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사진출처=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29일(토)과 30일(일) 22시 30분 JTBC 주말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연출 유현기 감독, 극본 오가규 작가)> 11회와 12회가 방송된다. 지난 10회 방송 시청률은 3.1%(닐슨코리아)이다. 최고 시청률은 6회 방송으로 시청률 3.9%(닐슨코리아)이다. 1회 방송 시청률은 2.4%(닐슨코리아)이다. 오는 31일(월) 10시 JTBC에서 10회가 재방송된다.

총 16부작인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는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이다.

출연진으로 김선아(한혜률 역), 안재욱(나근우 역), 이미숙, 송영창, 신구, 오현경, 이문식, 김원해, 김형묵, 태인호, 주세빈, 권지우, 김정, 최정운, 정재오 등이다.

드라마의 정보, 공식영상 보러가기, 회차정보, 타임라인, 등장인물, 방송시간, 관련앨범(OST), 인물관계도 뿐만아니라 몇부작, 후속, 작가, 다시보기, 줄거리와 결말, 본 드라마와 같은 드라마 작품, 촬영지와 세트 등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미숙이 김선아, 안재욱 부부의 갈등을 조정할 중재자로 나선다. 법복 가족의 줄기 함광전(이미숙 분)이 불신으로 얼룩진 한혜률(김선아 분), 나근우(안재욱 분) 부부의 관계를 봉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것.

법복 가족의 워너비 부부 한혜률, 나근우는 배경이 아닌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혼을 감행했다. 집안의 우려가 무색하게 두 사람은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상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그야말로 잉꼬부부다운 면모를 뽐내왔다.

하지만 이렇게 훈훈한 모습도 철저한 가면에 불과했다. 나근우는 법복 가족의 일원으로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장모 함광전의 못마땅한 시선에 시달렸고 한혜률은 그런 남편의 상처를 보듬어주느라 자신의 아픔을 방치해야만 했다.

결국 나근우는 자신의 제자인 홍난희(주세빈 분)와 위태로운 관계를 맺으며 이중생활을 이어갔고 한혜률은 이를 알면서도 묵인해 견고했던 부부 사이에도 균열이 발생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갈등은 홍난희의 죽음과 아들의 방황, 그리고 차곡차곡 쌓여온 불신으로 인해 파국을 야기했다.

특히 지난 10회에서는 한혜률이 홍난희가 건넨 USB 속 해킹 프로그램을 발견한 채 분노한 모습이 그려졌다. 한혜률은 홍난희 뿐만 아니라 나근우 역시 그녀와 같은 편이라고 의심하며 그간 쌓여왔던 울분을 터트렸다. 과연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게 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는 상황.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장모 함광전의 중재로 한 테이블에 앉은 한혜률, 나근우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마주 앉아 있지만 서로를 향하지 않는 엇갈린 시선이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이렇듯 좁혀지지 않는 부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함광전이 중재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한혜률, 나근우 부부의 일거수일투족이 온 국민의 관심 대상인 만큼 두 사람의 분열은 철옹성 유지에 결코 좋은 징조는 아닐 터. 이에 찢어진 관계를 봉합하고 철옹성에 닥친 위기를 수습할 중재자 함광전의 특별 조치는 무엇일지 불편한 삼자대면의 결과에 호기심이 치솟는다.

▣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기획의도

[사진출처=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사진출처=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지금, 명예의 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배웠다고 더 나을 것도 없으면서, 배웠기에 더욱 목숨 걸고 감추는 그들의 비밀.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극이다.

1. Prestige(프레스티지 ; 위신, 명망, 명성)

‘망상’, ‘환상’을 뜻하는 라틴어 Praestigium에서 유래한 Prestige는 위신, 명망, 명성을 뜻하게 된 것은 그것이 존재한다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없으면 한낱 환상에 불과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Prestige를 염원한다.

때문에 같은 돈을 벌더라도, 혹은 덜 벌더라도 명망 있는 직업을 가지고자 하며, 명문대에서 받는 ‘교육’이 아니라 명문대생이라는 ‘타이틀’에 목숨을 건다. 우리는 이 드라마를 통해, 이 모든 것이 허명(虛名)에 불과함을 보이고자 한다.

