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안상현 기자] 미국 대통령들의 자문위원이었던 로버트 퍼트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명예교수가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강연을 했다.

“미국에서 기회의 평등은 무척이나 중요했어요. 하지만 오늘날 미국은 50년 전과 비교할 때 훨씬 불평등한 사회가 됐죠. 갈수록 부자들은 한쪽 지역에서만 살고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쪽엔 절대로 안 갑니다. 이건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부자 동네와 가난한 동네의 사회 자본의 수준만 다른 게 아니라 예전과 달리 가난한 동네의 사회 자본 자체가 줄었죠. 이처럼 지난 수십 년에 걸친 미국의 변화를 살펴보면 계층 간의 구분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로버트 퍼트넘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장과 미국정치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명예교수이다.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 독일, 핀란드,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 리더들의 정책 자문을 맡았던 로버트 퍼트넘은 ‘사구아로 세미나(Saguaro Seminar)’를 조직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공동체 문화 회복을 위한 토론과 연대에 힘쓰고 있다.

양극화된 사회에 대한 치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분열된 사회의 통합과 공동체의 소생을 위한 연구로 정치학자 사이의 최고 영예로 알려진 쉬테상(2006)부터 우드로 윌슨상(2011), 국가인문학 훈장(2018), 칼 도이치상(2018)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정치사회과학 분야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했다.

<위대한 수업>은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가 공동으로 기획한 세계 지성들의 강연 프로그램으로 2021년 8월 시즌1으로 시작해 2023년 8월 28일부터는 시즌3가 방송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밤 11시 40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K-MOOC 홈페이지와 EB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EBS는 <위대한 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교육격차 해소와 평생교육의 실현하는 교육공영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더 많은 영상을 보려면 EBS 홈페이지 내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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