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 최미선, 안산이 양창훈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시현, 최미선, 안산이 양창훈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아유~ 100점 만점이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리커브 양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내며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여자 리커브 양궁 대표팀의 양창훈 감독은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해 총평해달라는 말에 '100점'을 외쳤다.

한국은 7일 임시현(한국체대)이 따낸 여자 개인전 금메달과 이우석(코오롱)의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리커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양 감독은 "리커브는 남자 개인전 3위가 조금 아쉽지만, 여자 단체전은 7연패를 했고 목표했던 3관왕도 달성했다. 잘했고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최고의 경기'로는 중국을 상대로 치른 여자 단체전 결승전을 꼽았다.

한국은 중국에 3세트를 내주는 등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양 감독은 "좀 타이트했는데 마지막에 시현이가 또 10점을 쏴주면서 마무리를 잘 해줬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아시안게임 '불멸의 양궁 4관왕'이다.

1986년 서울 대회 때 양궁은 거리별로 금메달을 줬다. 그때 양 감독은 금메달을 4개나 쓸어 담았다.

이번에 임시현이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등극했다. 양 감독 이후 37년 만에 탄생한 3관왕이다.

양 감독은 "양궁 3관왕이라는 것은 한 경기도 안 져야 가능한 거다. 시현이가 정말 '퍼펙트'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시현이가 한국체대 후배인데 이렇게 대표팀에 들어와 3관왕을 해줘서 고맙다.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싱글벙글 웃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안산(광주여대)이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런데 불과 2년 뒤 그보다 두 살 어린 임시현이 안산을 개인전 결승에서 물리치고 아시안게임 3관왕을 달성했다.

겨우 두 살 터울이라 이날 결승전을 '신구 대결'이라고 부르기도 어색한 상황이었다.

당장 내년에 열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또 어떤 '신예'가 나타나 임시현이나 안산을 위협할지 모른다.

양 감독은 "자꾸 새로운 선수들이 올라오니 '위'에 있는 선수들도 흐트러지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게 된다. 지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이고 좋은 현상"이라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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