2. Privilege(프리빌리지 ; 특권)

‘어떤 특정한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법’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라틴어 Privilegium는 특권을 의미하는 Privilege의 어원으로 남들과 다른 법이 적용되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특권층을 뜻한다. 그 중에서도 법조인 자격을 갖추고 부와 권력을 세습하는 ‘법복귀족’이라는 소재로 ‘특권’이 무엇인지를 노골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3. Privacy(프라이버시 ; 사생활)

온갖 SNS의 홍수 속에서 다들 사생활을 기꺼이 공개하고 공유한다. 자기 사생활이 남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력’, 그 자체가 새로운 권력이 됐다. 그러나 이 시대에도 철저히 비밀로 지켜지는 이들의 사생활은, 그만큼 은밀하고, 자극적이며, 군침 돌지만, 위험하다.

이 드라마는 반드시 비밀로 지켜져야 했던 그 사생활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 비밀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 추락은 아주 달콤할 것이다, 적어도 시청자들에게는!

▣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회차정보

6회: “저희 사랑해요, 어.머.님” ‘가지지 못하면 망가뜨리기라도 해야죠.’ 아들 강백과 난희의 사이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된 혜률은 강백의 결혼을 밀어붙이기 위해 혜률家의 만찬에 지이를 초대한다. 하지만 강백과 나타난 건 지이가 아닌 난희! 난희는 강백이와 서로 사랑한다며 혜률에게 둘의 관계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며 도발하는데...

7회: “만나는 여자 있다고 고백이라도 하게?” ‘엄마가 빌게. 엄마 부탁 좀 들어줘, 제발....’ 혜률은 강백에게 난희와 헤어질 것을 간곡히 부탁하지만 강백은 완강하다. 강백이 상처받을까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혜률. 난희는 이런 혜률을 더욱 자극하고, 근우는 혜률이 자신의 불륜을 눈치챌까 봐 더욱 불안해진다.

8회: “겁 대가리 없는 X” ‘너... 지금 니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기는 해?’ 혜률은 돌핀을 이유 없이 장시간 대기하게 한 일로 징계 위기에 처한다. 한편 난희가 주성과 함앤리 때문에 아버지를 잃었다는 사실과 함께 오랫동안 계획해 온 난희의 복수에도 윤곽이 드러나는데...

▣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인물관계도

[사진출처=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사진출처=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등장인물

김선아 [사진출처=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김선아 [사진출처=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한혜률,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 한건도와 함광전의 첫째 딸, 나근우의 아내

“뭘 해도 나는, 집안 뒷배 믿고 까부는 년인거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신성가족 계보를 따지고 올라가고 올라가 보면 결국 친일 법률가 집안이다. 그들이 대한민국의 성골 법률가라 한다면, 바로 한혜률이 그 계보의 정점에 있다. 태어나 보니 할아버지는 대법관 출신 변호사로 한국 최고 로펌 대표, 아버지는 그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 어머니는 법과대학 교수였다.

‘함’씨가 아닌 ‘한’씨였지만, 딸이었지만 혜률은 이 집안의 적장자였다.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서 사법고시 준비를 하면서도 20살 어린 나이에 또 다른 법률귀족 집안의 소년등과(少年登科)한 검사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 이유, 검사가 된 이유, 그리고 이혼하면서 굳이 그 아이의 성과 본을 자신의 것으로 바꾼 이유. 혜률의 선택들은 늘 이 집안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나근우를 제외하면.

안재욱 [사진출처=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안재욱 [사진출처=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나근우, law school 교수, 한건도와 함광전의 사위, 한혜률의 남편

“한혜률 씨의 종속변수로 살고 싶을 뿐이죠.”

그저 부여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이었기에 심절하게 매달린 결과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 소년등과를 거쳐 판사임관까지 일사천리로 해낼 때까지만 해도 그는 그의 비루한 태생이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앞으로 자신이 걸어갈 꽃길을 기대했다.

혜률을 만나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 어떤 아내가 될 것인지보다 어떤 검사가 될 것인지가 궁금한 사람, 부족한 것이 없지만 그럼에도 모든 것을 내주어 100을 채워주고 싶은 사람. 그러나 아무런 기반 없이 혜률의 집안에 들어온 근우는 처음부터 장기판의 졸 이상이 될 수 없었다.

이런 사실들을 모른 채 대중들은 근우를 사랑했고, 표면과 실제의 간극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근우는 불안함에 더욱 위장을 철저히 하고, 그만큼 더 지쳐갔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파국의 시작이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