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차선책]
[사진출처=차선책]

[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불편함이 익숙함이 될 것이 두려워 치열하게 살았던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다들 하찮다 비웃는 트럭행상 일을 일부러 찾아서 하며 한 걸음씩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었다. 모욕적인 일이나 부당한 일도 당했다. 그러나 그 길에서 마침내 야채장사로 이름을 날렸다. 흔히 말하는 부자가 되었다.

그는 거기에서 만족하거나 멈추지 않았다. 누구든 자신처럼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많은 이와 성공 방법을 나누었다. 그의 야생마 같은 방법에 열광한 이가 있는가 하면, 반발하는 이도 있었다. 그로 인한 좌절.

마치 온 세상이 그를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것만 같은 모진 시간이 닥쳐왔다. 쓰러져 일어서지 못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시련. 그는 그것마저도 자신이 뿌린 씨앗의 결과라며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당하지 말고 경험하자. 기왕 경험할 거라면 즐기자.

눈물을 뿌리던 그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피어오르며 그는 다시 일어섰다. 자신은 인생이라는 테마파크에 놀러 온 여행자이며 그 모든 것을 즐겨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그는 놀았다. 놀면서 자신이 인생을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깨달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자신이 깨달은 것을 다른 이와 나누려 한다. 놀면서 깨달은 남자 이영석이 제안한다. 경험하자, 즐기자, 그리고 깨닫자!

〈총각네 야채가게〉로 맨주먹 성공신화를 썼던 이영석 대표가 오랜 침묵을 깨고 새로이 내놓는 책이다.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대한민국 대표 야채 프랜차이즈 기업을 일구어 내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는 의도치 않게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가진 것을 내려놓아야만 했다.

충분히 억울해하고 원망할 만한 사건이었지만, 그조차 자신이 뿌린 씨앗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그 후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 자리에서 사직, 다시 출발점에 섰다.

『티켓(차선책, 2024.03.23)』에서는 그간 이영석이 겪은 일들에서 깨달은 것을 담담하지만 강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인생이란 일종의 테마파크이며 이 테마파크에 들어온 사람은 무조건 즐겨야만 하는 의무를 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순서도 없이 부딪치라는 뜻은 아니다.

인생을 차근차근 순서 있게 경험해 볼 것을 제안하며 훌륭한 멘토나 스승을 구하는 방법, 사람을 대하는 방법 등도 간략하지만 강렬하게 조언해 준다. 또 무슨 일을 하든 직접 경험하고, 즐김으로써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성장할 것을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과 거기에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인생 테마파크의 가이드 역할을 한다. 다소 거친 듯하지만, 진솔하고 꾸밈없는 그만의 화법으로 짧고 굵게, 그러나 할 말은 다 하는 이영석의 가이드를 새기며 한 발 나아가다 보면 즐겁게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영석은 〈총각네 야채가게〉 창업자. 가난에 익숙해지고 싶지 않아 치열하게 살았다. 덕분에 맨주먹으로 성공신화를 이뤄 냈다. 〈총각네 야채가게〉 이후에도 과일 유통업, 닭 공장, 소스 공장, 여행업, 교육 사업 등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 살면서 생기는 모든 일은 ‘당하는’ 게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또 무슨 일을 경험하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고 즐기면서 하자는 게 그의 모토이다. 장사를 할 때에도 그 누구보다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투자했으며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이런 이영석의 꿈은 ‘행복사관학교’를 짓는 것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