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치협회 김영헌 회장이 코칭을 말한다

[한국강사신문 김영헌 칼럼니스트] 코치들에게 익숙하지만 코치가 아닌 독자들에게 “코칭이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궁금하다.

이번 학기 경영대학원 <코칭리더십과 역량개발> 수업 초기에 “코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했다. 어떤 대답들이 나왔을까? 정답이 없다는 전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A는 코칭에는 꽁짜는 없다. 왜냐하면 그 만큼 혜택이 본인의 그릇만큼 결과가 반드시 따라오기 때문이다. B는 개인맞춤 서비스다. 고객이 성취하고자 하는 개인의 목표에 포커스되고 또한 고객에게 헌신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는 서비스이라고 생각한다. C는 상대방이 필요할 때 해주는 소통이다. D는 코칭은 동기부여이다. 상대방이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고,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다만 잔소리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E는 코칭은 열쇠다. 내안에 숨어 있는 잠재력을 열쇠로 열어 무한한 잠재력을 꺼내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F는 코칭은 성공(成功)이다. 자신 내면의 목적한 바를 찾아내고 그것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 코칭이다. G는 꺼진 촛불의 사라진 빛이 아닌 그 공간에 또는 아직 굳어지지 않은 촛농에 미약하게 남아 있는 온기를 다시 느끼는 것이다. H는 코칭은 열린 마음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는 활동이다.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

독자 여러분은 코칭하면 어떤 키워드나 이미지가 생각나는가? 나는 꽤 오래전 모 대학교수에게 물어보니 코칭하면 히딩크 감독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컨설팅, 멘토링, 카운셀링 등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되물어 보던 기억이 있다. 아직도 코칭은 가르치고 조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코칭과 다른 영역과 공통점과 차이점은 다음 기회에 이야기 하고 싶다.

내가 속해있는 한국코치협회는 코칭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코칭은 개인과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최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수평적 파트너십이다.” 한국코치협회 홈페이지에는 코칭의 철학도 서술되어 있다. “모든 사람은 창의적(Creative)이고, 온전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며(Holistic), 누구나 내면에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다(Resourceful)”

내가 최근 코칭과정에서 강조하는 2가지가 있다. 첫째는, 코칭을 통해 고객이 자신만의 생각과 관점의 박스 안에 갇혀 있을 때 이 박스로부터 스스로 나올 수 있게 메타인지의 관점을 갖게 하는 것이다. 메타인지란 사전적으로 보면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하여 한 차원 높은 관점에서 관찰, 발견, 통제하는 정신작용으로 되어있지만, 쉽게 이야기해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 지를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메타인지를 하게 되면 자신의 견해 또는 주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하는 소위 확증편향에서 벗어나 전체를 볼 수 있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둘째는 내가 <김영헌의 마중물>이란 용어를 쓰는 것처럼 각자가 지닌 무한한 잠재력를 스스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코칭 대화를 진행하는 것이다. 마중물이란 펌프질할 때 물을 끌어 올리려고 위에서 붓는 물이다. 말 그대로 마중물이 땅속에 있는 무한한 물을 마중하러 가는 것처럼 코칭도 고객의 무한한 가능성을 마중하러 가는 대화이다. 비유하자면 노벨경제상을 수상한 리차드 세일러교수가 이야기한 넛지를 연상해 볼수 있다. 옆구리를 팔꿈치로 살짝 찌르면 고객 스스로 알아차림이 된다.

이런 것이 코칭의 매력이다. 코칭을 통해 자신과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최상의 가치를 실현해 보고 싶지 않은가? 독자 여러분을 코칭의 세계에 초대한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김영헌 칼럼니스트는 현재 한국코치협회 회장이자 인증전문코치(KPC), 국제인증전문코치(PCC)로 주 코칭분야는 비즈니스 경영자 전문코치, 마스터풀 코칭, 고위 공직자 코칭 등이다. 고용노동부 옴브즈만 위원과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위원, 산업현장교수단 운영위원회 의원, 전국인재개발원장 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포스텍과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동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원론, 조직행동론, 인적자원개발 등의 강의를 하고, 2011년 산업포장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행복한 리더가 끝까지 간다』, 『MZ 익스피리언스』, 『플랜비디자인을 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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