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그렇지 못한 삶을 산다. 재물ㆍ명예를 좇거나 성적 쾌락ㆍ자극적인 맛을 탐닉해도, 마음의 평안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도, 그로 인한 행복감은 일시적일 뿐 삶은 또다시 괴로워진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그 답은 붓다가 전한 여덟 가지 바른 길, ‘팔정도’에 있다.

『이해하고 내려놓기(불광출판사, 2022.12.17)』는 불교가 전하는 행복의 길을 삶과 수행의 기준이 되는 생생한 강의로 안내해 온 초기불교 수행의 대표 멘토, 일묵 스님의 대표작이다. 2013년 출간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 책은 행복을 향한 올바른 이정표인 ‘팔정도’와 그 구체적 실천법인 ‘중도(中道) 수행’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책 후반부에 자리한 중도 수행 관련 내용을 바로잡고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수행 방법을 분명히 전달하기 위한 수정ㆍ보완 작업에 돌입, 절판된 이후 헌책 구하는 것조차 어려웠던 이 책을 ‘전면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팔정도의 핵심은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 괴로움의 소멸과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방법에 대한 바른 앎과 이해를 통해(이해하고), 고통을 유발하는 해로운 마음을 알아차리고 내려놓는(내려놓기) 데 있다. 그리하여 ‘지혜’와 ‘실천’이라는 양날개의 균형감 있는 계발을 통한 ‘단단한 마음 공부의 비결’을 세세하게 제시한다.

만약 당신이 삶의 온전한 평화, 진짜 행복을 찾고 있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라.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구체적이고도 확실한 행복의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한다. 그래서 각자 나름대로 노력하며 산다. 하지만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보다 괴로운 사람이 더 많다. 그 이유는 행복해지는 길을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안 진정한 행복에 관해 이야기해 온 종교이자 철학인 불교에서는 행복의 답은 오직 ‘마음’에 있다고 말한다. 다행히 최근 많은 사람들이 행복의 답을 물질이 아닌 마음에서 찾고자 한다.

그래서 ‘수행’, ‘힐링’이란 단어는 일상어가 되었고, 마음의 평안에 도움을 주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다수는 일시적인 위안에 그쳐 진정한 행복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어려움이 따른다.

마음 공부ㆍ수행에 관한 수많은 가르침과 방법이 존재하는 시대. 그럼에도 우리는 왜 아직 행복하지 못하는가?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겪는 괴로움의 실체를 파악하고, 그 소멸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마음에 관한 우리의 노력은 기초적인 배경을 건너뛴 단순한 기술이거나 자신을 괴롭히는 감정을 잠시 덜기 위한 한 철 다이어트 같은 것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마음 공부의 바른 방향, 팔정도는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이들에게 검증되어 온 수행법이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말하면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 괴로움의 소멸과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방법에 대한 바른 앎과 이해를 통해(이해하고), 고통을 유발하는 해로운 마음을 알아차리고 내려놓는(내려놓기) 것이다.

마치 환자가 자신의 병과 병의 원인, 병의 소멸과 병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건강해질 수 있듯 ‘이해하고 내려놓기’를 통해 괴로움에서 벗어나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진정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수행을 시작한다. 저자는 그러한 경향을 경계하듯 이 책의 구성에서부터 수행의 ‘단계’를 보여준다.

다시 말해 수행의 바탕이 되는 기본적인 앎에서 시작하여 그것을 기준으로 삼은 실천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체계로 구성한 것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바른 앎과 수행을 위한 ‘확실하고도 검증된 지침’으로서 마음의 균형감 있는 계발을 도와준다.

[사진출처=불광출판사]
[사진출처=불광출판사]

저자 일묵은 해인사 백련암에서 성철 큰스님의 제자인 원택 스님을 스승으로 모셨다. 이후 범어사 강원을 졸업했고 봉암사, 미얀마 파욱국제명상센터, 영국 아마라와띠, 프랑스 플럼빌리지 등 국내외 수행처에서 수행하였다.

2009년 서울에 초기불교 가르침을 전하는 제따와나선원을 개원하였고, 2018년 강원도 춘천으로 수행 도량을 이전하였다. 현재 춘천 제따와나선원 선원장으로 있다. 저서로 『일묵 스님이 들려주는 초기불교 윤회 이야기』, 『사성제』,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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