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021 지속가능 여행학교’

[사진출처=(주)위드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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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공간을 함께 쓰는 사람은 동거인이다. 시간을 함께 쓰는 사람은 가족이다. 지금 당신 곁의 그 사람은 누구인가요?”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 중에서

일상에 쫓기다보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대인들의 숙명과도 같은 삶이다. 그나마 여행과 같은 작은 이벤트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마음먹은 대로 자유롭게 떠나기 힘든 사회에 살고 있다 보니 역설적으로 우리들은 여행을 더 그리워하며 지내고 있다. 이런 사람들의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 시켜주는 여행 강연이 전주에서 열렸다.

전주시는 <2021 지속가능 여행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재철 여행 작가를 초빙하여 “여행이 삶에 주는 인사이트”라는 주제로 여행인문학을 지난 6월 16일 전라 감영에서 진행했다. 전라감영은 조선 시대에 제주도를 포함한 전라도 전체를 관리했던 곳으로 지금의 도청과 같은 곳이었다. 작년에 복원되었다.

[사진출처=(주)위드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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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런 한옥건물에서 개최된 이번 여행 인문학 강연은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 무렵 시작해서 여름밤하늘이 어두워져서야 끝이 났다. 이날 강연에서 오재철 작가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얻은 삶의 지혜와 가족과 함께 떠난 캠핑카 여행에서 얻게 된 가족의 의미를 전했다. 아름다운 풍경사진과 영상을 본 청중들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강연 중 청중의 호응이 가장 좋았던 영상 "100일 간의 가족 캠핑카 여행"

강연을 들은 한 참가자는 “지금까지 여행은 돈과 시간이 드는 소비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해서 주저했었어요. 오늘 작가님의 강연을 통해서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에 대해 알게 되었고, 여행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삶에 지쳐 돌보지 못했던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가족여행을 계획해봐야겠습니다.”라며 참가 소감을 말했다.

전주시가 기획한 <2021 지속가능 여행학교>는 6월 2일부터 7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총 8회, 18시 30분~ 20시 30분)에 진행된다.

[사진출처=(주)위드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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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재철 여행 작가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 후 상업사진가로 활동했다. 신혼여행으로 떠난 414일간의 세계여행을 다녀온 뒤 『함께 다시 유럽』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 『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를 집필한 후 여행작가가 되었다.

EBS <세계테마기행> <한국기행> 등에 출연하며 여행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방송과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있다. 유튜브 채널 <라니라니 tube>를 운영하며 “함께 행복해요”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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