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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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영화 <천녀유혼(A Chinese Ghost Story)>은 1987년 홍콩에서 제작되고, 1987년 12월 25일 한국에서 개봉된 정소동 감독의 판타지로맨스작품이다. 출연진으로 장국영, 왕조현 주연, 우마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9.25, 네티즌 평점 9.29를 받은 98분 분량의 영화다. 2015년 3월 19일과 2019년 4월 4일 재개봉되기도 했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천녀유혼>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살인자들의 수배에 걸린 현상금을 노리는 무인들과 온갖 범법자들로 인해 혼란한 중국의 한 시대, 남루한 행상으로 수금을 하러 다니던 영채신은 장부가 젖어 지워지는 바람에 착수금은 커녕 하룻밤 숙소도 구하지 못하고, 그는 하는 수 없이 어느 장의사가 가르쳐준 난약사라는 오래된 절을 찾아간다.

그 절은 창백한 얼굴을 한 미모의 귀신이 남자들을 유혹한 뒤 살해하는 무서운 곳이나 영채신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 섭소천이라는 그 귀신은 대가집의 딸로, 간신들의 모함으로 일가족이 죽음을 당해 나무귀신에게 잡혀 다시 환생하지 못하고 있는 처지다.

영채신은 아름다운 가야금 소리에 이끌려 소천을 만나고, 자신의 아름다움에 반해 있는 채신을 유혹하여 처치하려던 소천은 겁이 많으면서도 순박하기 그지없는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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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귀신과 사람의 사랑. 어찌 보면 으스스하고 믿기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 귀신이 1987년의 왕조현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 당시 리즈 시절의 왕조현의 미모는 동아시아에서 빛났고, 장국영 또한 아시아 최고의 스타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가 무비스타 장국영과 왕조현이라면, 그들의 진짜 정체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설령 알고 보니 부모를 죽인 원수라든가, 아니면, 족보가 복잡하게 얽힌 매우 이상한 관계라고 해도, 그 딴 것이 왕조현과 장국영의 사랑을 방해할 수는 없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둘의 사랑이 스크린 안에서만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천녀유혼의 스토리가 결국 귀신과 사람은 사랑으로 맺어질 수 없다는 결말이라는 것일 뿐이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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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과 왕조현의 천녀유혼은 ‘A Chinese Ghost story’로 번역된다. 중국 귀신 이야기라고 번역되지만, 중국 귀신 영화 중 가장 나은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귀신이 나오는 영화인데, 무섭지 않고 아름답게 느껴졌던 천녀유혼. 그것이 바로 천녀유혼으로 끝나지 않고 천녀유혼2와 천녀유혼3가 나온 이유였고, 비교적 최근 2011년에 유역비 주연의 천녀 유혼이 다시 나온 이유이다. 그만큼 천녀유혼은 1980년대 후반을 빛냈던, 명작 중의 명작이었고, 그렇게 적지 않는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고, 지금보아도 여전히 재미있고, 아름다우면서 슬픈 정말 좋은 영화이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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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장국영(張國榮)은 1956년 홍콩에서 출생했다. 1976년 영국에서 학업을 마친 뒤 귀국, 1977년 제2회 아시아 송 콘테스트에서 2위로 입상한 뒤 가수와 탤런트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1년 뒤인 1978년 영화 〈홍루춘상춘〉의 주연을 맡으면서 영화계에 정식 데뷔했다. 1986년 오우삼 감독의 〈인지구〉로 홍콩의 대표적인 배우로서 자리매김한다.

동안이면서도 수려한 얼굴, 그리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영웅본색〉으로 우리나라 팬들에게 선을 보인 후에 〈아비정전〉에 이르러 절정을 이뤘다. 그는 1989년 은퇴 고별 공연을 할 때까지 알란 탐과 쌍벽을 이루는 가수이기도 했다. 〈영웅본색〉 시리즈나 〈종횡사해〉 주제가도 그가 직접 부르는 등 뛰어난 노래 솜씨를 보이고 있다.

장국영은 인기 절정에서 물러나는 등 자기관리에도 뛰어난 배우였다. 캐나다로 이민을 간 것도 홍콩 반환 이후에 자신의 진로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아비정전〉에서는 자기 엄마를 찾아 홍콩까지 갔다가 갱에 의해 죽는 터프가이 역을 맡아 팬들을 열광시켰다. 캐나다 이민 이후에는 캐나다에 근거지를 두고 홍콩에 왔다 갔다 하면서 영화작업을 하기도 했다. 2003년 4월 1일, 46세에 만우절 날 거짓말처럼 투신자살로 세상을 떠나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영화로는 <패왕별희>, <아비정전>, <천녀유혼>, <영웅본색>, <동사서독 리덕스>, <이도공간>, <성월동화>, <색정남녀>, <타임 투 리멤버>, <친니친니>, <금지옥엽1·2>, <해피 투게더>, <동사서독>, <상해탄>, <금옥만당>, <백발마녀전1·2>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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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현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왕조현(王祖賢, Wang Zuxian)은 1967년(나이 57세) 대만에서 태어났으며, 1982년 아디다스 광고모델로 데뷔한 영화배우다. 영화로는 <시티 헌터>, <미려상해>, <유원경몽>, <북경원인>, <천인참>, <청사>, <성녀적욕망>, <유아독존>, <수호전지영웅본색>, <신유성호접검>, <동성서취>, <동방불패2>, <무림객잔>, <도성대형1·2>, <묘가십이소>, <동방노호>, <호문야연>, <추일>, <왕조현의 연애일기>, <천녀유혼1·2·3>, <반금련>, <무명가족>, <마화정>, <무림지존>, <자유인>, <도신: 정전자>, <화중선> 외 다수가 있다.

오늘 1일(토) 14시 20분부터 16시 20분까지 OCN에서 영화 <천녀유혼(A Chinese Ghost Story)>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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