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23일 ‘사랑의 가족’에서는 세상에서 노래를 가장 사랑하는 장애인 테너 선우와 지옥 길이 되어버린 장애인 대학생들의 통학길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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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만 하고 싶은 아들과 속 터지는 엄마’

세상에서 노래를 가장 사랑하는 선우 씨. 중학교 2학년 때 성악에 반해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성악 앙상블에서 테너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지켜보는 엄마 경자 씨는 한 가지 고민이 있는데... 바로 아들과의 한글 공부다.

노래 가사는 외워도 한글을 읽고 쓰는 건 서투른 선우 씨에게 매일 직접 한글을 가르치는 열혈 엄마 경자 씨. 춤추고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느라 선우 씨가 숙제를 다 못 하면 나머지 공부를 밤늦게까지 시키며 열심히 알려주는데... 아들의 신체 구조상 횡격막에 문제가 있어서 계속 노래하는 게 무리라는 의사의 진단에 경자 씨는 다른 직업을 대비해서라도 한글 공부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

어느 날, 아들 선우 씨에게 지금까지 배웠던 단어들로 받아쓰기 시험을 내보는 엄마 경자 씨. 하지만 집중하지 못해 평소보다 많이 틀린 아들에 경자 씨는 급기야 노래도 그만두라며 화를 터뜨리는데,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사랑의 가족에서 노래만 하고 싶은 아들과 속 터지는 엄마를 만나본다.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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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길이 되어버린 장애인 대학생 통학길’

꽃 피는 봄, 온 학교가 개학 시즌을 맞이하는 3월. 설레는 마음을 안고 걸어야 할 통학길이지만 고려대, 서울대 등 국내 8개 대학의 등굣길에 대한 배리어프리 현장 조사 결과, 장애인 대학생들은 대학 접근조차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개선 요구가 많았던 성균관대 통학길은 교차로에 있는 점자블록이 잘못 설치되어 있는 것은 물론 음향신호기 송신기도 작동하지 않아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기 쉽다. 게다가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할 선형블록 주변에는 구조물과 나무가 있어서 보행에 불편함을 주는데...

성신여대 통학길은 이원준 장애 인식개선 강사가 함께 나섰다! 통학로 앞 상가 거리는 건물마다 계단과 턱 때문에 휠체어로는 접근할 수 없다. 내리막길에 있는 고작 2cm 턱 때문에 휠체어 모터가 걸려서 움직일 수 없고 구분이 어려운 경사로와 계단, 아찔한 오르막길까지 휠체어로 진입할 수 없는 상황들이 이어진다. 장애인 대학생들의 통학길만 지옥길이 된 사연을 함께 취재해 본다. KBS 1TV<사랑의 가족> 방송시간은 3월 23일 (토) 오후 1시 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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