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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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2020년 10월 21일 한국에서 개봉된 이종필 감독의 드라마작품이다.

출연진으로 고아성, 이솜, 박혜수 주연, 조현철, 김종수, 김원해, 배해선, 데이비드 맥기니스, 백현진, 이성욱, 최수임, 이주영, 타일러 라쉬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9.03, 네티즌 평점 8.26, 누적관객수 1,571,774명을 기록한 110분 분량의 영화다. 관람등급은 12세 관람가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마이 드림 이즈 커리어우먼”

“1995년, 토익 600점만 넘기면 대리가 될 수 있다!”

입사 8년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모인다! 실무 능력 퍼펙트,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 추리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은 대리가 되면 진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다.

“내부고발이라도 하게? 나서지 마. 우리만 다쳐!”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목격한 ‘자영’은 ‘유나’, ‘보람’과 함께 회사가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지,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 세 친구는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를 시작하는데. 아이 캔 두 잇, 유 캔 두 잇, 위 캔 두 잇! 회사와 맞짱 뜨는 용감한 세 친구!

‘국제화 시대’였던 1990년대, 거리에 컴퓨터 학원과 영어학원이 넘쳐나던 때, 모 대기업에서 실제로 개설된 상고 출신 고졸 사원들을 위한 ‘토익반’과, 시기는 다르지만 실제 있었던 폐수 유출 사건이라는 두 축을 베이스 삼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야기는 출발했다. 주인공들이 8년째 승진 없는 말단 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삼진전자’는 ‘능력 중심’의 기치 하에 ‘토익 600점을 넘기면 고졸도 대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찬 약속과 함께 고졸 사원들을 대상으로 새벽 토익반 강좌를 연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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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교롭게도 이 강좌는 자영이 폐수 유출 사건을 목격한 후, 이들 고졸 말단들이 회사의 은폐 의혹을 파헤치는 싸움에 나서는데, 연대의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실화를 자구 그대로 또박또박 재현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실화 베이스라는 점, 내부 고발이라는 소재에서 연상되는 무거움과 비장함은 그러나 어디에도 없다.

극중 대사처럼 ‘tiny, tiny’한, 작고 작은 존재들인 그녀들의 싸움은 시종 유쾌하고 경쾌하게 그들이 할 법한 실수, 겪었을 만한 좌절, 회사라는 거대한 장벽 틈새를 뚫고 들어오는 작은 빛 같은 희망을 닻줄 삼아 나아가는 전진의 여정을 따라간다. 업무 능력은 대졸 대리보다 뛰어나지만 보조업무밖에 할 수 없는 현실, 하지만 이들이 없으면 회사가 굴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활용한 이야기 구조는 자영과 유나, 보람이 마주하는 예측할 수 없는 순간순간을 따뜻한 공감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살아가건 ‘일’을 하는 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제 몫의 전투를 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응원과 격려로 여겨지는 것도 그런 이유다. ‘고졸 사원들이 파이팅 하는 이야기’가 기획의도라고 밝힌 제작자의 제안을 이종필 감독이 받아들인 것 또한, 위인전에는 당연히 나오지 않고 충분한 보상과 주목도 주어지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할 일을 해 나가는 이들 고졸 말단 사원들이 보편적인 우리의 모습, 우리의 주어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눈물이 있는가 하면 웃음도 있지만 비장함과 자기 연민은 없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속 그녀들은 시작부터 결말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밝고, 경쾌하고, 유쾌하게, 멋지게 관객들에게 보내준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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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고아성은 1992년 8월 10일(나이 31세) 태어났으며,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고, 탤런트 겸 영화배우로 활동 중이다. 수상경력으로 2015년 SBS 연기대상 중편드라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2015년 제25회 판시네 판타스틱 영화제 여우주연상 외 다수가 있다. 방송으로 <트레이서 시즌1·2>, <크라임 퍼즐>, <바닷길 선발대>, <라이프 온 마스>, <자체발광 오피스>, <풍문으로 들었소>, <공부의 신>, <떨리는 가슴> 등이 있다.

영화로는 <달짝지근해: 7510>, <한국이 싫어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항거: 유관순 이야기>, <더킹>, <오빠생각>,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오피스>, <뷰티 인사이드>, <우아한 거짓말>, <설국열차>, <듀엣>, <식스틴>, <결혼식 후에>, <여행자>, <라듸오 데이즈>, <즐거운 인생>, <괴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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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프로필/ 필모그래피/ 작품활동>

주연을 맡은 이솜은 1990년 1월 30일(나이 33세) 태어났으며, 영화배우 겸 탤런트로 활동 중이다. 수상경력으로 2021년 제41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삼진그룹 영어토익반), 2015년 제15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신인연기상 등이 있다.

영화로는 <길복순>, <싱글 인 서울>,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나의 특별한 형제>, <소공녀>, <대립군>, <그래, 가족>, <범죄의 여왕>, <좋아해줘>, <마담 뺑덕>, <산타바바라>, <하이힐>, <더 엑스>, <사이코메트리>,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마천루>, <푸른소금> 등이 있다. 방송으로 <LTNS>, <택배기사>, <모범택시>, <구해줘2>, <제3의 매력>, <이번 생은 처음이라>, <윤건의 브리티시 메모리즈>, <유령> 등이 있다.

오는 25일(월) 9시 30분 MBC에서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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