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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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최종엽 칼럼니스트] 많은 사람들이 리더가 되기를 원하지만, 리더가 되기 전에 그 자리에 걸 맞는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는 소홀하다. 리더십이라는 말로 함축되는 상사의 자세는 그야말로 셀 수 없이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말 과 행동 그리고 성과라는 세 가지로 함축해볼 수 있다.

▷ 첫째로 상사나 리더는 말이 정확해야 한다. (Speech)

말을 모르면 사람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지시를 했는데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빠르게 지시를 한 후 바쁘다고 획 돌아서 가 버린다면 그가 무엇을 말했는지 알아내기가 어렵다.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 말은 무엇인가 전달을 하는 수단이지 폭력이 되어 서는 안 된다. 상사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 말은 다시 담을 수가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말은 나와 상대를 잇는 다리가 되지만 나와 상대를 찌르는 창이 될 수도 있다.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는 말이 아니라면 차라리 묵언이 낫다. 서로 피를 부르는 그런 독이 묻은 말이 어서는 안 된다. 언어는 폭력의 수단이 아니라 대화의 수단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상사가 가져야 할 예절의 첫 시작일 것이다.

▷ 둘째로 상사나 리더는 솔선수범해야 한다. (Model)

모범을 보이지 않는 말은 말이 아니다. 사람의 말이 아닌 허튼 동물의 소리인 것이다. 개소리를 사람에게 한다면 어찌 소통이 되겠는가? 바른 말을 하고 싶다면 바른 모범을 보인 다음 그런 말을 해야 한다. 생각만으로 하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실행 결과를 가지 고 하는 말은 리더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 셋째로 상사나 리더는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 (Output)

결과가 없는 말은 믿을 수가 없다. 결과를 내놓으려면 실력이 있어야 한다. 실적으로 말을 대신해야 한다. 상사는 그만큼의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리만 꽤 차고 앉아 있다고 해서 상사의 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 스스로 노력하고 발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랫사람들에게 보여야 한다. 그래야 자신 있게 부하로부터 충성과 충심을 요구할 수 있다.

내가 당당히 서고 싶으면 부하를 먼저 세우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내가 기본이 돼야 부하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죽도 밥도 안 된다. 리더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그의 말에 힘이 실리며 부하 사원들이 따라온다. 결과를 내지도 못할 엉성한 계획을 가지고 부하 사원들을 독려하는 것은 모래성을 쌓는 일과 다르지 않다.

결론적으로 상사는 MOSModel, Output, Speech 전략을 펴야 한다. 상사는 부드러우면서도 정확하고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스피치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상사는 언제나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가 모범을 보인다면 나무칼로 철근을 자른다고 해도 믿지만 모범을 보이지 않고 말로만 하는 리더라면 도끼로 나무 젓가락을 자른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상사는 결과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성과 없는 상사는 허수아비나 마찬가지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리더가 맑아야 부하가 맑다. 임금이 신하를 예로서 부리면 신하는 충심으로 충성 을 다할 것이라는 공자의 말은, 노나라 정공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조직의 모든 리더들에게 아주 오래전에 던져진 빛나는 지혜가 아닌가 한다.

※ 참고자료 : 『일하는 나에게 논어가 답하다(한스미디어, 2016)』

칼럼니스트 프로필

최종엽 칼럼니스트는 한양대학교 인재개발교육 석사, 평생학습 박사를 수료했다. 삼성전자㈜ 인사과장, 경영혁신차장, PA부장으로 일한 후 현재 잡솔루션코리아와 카이로스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인문학 강사, 공공기관 전문면접관으로도 활동하며 연간 100회 이상의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인문학<논어> 특강은 다양한 조직의 리더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강사경연대회 금상수상, 대한민국명강사(209호)로 위촉되었고, MBC ‘TV특강’, KBC ‘화통’등 여러 방송매체에서 강연 한 바 있다.

저서로는 『강사트렌드 코리아2020』(공저), 『원려, 멀리 내다보는 삶』 ,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블루타임』, 『사람예찬』(공저), 『서른살 진짜 내인생에 미쳐라』, 『나이아가라에 맞서라』, 『미국특보 1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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