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최경규 칼럼니스트] 마음 챙김, Mindfulness는 아직 한국 사회에서 조금은 낯선 단어일 수 있다. 그리고 ‘마음치유’란 불교 수행 전통에서 기원한 심리학적 구성 개념으로 현재 순간을 있는 그대로 수용적인 태도로 자각하는 것을 말한다.

숨 쉬는 동안 인간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은 머리로 해석되어 마음에 잔상을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잔상이 과연 어떻게 마음에서 생기는지 그 영향은 또 어떠할지에 대한 사고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 이유는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생활에서 마음을 챙길 여유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면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기에 모를 수도 있는 일이다.

이에 마음 챙김은 타임머신과 같은 역할을 한다. 급변하는 세상에 상처받은 마음, 선택과 반성이라는 도돌이표 속에서 진정 마음의 속도를 멈추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국인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7시간이 넘는다고 한다.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남이 만들어 놓은 자극적인 영상에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맞추는 것은 아닐까 또한 이것이 습관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든다.

마음 챙김은 내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오늘, 현재를 바라본다. 과거의 인연에 집착하지 않고, 내일 할 일로 소중한 오늘이 걱정에 사로잡히는 일을 막아 줄 것이다.

마음챙김의 장점은 펜실베이니아 마틴 셀리그먼 교수의 행복 이론 PERMA에도 여러 영향을 미친다.

‘PERMA’는 긍정정서(Positive emotion), 몰입(Engagement), 관계(Relationship), 의미(Meaning), 성취(Accomplishment)를 뜻 한다.

즉 오늘에 집중하기에 Positive emotion, 긍정 정서가 강화될 수 있다. 숨 쉬고 있는 오늘을 잘 해석하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Relationship,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

내가 지금 연락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내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떠난 인연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마음 챙김은 행복을 위한 기본 조건으로 보아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그리 어렵지 않다. 그저 눈을 감고 호흡을 느껴보자. 스쳐 가는 걱정은 잡아두지 말자. 바람을 잡을 수 없는 것처럼 무엇이든 잡으려 할수록 더 저항은 커지는 법이니까, 호흡에 집중하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면 오늘의 행복은 더 커질 수 있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잠시 시간을 내어 조용한 곳에서 마음을 챙겨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본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최경규 칼럼니스트는 행복학교 교장, 경영학박사, 글로벌행복아카데미 원장, 보건복지부 인재원 외래교수. 행복과 스트레스에 대한 주제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강연을 하는 교수이자 작가다. 

대표저서로는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마음치유』 『내 안의 행복을 깨워라』 등 10권이 있다. 최근 『내 안의 행복을 깨워라』 영어 번역본과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일본어 번역본이 출간되었고, CBS 세바시, KBS 아침마당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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