야겠다고 다짐했을 때, 이름에 대해서 고민을 오래 했습니다. 그때 우연히 TV 속 철학과 관련된 프로그램에서 아레테라는 단어를 만나게 되었어요. ‘아레테(Arete)’는 고대 그리스어로 사람이 갖춰야 할 ‘탁월함’을 의미합니다. ‘본질’을 뜻하기도 하고요. 소크라테스는 이 아레테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터득해야 하는 것’이라 말하기도 했어요. 제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과 꼭 들어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사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강의 시간 속에서 학습자가 스스로 터득하는 교육이 되었으면 하거든요. 그런 의미를 담아 만들었습니다.

개인과 조직의 탁월한 성장을 돕는, 본질에 다가가 잠재력을 꺼낼 시간을 만드는 아레테 성장연구소를요.

Q. ‘언어스타일리스트’ 소개 부탁드립니다.

언어스타일리스트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제 닉네임입니다. 텍사스 주립대 심리학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보통 하루에 약 16,000개의 단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 우리에게는 삶을 바꿀 기회가 매일 16,000번씩 주어지는 거라고 말씀드려요.

‘T.P.O’라고 하죠, 많은 분들이 오늘은 어떤 옷을 입고가야 할까를 매일같이 옷장을 열며 고민하실 거예요. 저도 오늘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한 것처럼 요. 하지만 정작 말을 할 때에는 그렇게 오랜 기간 고민하지 않는단 생각이 들었어요. 상황에 맞춰, 또 사람에 맞춰 우리의 언어에도 T.P.O가 있다면 더욱 효과적인 소통을 할 수 있을 텐데 말이에요. 그래서 ‘언어스타일리스트’라는 저만의 닉네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의 언어를 스타일링 해드리고 싶어요.

Q. 언제부터 강의를 시작하셨고, 어떤 계기로 하게 되셨는지요?

아주 강렬하고도 자연스럽게 강사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요. 아르바이트를 위해 들은 신규입사자 교육이 계기가 됐습니다. 스물둘, 셋쯤이었는데 강의가 끝나고 곧바로 강사님께 찾아가 여쭈었어요. ‘어떻게 하면 강사님처럼 사람들에게 강의할 수 있나요?’ 하고요. 강사님께서 아카데미를 안내해주셨고 그 길로 곧장 휴학까지 하고 강사 아카데미를 등록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모했는데, 아마 운명이 아니었을까요?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보조 강사 활동도 하고, 기관이나 학교 강의도 하며 강사 세계에 발을 들였죠. 제가 강의를 하려한다 말씀드리니 2014년 당시에 근무하던 회사에서 신입사원 OJT를 맡겨주셨어요. 그 후로 많은 기업의 교육팀과 사내 강사를 거쳐 지금까지 왔습니다.

Q. 강의 분야와 대상이 궁금합니다.

주 강의 분야는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보다 나은 소통을 하기 위해 어떤 노력과 노하우가 필요한지 전하고 있어요. 협업을 위한 비즈니스 언어 스타일링, 리더의 언어스타일링, 유형별 소통 스타일링 등 주로 기업과 기관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말하기’와 자신의 ‘언어표현’에 관심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 개인 코칭도 함께하고 있어요. 최근엔 부지런히 연구한 내용과 현장의 사례, 그리고 저만의 언어 스타일링을 더해 새로운 콘텐츠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나와의 소통이나 감정 관리처럼요.

앞으로도 더 깊이 연구해서 더 새로운 콘텐츠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Q. 책을 쓰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있다면 어떤 분야의 책을 쓰고 싶으신지요?

우리의 언어생활과 관련한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어’에 초점을 맞춘 책을요. 더 늦지 않게 1~2년 내로는 발간할 계획이 있습니다. 책을 쓰신 분들을 존경합니다, 제겐 정말 쉽지 않은 일이더라고요.

저는 언어가 우리가 쓰는 단어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흔히 비(非)언어라고 표현하는 목소리, 제스처도 다 음성언어, 몸짓언어라고 바꾸어 말하고 있어요. 제가 연구한 언어 내용을 넣은 커뮤니케이션과 소통에 관한 책을 낸다면, 후에는 행동이나 감정언어처럼 우리의 태도와 마인드를 이야기하는 책도 쓰고 싶습니다. 말씀드리고 나니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Q. 나만의 홍보 방식이나 브랜딩 구축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현재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를 알리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교육이 끝나면 학습자분들이 저를 팔로잉 해주시는 데 그게 참 기쁘더라고요. 그래서 24년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또 저도 더 알릴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를 찍어 볼 생각이에요. 교육처럼 정돈된 자리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다가가고 싶거든요.

강사의 장점 중 하나는 우리 주변에 있는 학습자들의 고민을 생생히 들을 수 있단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고민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간단한 tip이나 노하우를 짧은 숏폼 형태로 전달하며 저를 더 알리며 브랜딩 할 계획입니다. 이 인터뷰를 보신다면,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하하)

왼쪽부터 한상형 발행인, 남혜지 소장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왼쪽부터 한상형 발행인, 남혜지 소장 [사진출처=한국강사신문]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강사를 할수록 고민도 많아지지만, 그래도 저는 참 강사가 되길 잘했다고 늘 생각해요. 준비하는 시간도 또 강의하는 시간도 너무 설레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답니다. 지금까지는 기를 모아왔다면 이제는 조금씩 모았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싶어요. 책이나 글, 영상 콘텐츠로요.

강사는 물처럼 흘러야 한단 생각을 합니다. 머무르거나 고이지 않고 제 안에 쌓인 것들을 잘 흘려보내고, 또 새로운 것들과 내용을 받아들이며 흘러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앞으로의 계획은 잘 흘러가는 겁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즐거운 프로젝트를 만들어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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