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가 말하는 ‘생활 속의 인공지능

‘AI 음성 비서’, 미드저니를 활용한 이용호 그림
‘AI 음성 비서’, 미드저니를 활용한 이용호 그림

[한국강사신문 이용호 칼럼니스트] 2016년부터 약 4년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스피커가 활발하게 보급이 되어 지금도 각 가정에는 AI스피커를 한 두 대 쯤 사용하고 있거나 한동안 사용하다가 흥미가 떨어져 방치해 놓고 있을 것이다. 나름 얼리어댑터라고 자부하는 나도 당연히 KT 기가지니, 구글 홈 미니, 삼성 갤러시 홈 미니, 카카오 미니, 아마존 에코, 네이버 클로바 등 여러 종류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구매하여 사용을 해봤고 예전처럼 빈도가 높지는 않으나 지금도 가끔 사무실이나 집에서 스피커를 사용하곤 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인공지능 스피커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이것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우리 곁에서 거의 24시간 함께하는 스마트 폰에서도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갤럭시 폰에서는 구글의 “어시스턴트”나 삼성의 ‘빅스비’, 애플 폰에서는 ‘시리’ 라는 막강한 음성비서가 있어 폰에게 명령만 내리면 즉시 응답을 해주니 굳이 별도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할 필요성이 적어지는 게 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인공지능(A)) 음성비서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스마트 폰에 탑재된 대표적인 음성비서는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삼성 빅스비가 있으나 그 기능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삼성 빅스비를 중심으로 기능으로 설명해보고 어시스턴트나 시리에 차별화된 기능이 있으면 별도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서 사용가능한 챗gpt 기술을 이용한 챗봇 ‘아숙업 Askup’도 짧게 이야기 하려한다.

음성비서의 대표적인 기능을 나열해보면 음악감상, 전화걸기, 날씨정보, 알람, 메모, 번역, 뉴스, 환율, 주가, 운세, 지식, 생활정보, 교통과 길찾기 정보, 외국어로 대화, 영화와 TV정보 등이 있다. 개별 기능 하나 하나를 상세하게 설명하기에는 지면의 한계가 있어 생략하지만 내가 추천하고 싶은 사항은 먼저 위에 나열한 기능들은 시간이 날 때 마다 한번 씩 테스트를 해보고, 편리하다 싶으면 사용을 습관화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기능도 있을까 하는 것들도 음성비서에게 수시로 물어 보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각 회사에서 만든 인공지능 기능들은 사전 예고 없이 수시로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일일이 설명서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벅찬 입장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외국여행 시 구글 지도 앱을 사용하여 길찾기나 주유소, 식당 등의 위치 검색을 할 때 매우 유용하다. 국내 지도 앱들은 외국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전에 영상을 검색할 떄 ‘유튜브’란 말을 안해도 구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로 바로 연결해줘서 편리 했는데 지금은 빅스비에서도 유튜브 영상을 바로 연결해준다.

애플 시리에 특화된 기능들은 먼저 폰 안에 저장된 비밀번호를 요청할 수 있다. 당연히 바로 알려주는 것은 아니고 몇 단계의 검증 절차를 거치지만 내 폰안에 저장되어 있지만 잊어버린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그리고 현재 운항중인 항공편을 말하면 비행기에 대한 상세정보를 알려주는 것도 특이하다,

그 외에도 카카오에서는 카카오톡 메시지 확인과 보내기, 택시 부르기, KT와 삼성에서는 스마트 가전제품 제어, 리모컨 조작 등의 음성비서 기능이 차별화되어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나 미국 라이브퍼슨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음성비서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부분은 단연코 음악감상이다. 그 다음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우 날씨정보, 미국의 경우에는 알람맞추기가 인기 있는 기능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위 기능 외에도 메모, 교통정보, 전화걸기와 정보검색 등에서 보통 사람들보다 자주 음성비서를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 특히 운전 중에 불가피하게 스마트 폰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항상 음성비서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가능한 한 위험발생 요소를 최소화하려고 한다.

작년 말부터 챗gpt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국내 AI스타트업체인 ‘업스테이지’에서 OCR(문자인식기술)과 챗gpt를 결합하여 카카오톡에서 실시간 채팅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아숙업(AskUp) 이란 이름으로 런칭하여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와 실시간 대화를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한다.

사용방법은 간단하게 카카오톡에서 askup 채널을 추가만 하면 사용을 할 수가 있다. 기존 챗gpt를 사용하려면 OpenAi 상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로그인을 한 뒤 사용해야 하지만 아숙업은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채널만 추가하고 사용을 하면 되니 접근성에서 엄청나게 편리하다 할 수 있다.

챗gpt가 2021년까지의 정보를 기반으로 응답을 해주므로 책gpt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서비스 하는 아숙업도 당연히 최신 뉴스나 날씨 같은 정보는 제공해주지 못한다. 하지만 여행정보, 요리법, 프로그램 코딩 같은 기능은 챗gpt와 거의 유사한 답을 얻어 낼 수 있다.

또한 그림 파일을 첨부하면 이미지 안에 있는 글자를 자동으로 판독해주는 OCR서비스가 눈에 뛴다. 이 기능은 쇼핑할 때 작은 글씨 때문에 곤란을 겪는 중장년과 시니어 세대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할 수 있다. 판독한 내용을 번역도 해주니 해외제품 쇼핑에서도 매우 편리하다.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능도 반복해서 사용하고 습관화 하지 못하면 내 것이 되지 못한다. 항상 내곁에 같이 있는 스마트 폰을 놀리지 말고 시간이 날 때 마다 음성비서를 잘 활용해보길 바란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이용호 칼럼니스트는 스마트 공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머신비전’ 전문회사인 ‘호연지재’를 경영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메타버스와 유튜브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머신비전’에서 인공지능 딥러닝에 의한 영상처리기술을 자주 적용하다보니 AI 분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SKT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정기적으로 ‘힐링토크쇼 호몽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60회 이상 진행된 토크쇼에는 작가, 강사, 가수, 연주가, 아타스트, 사업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초대되었다.

주요 강의 분야는 “챗gpt 시대 생활 속의 인공지능 발견하기”, “시니어와 MZ세대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시니어 세대 인플루언서 활동으로 인생 이모작”, “워라밸 시대 워크닉으로 행복한 인생 만들기”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가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